-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10/31 10:11:16
Name   [익명]
Subject   출근시간과 업무시간의 차이로 갈등 아닌 갈등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현재 공식적으로는 (근로계약서 상)

09:30 출근
17:30 퇴근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아마 대표님은 저 시간이 업무시간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시는 듯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계약서를 작성한 상태죠. 그런데 대부분의 직원들은
09:30에 딱 맞춰서 옵니다. 때론 지각도 하죠.
(30분 이하 지각은 별로 터치가 없습니다. 그 이상은 반차로 깐다고 계약서엔 적혀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09:30에 출근 해서 커피 한잔 타서 담배피러 가거나 화장실에
가서 용무를 해결하고 오면 거의 10:00가 되어야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데요,
그게 대표님의 심기를 조금씩 불편하게 하나봅니다. 사실 시간의 절대치로 보면
출근해서 담배피우고 화장실 가는것과 업무중에 하는것이 차이가 없지만
감정적으로 본다면 안좋게 보이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퇴근시간이 17:30이라 대부분은 17시 정도 되면 루즈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전 팀장이라 직원들 관리를 하는 입장입니다.(10인 이하 소규모직장입니다)

대표님은 긍정적인 의미의 워커홀릭이라 늦어도 08:00에는 업무를 시작하시고
18:30 ~ 19:00 정도 퇴근하십니다. 그 다음이 저고요. 전 창립멤버이기도 하고
스타일이 맞아서 비슷하게 출퇴근 합니다. 조용한 시간에 음악 들으며 집중도
높여서 하는 편입니다. 아무튼... 이런걸 강요하고 요구하는건 아닌데 대표님 의견은
빡빡한 출퇴근시간 나름 배려해서 근로시간을 조절했는데 대부분 30분 ~ 1시간정도씩
출퇴근시에 까먹는 시간이 보이는게 좋지 않으니 내년 근로계약서에는 출근시간 퇴근시간
명시하는게 아니라 업무시간 09:30 ~ 17:30 으로 조정하자고 하시는데 이걸 팀원들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출/퇴근이 아니라 업무시간으로 정하면
한 10분정도라도 먼저 와서 09:30에 업무 시작하게끔 되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팀원들이 잘 받아들일지 걱정입니다. 가끔 일정이 빡빡해서 저나 대표님이나 야근하고
조기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일정 알고 있는 팀원들이 5~10분 늦게 와서 컴퓨터 켜고 화장실,
담배 등으로 한동안 자리 비우면 사실 제가 봐도 좋게는 안보입니다 ㅎㅎ
이거... 꼰대 인가요 ㅜㅜ 요즘은 자기 생각과 다르면 무족권 꼰대라고 몰아세우는 분위기라
홍차넷에도 쓸까 말까 며칠 생각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게 출근 해서 한 30분 일하다가 그때 화장실 담배 등을 하는게 요령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100% 옳다고 여기는건 아닙니다;;
혹시 몰라 직종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주로 앉아서 컴으로 하는 일이고 그동안 거쳐간 직원들도
사내 분위기는 강요가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저야 뭐 필드에서 뛰던 초창기에 비하면
천국이고요. 회식은 없고, 가끔 점심 때 비싸고 맛난거 먹으러 점심시간 두세시간 잡고 다녀옵니다.
술 먹고 싶은 직원들은 저한테 말하면 (저도 술 좋아함) 그럴 때 쓰라고 대표님이 준 카드로
맛난거 먹고 들어가고요. 야근은 없으며 부득이 하게 발생하면 야근비+택시비 나옵니다.

혹시 제가 시야가 좁아져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퇴근시간 -> 업무시간으로 바꾼다면 납득이 될 만한 내용인가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407 기타자동차 배기구는 왜 차 오른쪽에 달려 있나요? 2 Velma Kelly 22/05/24 3290 0
3720 기타작은 사이즈 프라모델or피규어 어디서 사나요? 1 오즈 17/11/21 3292 0
4019 기타해외직구 질문입니다 10 김치찌개 18/01/17 3292 0
10804 기타현실화될 가능성 없는 걱정때문에 불안합니다. 8 샨르우르파 21/01/10 3292 0
5901 기타서울에 부모님-장인장모님 모시고 갈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5 DoubleYellowDot 18/11/16 3293 0
2936 기타테마별 노래 정리하거나 공유하는 사이트 있나요? 4 오즈 17/06/22 3295 0
12042 기타요런의자 어디서 파시는지 아시나요?? 13 하우두유두 21/08/11 3295 0
12821 기타가구 DIY 수리 문의 7 Paraaaade 22/01/13 3295 0
2090 기타KT 멤버십 포인트 한번에 쓸만한 곳 없을까요? 9 April_fool 17/01/14 3296 0
2783 기타가상화폐 투자에 대해서 5 별빛 17/05/16 3296 0
8428 기타저를 자주 지켜보는 여자분이 있습니다. 24 방사능홍차 19/12/06 3296 0
4690 기타성희롱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19 기쁨평안 18/05/25 3297 4
4777 기타돼지껍데기 구이 추천 2 셀레네 18/06/08 3297 0
7183 기타한국 진보는 왜 친북한이고 보수는 왜 친일본인가요? 23 [익명] 19/05/24 3297 0
8562 기타위선자들 상대로 어떻게 대처하나요? 12 [익명] 19/12/30 3297 0
8615 기타가산디지털 근처 가벼운 한끼 추천 부탁드립니다. 2 Xeri 20/01/10 3297 0
8159 기타출근시간과 업무시간의 차이로 갈등 아닌 갈등이 있습니다. 22 [익명] 19/10/31 3298 0
8842 기타SF소설을 찾습니다. 2 코리몬테아스 20/02/24 3300 0
9010 기타록시땅 로즈와 로즈 에 렌 차이점?? 4 다람쥐 20/03/19 3300 0
507 기타오토바이 중고 판매 관련질문입니다. 1 이사 15/11/19 3301 0
2702 기타사당역에 여자 둘이 갈만한 술집 5 소라게 17/04/24 3301 0
2772 기타정치인 관련 질문입니다 9 헬리제의우울 17/05/13 3301 2
5354 기타정장 살만한 아울렛/브랜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7 [익명] 18/08/30 3301 0
13080 기타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물건 보낼 때 관세를 내야 하는지요..? 3 홍당무 22/03/09 3302 0
5720 기타[화장품] 팩트 추천 좀 부탁드려요~ 9 18/10/23 3303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