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11/20 16:26:40
Name   [익명]
Subject   제가 인간성 없는건가요
누나랑 사이가 안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모든게 달라습니다

누나는 어려서 말썽을 부렸고

저는 그걸 보면서 부모님말을 제대로 따랐습니다

그렇게 인생은 흘러갔고

누나는 지방대에 취직도 못하다가

겨우 어떤기업에 취직해서 잠깐 다니다가

속도위반으로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저는 절대로 누나처럼 부모 쏙썩이면서 살기

싫었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소위 명문대에 들어가 전문직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드리는 용돈도 누나랑 저는 몇배차이가 날정도로 벌어졌습니다

누나랑 많이 싸웠고 이제는 말을 전혀 안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에 누나가 출산을 하였습니다

출산중에 누나에게 응원카톡이라도 보내라는

부모님 말에 싫다고 하였고 그걸로 아버지와

큰소리로 싸웠습니다

결국 카톡보내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제 조카가 세상에 나왔고

부모님이 누나 수고했으니 한번 보고 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또 싫다고 했습니다

누나가 저한테 해준게 뭐고 앞으로 해줄게

뭐냐라는 질문에 부모님은 저보고

인간성 없는 놈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셨습니다

제가 누나보다 친구도 훨씬 많고 부모님 속 썩힌적도 없는데 저런말을 들으니 속상하기도 하고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떤가요

제가 인간성 없어보이나요



0


개인적으로 어떤 이유로 싸웠는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분란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라면 출산한 누나에게 카톡 하나를 안 보내는 것은 부모님 입장에서 작성자분이 드린 어떠한 용돈이나 선물의 가치에 상관없이 너무 크나큰 상처와 아픔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인간성이 없다기보다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굉장히 야속하게 느껴질 것 같네요.

돈을 보내라는 것도 아니고, 와서 조카 얼굴 한 번 보는 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실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라면 누나가 저에게 무엇을 해줬고 미래에 무엇을 해줄지 재보기보다는 한 번 가서 얼굴을 볼 것 같네요. 아무리 앙숙이여도 말이죠.
다람쥐
인간성 없어보이진 않고 형제간 우애가 없는 것은 확실하네요 이건 사실이니까요 뭐....
부모님은 둘 다 직접 낳고 기른 자식이고 혈연이니까, 자식끼리 연 끊기면 자식과 자기의 연도 끊길까봐 불안하신거같아요.
한 생명이 태어났는데 안부조차 묻지 않는다는 것이 바꿔말하면 아들이 나 죽어갈 때에도"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라고 말하면서 내 임종도 안지킬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감정이입해서 느끼실 것 같아요
누나를 생각하지 말고 부모님 입장 생각해서 부모님 손녀 보러 간다는 생각으로 한번 가는건 어떨까 싶어요.
3
어떤 말썽을 보고 자라셨기에 그토록 불편해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반드시 가족처럼 대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반드시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열심히 달려오신 선생님의 삶이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5
부모 입장에서는 둘 다 같은 자식이니까요. 속썩인 자식도 잘난 자식도 둘다 같은 자식이니까요. 저도 전에는 글쓴님과 같은 생각이었는데 제가 남매을 낳고 키우다 보니 부모님 생각이 한편으로는 (부모님 입장에 서서라면) 이해도 갑니다.

만약 제 아이들이 글쓴님 남매처럼 완전히 척지고 살고, 둘째가 누나한테 그런식으로 굴면 이래라 저래라 강요할 수는 없겠디만 마음은 많이 아플거 같아요. 한편으로는 부모로서 잘 처신하지 못한 것 때문에 많이 미안할 것 같고요.

그렇다고 글쓰신분이 인간성 없다는 뜻은 아니고 그 입장도 이해가 ... 더 보기
부모 입장에서는 둘 다 같은 자식이니까요. 속썩인 자식도 잘난 자식도 둘다 같은 자식이니까요. 저도 전에는 글쓴님과 같은 생각이었는데 제가 남매을 낳고 키우다 보니 부모님 생각이 한편으로는 (부모님 입장에 서서라면) 이해도 갑니다.

만약 제 아이들이 글쓴님 남매처럼 완전히 척지고 살고, 둘째가 누나한테 그런식으로 굴면 이래라 저래라 강요할 수는 없겠디만 마음은 많이 아플거 같아요. 한편으로는 부모로서 잘 처신하지 못한 것 때문에 많이 미안할 것 같고요.

그렇다고 글쓰신분이 인간성 없다는 뜻은 아니고 그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라서요.

인간관계가 어려운게 내가 틀렸다고 해서 상대방이 옳은것 만은 아니고 내가 맞았다고 해서 상대방이 틀리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글쓴님은 글쓴님 대로 부모님은 부모님 대로 서로의 입장과 각자의 경험상에서는 맞는 말을 한 걸 거에요.

어떻게 행동하시라는건 아니지만, 한 번쯤은 부모님 입장도 해아려 주시고 누님께 작은 화해의 손이라도 내밀어보는게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니라고 생각되시면 안 하시면 그만이고요. 누님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니까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구르릉
누님이 어리셨을 때 말썽 부린 건 어려서 그랬다 치고 성인이 되셔서도 부모님께 혹은 작성자님께 계속 문제를 일으키시나요?

지방대, 용돈, 친구 수는 왜 언급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속도위반도 누님 부부가 책임지고 잘 헤쳐나가시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제 누나는 저 세 가지 면에서 저보다 훨씬 낫지만 저희 친하고 진솔한 얘기도 종종 해요.
[글쓴이]
네 어른되서도 계속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저희집이 가장 힘들때 모아둔 돈도 없이
속도위반해서 결혼할테니 돈 달라고 했습니다
침묵의공처가수정됨
지금 현재 부모님 속을 썩이는건 글쓴님이죠.
속을 썩이고 안썩이고가 문제가 아니라 글쓴님도 누님도 부모님께는 소중한 자식입니다. 누님이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부모님에게 신세를 좀 졌다고 그게 못할 짓은 아니라고 봐요. 그냥 글쓴님이 잘 하신거죠.
6
CONTAXND
가셔서 귓속말로 셋째 가즈아... 하시면..

은 농담이고
저라면 뭐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관계개선을 꾀해볼것 같긴 핮니다
1
욕정의계란말이
어렸을 때부터 쌓여 왔던 앙금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항상 얼굴을 맞대고 살아왔고, 그래서 더 원수처럼 느껴지실 수 있는거죠. 굳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글쓴이님의 인생이 있는 거고, 누님의 인생이 있는 거죠.

부모님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긴 할 것 같은데(어쨌든 둘 다 자식이니까요) 마음을 바꿀 계기가 없거나 관여하기 싫으시면 하지 마세요. 왜 굳이?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1
저는 심정적으로 글쓴이님의 마음에 동의를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 오히려 어떠한 일들이 있었길래 관계가 그런 상황까지 갔을까 하는 생각에 글쓴분께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혈연관계인 가족일수록 더 스트레스 받을수밖에 없고,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에게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쉽게 뭔가 말씀드릴 주제는 아닌 것 같아.. 그저 응원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더 행복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키티호크
없다기보다는 좀 매정해보이긴 합니다. 이런 고민으로부터 점점 누나에게 다가갈 기회가 생겨나아가길...
날카로움도 점점 세월 앞에 무뎌져 갑니다. 누나되시는 분이 잘 살아주시길 아울러 기원합니다
꿀래디에이터
그냥 누나가 싫어서 지금처럼 하시는건 이해할 수 있는데

내가 이러저러하기 때문에 누나보다 낫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11
듣보잡
저는 글쓰신 분과 똑같이 행동할 것 같습니다. 누나라는 분이 변하지 않는다면 저라면 당장 절연합니다. 그거 가지고 부모님이 뭐라고 하면 부모님도 안 볼 겁니다. 나중에 가면 언젠가 부모님이든 누나든 인간적으로 불쌍하게 보일 날이 올 겁니다. 동정심이죠. 그 때 최소한의 정으로 적당히 현상유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황인데 저는 선 그었습니다. 부모님께도 저한테 더 바라지마시라고 했구요. 편하고 제가 잘못했다고도 생각 안 합니다. 야속하다고 하시는 부모님한테는 부모님이 할 수 있는것 까지만 하시라고 했구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1
메리메리
그게 글쓴이님 얘기만 듣고는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상호간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은 죽어도 하기 싫고 그런 모습이 주변에 속이 좁고 편협하게 보이는 일들이 분명 있습니다

본문 내용 말고도 글쓴이분이 이렇게 된 복잡한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본인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는)

부모님의 서운해 하시는 것도 당연하지만
억지로 잡은 손은 다시 풀리게 되있습니다
언젠가 누님과의 갈등이 조금씩 누그러져서 화해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1
화이트카페모카
원래 못난 자식 더 돌보고 관심 가지는게
부모입장 인지라....님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부모님들이 미성숙한거죠 무슨 다 큰성인을 아직도 애처럼 보는지
응원 카톡은 또 뭡니까....
틀린거 하나도 없으니 소신껏 사세요
2
부모는 항상 자식간에 우애있기를 바라지만, 단언컨데 그런 동화같은 일은 제 주변에 많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그걸 모르실리 없고, 최소한의 기본은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실거라 봅니다만. 기본이 뭔지, 그걸 할지는 본인의 자유죠.
인간성과 전혀 관계없습니다만, 부모님이 바라는 인간상에 조금만 성의를 (대충)보여도 노력하는 줄 아실겁니다. 보통은 그 정도로 타협하고 끝나는게 불화고 더 커지면 파탄이죠. 그거도 본인 선택입니다.
기다리는이
누구나 삶의 방식이 달라 누나에 대한 것은 모르지만

부모님 말씀은 잘 들으신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저렇게 떠밀면

해드리는 심정으로 하심이 어떤지요?

새생명도 외삼촌의 축복을 받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오쇼 라즈니쉬
인간성? 보다는 인간미가 좀 없어보이긴 합니다.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누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와 부모님을 위해서 금전적인 게 들어가지 않는 안부인사 정도는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다고 남은 평생 중에 누나랑 다시 친해지거나 얼굴 맞대거나 뭘 해줄 필요는 없거든요.
오늘로도
사람 마다 다른거니까 너무 다른 사람 평가에 얽매이지 마세요. 그래도 조카는 누나분의 유전자를 받긴 했겠지만 엄연한 객체니까 일체화 하지 마시구요. 개인적으로 가족이 죽으면 안해줬던것만 생각나더라구요.
낮은가격순정렬
꼭 화기애애하게 직장이든 가족이든 지낼 필요가 없지요. 뭐 직장에도 맘에 드는 사람만 얘기하고 그러는지 않잖아요 건조하게 지낼수도 있지요. 부모님 앞에서 그정도 싫은 티 내셨으면 부모님도 다 알아 들으셨을 겁니다.부모 입장에서 남매가 으르렁 거리는거 눈 앞에 보이는데 얼마나 좋겠습니까? 걍 저같음 부모님 생각해서 카톡 하나 보냅니다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누나와의 관계는 걍 건조하게 유지하시면 될거구요.
지방대, 속도위반 결혼이면 못난사람이라... 사람? 가족?을 어떤기준을 두고 거기에 맞춰야 좋은사람이 되는건가요?
그냥 관계가 안좋은거지 누나가 나쁜사람은 아니잖아요. 서로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경사를 저버리는거 전화한통화 카톡하나 못하는 사람이 동생이다? 그렇게 좋은 동생은 아니지 않을까요?
저는 좋아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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