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1/15 10:26:10 |
Name | [익명] |
Subject | 아버지 병환 신장투석에 관한 질문 |
아버지가 오랜 당뇨에 합병증으로 지금 병환중이십니다. 최근에 담낭염이 와서 병원에 입원 후 치료를 하였는데 병원에서는 남은 수명을 6개월~1년 정도로 말하고 있습니다. 나이도 있으시고(80세) 몸이 많이 약해지셔서 염증이 재발 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요양병원으로 모신 상황인데 문제는 지금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염증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요양병원 측은 큰병원으로 가서 신장투석을 해야한다고 해서 강북삼성병원에서 주치의와 상담을 했는데 신장 투석을 해도 호전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네요. 오히려 투석 과정에서 감염과 체력이 더 떨어질 우려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족들이 원하면 투석을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현재 그냥 집에만 가고 싶어 하시고 뭐든 치료 의지가 없으신 상태입니다. (그리고 신장투석이라는 얘기만 꺼내도 크게 역정을 내실정도로 싫어하십니다. 연명치료 거부 서류도 작성하실 정도입니다...) 정확한 수명에 대해서는 말씀안드렸지만 본인께서도 어느정도 예감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래도 뭐라도 해봐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시고 저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의사도 투석으로 호전을 장담 못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힘든 치료를 하는게 맞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냉정히 얘기해서는 가족들 마음 편하자고 환자를 고생시키는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여기 질문을 올리는 것은 그래도 의료지식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제3자가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어떤 선택이 나을지 답변을 들어보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상황이 상황이라서 일일이 답변 못드릴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미리 답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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