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1/23 18:57:53
Name   [익명]
Subject   마음까지 가난해지는 느낌이 들 때...

고민이 한 가지 있습니다.
저는 퇴사 후 시험을 준비 중인 X시생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함께 같이 살고 있습니다.
나이는 31가 되었습니다. 제 고민은 아래와 같습니다.

1번
4-5년 동안 우울증과 무기력증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무언가를 하면 오후와 저녁에는 무기력하게 지내는 게 일주일에 2-3일은 될 정도로
무기력과 우울증이 심한 상태입니다. 요즘 들어서는 삶을 끝마치는 방법을 자꾸 찾아보게 되고
내 죽음 이후의 가족들의 상황, 친구들의 상황을 그려보곤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두 분 다 독실한 개신교인이신데 약물이나 심리상담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나름대로 치료를 받아보라고 하셨지만 지금은 '내 말 안 들어서 그렇지' 같은 태도로
절 대하십니다. (이 부분은 우울증이 심한 제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2번
미래에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지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준비 중인 시험에 매진해야 할 텐데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만 같아요.
출구는 커녕 빛도 보이지 않는 터널 한 가운데 갇혀 산다는 느낌만 듭니다.

3번
이게 가장 고민입니다만.. 제 괴로움 때문인지 남들에 대한 못된 적개심이 들어요.
이럴 테면 부모님에게는 '왜 나의 이런 상황을 알아주지 않는가'라든가
'왜 남들은 저렇게 쉽게 부와 위치를 손에 넣는가' '불공평하다' 같은 생각 말이죠...
얼마 전에 조커를 보았는데 솔직히 남 얘기 같지가 않아서 마음 한켠에 불편함이 일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고 싶다면,
그래서 바뀌고 싶다면,
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0


CONTAXND
취업을 준비할 때는 정말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죠. 시험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끝도 보이지 않고...
제가 다 이해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응원드립니다.

설날이라 주변이 다 흥청망청일텐데, 더 우울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1. 약은 몰래라도 꾸준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
2. 성취에 대해 장기 목표를 보다 크게 잡고 단기 목표는 보다 크지 않게 잡으면 자괴감이 많이 줄어듭니다.
2
Darwin4078
1. 가능하시다면 독립하셔서 따로 사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2. 달리기를 해보십시오.
2
들풀처럼
혼자서 고민하시지마시고 의사선생님과 심리상담선생님께 상담을 꼭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다윈님 말씀처럼 운동/달리기 꼭 하시고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신 시점이실듯 싶습니다.
다람쥐
부모님께 비밀로 하고라도 다니시는거 추천드리고싶네요 ㅠㅠㅠ
3번을 보니, 저도 독립을 추천드립니다. 기왕이면 충동적인 독립이 아닌 앞으로 쭉 지속될 계획적인 독립을 계획해보세요.
약도 좋지만 상담을 어서 빨리 해보세요. 병원 가는데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한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퇴사 3개월이라면 시험 준비전에 근무를 하셨다는 이야기같은데,
무엇을 해서 먹고살아야할지 '모르는' n시생은 아귀가 맞지 않는듯합니다. 그 시험은 아마 앞으로 뭘 할지 정해져있을 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론 지금 시험은 추천하고 싶지않습니다. 강한 멘탈이 요구되며, 보상도 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 더 보기
3번을 보니, 저도 독립을 추천드립니다. 기왕이면 충동적인 독립이 아닌 앞으로 쭉 지속될 계획적인 독립을 계획해보세요.
약도 좋지만 상담을 어서 빨리 해보세요. 병원 가는데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한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퇴사 3개월이라면 시험 준비전에 근무를 하셨다는 이야기같은데,
무엇을 해서 먹고살아야할지 '모르는' n시생은 아귀가 맞지 않는듯합니다. 그 시험은 아마 앞으로 뭘 할지 정해져있을 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론 지금 시험은 추천하고 싶지않습니다. 강한 멘탈이 요구되며, 보상도 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도 공부도 일도 스트레스도 잠시 다 내려놓고 앞으로 재밌는게 뭐가 있을 지 궁리해보는 있는 명절이 되셨으면 합니다.
성에차지 않을지언정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꿈꾸실 수 있길 바랍니다.
31살 엄청 젊어요. 힘내세요.
도움될만한 정보는 없지만 얼마 전까지 비슷한 상태였기 때문에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시험 준비중이시면 체력 관리 잘 하시구요.. 집에 하루종일 있는 것만으로도 무력감과 우울감이 쉽게 찾아오더라구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질문 게시판 이용 규정 11 토비 15/06/19 24497 4
16677 체육/스포츠첫 런닝 관련 초보 질문 사항 3 아재 25/04/16 161 0
16676 기타차단기 문제 7 왕킹멍 25/04/15 262 0
16675 체육/스포츠초 6 여아 극기체험용 등산가방추천부탁드립니다. 5 FTHR컨설팅 25/04/15 261 0
16674 의료/건강왼쪽 오른쪽 시력차이가 엄청 크네요 5 OneV 25/04/15 327 0
16672 기타소형차 중고 가격및 유지비 질문드립니다 5 셀레네 25/04/14 304 0
16671 IT/컴퓨터중국산 로봇청소기 사생활 위험 어떻게 보시나요 8 당근매니아 25/04/14 435 0
16670 가정/육아매트리스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 9 Broccoli 25/04/14 253 0
16669 법률양도세 계산 관련하여 질문 있습니다. 8 [익명] 25/04/14 297 0
16668 기타서울 남쪽에 아버지 모시고 식사할 곳 찾는 중입니다. 4 퍼그 25/04/14 271 0
16667 기타인터넷 질문입니다 5 김치찌개 25/04/14 212 0
16666 의료/건강건강보험 3자행위 신고 질문입니다. 2 [익명] 25/04/13 351 0
16665 기타1500 이하로 살 수 있는 중고 suv 추천해주십시오 11 개백정 25/04/13 629 0
16664 IT/컴퓨터컴퓨터 정리 프로그램 추천부탁드립니다. 홍차넷 선생님들!! 13 Mandarin 25/04/11 518 0
16663 기타일본여행 항공권 선택장애 질문드립니다 28 쉬군 25/04/10 656 0
16662 법률내용증명 보내는데 주소를 몰라요! 8 유니브로 25/04/10 616 0
16661 체육/스포츠튼튼한 수영복 브랜드 무엇이 좋나요? 16 열한시육분 25/04/10 531 0
16660 기타리클라이너 의자 추천 18 노는꿀벌 25/04/10 503 0
16659 의료/건강신경과? 신경외과? 어디 가야 할까요? 2 키위 25/04/10 437 0
16658 의료/건강신체에 왼편만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병원을 가야하나요? 5 [익명] 25/04/09 554 0
16657 IT/컴퓨터맥북이 갑지기 먹통이되었습니다 3 FTHR컨설팅 25/04/08 288 0
16656 게임디비전류 게임 추천해주십시오 4 린디합도그 25/04/08 274 0
16655 여행해외(일본) 여행을 처음 가보려합니다 11 JUFAFA 25/04/08 478 0
16654 IT/컴퓨터현재 데스크탑을 델 미니pc가 대체할 수 있겠죠..? 29 even&odds 25/04/07 755 0
16653 IT/컴퓨터컴퓨터가 글씨큰모드?로 부팅됩니다 ㅜㅜ 18 even&odds 25/04/07 39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