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2/18 05:32:00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1년이 넘는 가족과의 연애 갈등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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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리신 글에 달린 댓글 중에 선을 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보다 더 좋은 답이 있을까 싶은 모범답안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글을 올리신걸 보면, 더 직설적이고 깊은 조언이 필요하실거 같아서 선을 넘을 각오를 하고 댓글을 달겠습니다. 받아들일때 알아서 필터링해주세요.
일단 따로 시간을 내서, 어릴적 가족과 화목하게 보낸 공감대와 함께 나눈 사랑, 행복한 시간들을 그냥 그 자체로 소중히 여기고, 고마워 하며 마음속 깊은곳에 이쁘게 간직해 주세요. 앞으로 글쓰신분이 어떻게 자기 삶을 살건 간에 그 기억들이 그대로 그렇게 ... 더 보기
일단 따로 시간을 내서, 어릴적 가족과 화목하게 보낸 공감대와 함께 나눈 사랑, 행복한 시간들을 그냥 그 자체로 소중히 여기고, 고마워 하며 마음속 깊은곳에 이쁘게 간직해 주세요. 앞으로 글쓰신분이 어떻게 자기 삶을 살건 간에 그 기억들이 그대로 그렇게 ... 더 보기
전에 올리신 글에 달린 댓글 중에 선을 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보다 더 좋은 답이 있을까 싶은 모범답안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글을 올리신걸 보면, 더 직설적이고 깊은 조언이 필요하실거 같아서 선을 넘을 각오를 하고 댓글을 달겠습니다. 받아들일때 알아서 필터링해주세요.
일단 따로 시간을 내서, 어릴적 가족과 화목하게 보낸 공감대와 함께 나눈 사랑, 행복한 시간들을 그냥 그 자체로 소중히 여기고, 고마워 하며 마음속 깊은곳에 이쁘게 간직해 주세요. 앞으로 글쓰신분이 어떻게 자기 삶을 살건 간에 그 기억들이 그대로 그렇게 사라지거나 변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도록요.
그렇게 가족들과의 추억을 이쁘게 마음 한 켠에 고이 모셔둔 이후에, 차분하게 현재의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를 생각해보세요. 지금 자신의 행복을 가장 믿어주고 도와주며 사랑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하고, 내가 지금 살고 싶은 삶이 어떤것인지 생각하고, 그렇게 살도록 하세요.
물론 남자친구분과의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아마 그럴 확률이 아닐 확률보다 높을거에요. 서로 큰 상처를 입힐수도 있고, 반복된 반목 끝에 끝내 헤어질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 상처와 헤어짐은 선생님이 스스로 선택한것이기에, 직접 극복하셔야 할 일이고, 그 때 선생님은 그것을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으실겁니다.
저도 언니분만큼 가족에 대한 애착이 집착에 가까울 만큼 강한 사람이며, 가족들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지만, 그것은 현재도 우리 가족이 서로의 행복을 바라고 있으며,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배려하고 있다는 깊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저는 동생이 제게 화가나서 쌍욕을 해도 동생을 안아줄겁니다. 동생을 사랑하고, 쌍욕 좀 당해도 내편이니까요
저는 동생이 제게 화가나서 발길질을 해도 동생을 안아줄겁니다. 동생을 사랑하고, 정강이가 좀 아파도 내편이니까요
하지만 동생이 실탄이 장전된 총을 들고 제 머리를 쏘려고 하며 실제로 몇발 쏴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광속 핵펀치를 날려 쓰러트린 뒤 양 손목을 부러뜨리고 경찰에 신고해야죠. '동생과 보낸 26년의 정, 사랑, 추억'이 소중하고 무겁긴 하지만 그 조차도 '내 머리를 날리기 위해 총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 이 저울 반대편에 올라간 순간 그냥 바로 지렛대 효과로 하늘 높이 날아가겠죠.
좀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지만, 선생님의 상황도 제가 볼땐 큰 차이는 없습니다. 현재 선생님의 가족들은 선생님의 행복에는 별 관심이 없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틀에 선생님을 가두고, 묶어두려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랑이 아닌 폭력입니다. 내게 끊임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까 심하게 전전긍긍 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한때 화목하게 잘 지냈던 가족이니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쉽지 않은것은 압니다. 그래서 처음에 얘기한 '과거의 사랑했던 추억을 과거로서 받아들이고 이쁘게 담아두기' 에 길게 시간을 쓰셨으면 좋겠어요. 한때의 화목했던 과거가 현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요.
스스로의 인생이라는 배의 키를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의 삶은 오롯이 선생님의 것입니다. 세상이 무너지는듯한 고통도 그 고통을 느낄 주체인 나 자신을 영영 잃는것보다는 낫습니다. 이번에 양보하시면, 앞으로도 갈림길마다 배의 키를 잡는 사람은 언니나 어머니가 될거에요.
일단 따로 시간을 내서, 어릴적 가족과 화목하게 보낸 공감대와 함께 나눈 사랑, 행복한 시간들을 그냥 그 자체로 소중히 여기고, 고마워 하며 마음속 깊은곳에 이쁘게 간직해 주세요. 앞으로 글쓰신분이 어떻게 자기 삶을 살건 간에 그 기억들이 그대로 그렇게 사라지거나 변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도록요.
그렇게 가족들과의 추억을 이쁘게 마음 한 켠에 고이 모셔둔 이후에, 차분하게 현재의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를 생각해보세요. 지금 자신의 행복을 가장 믿어주고 도와주며 사랑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하고, 내가 지금 살고 싶은 삶이 어떤것인지 생각하고, 그렇게 살도록 하세요.
물론 남자친구분과의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아마 그럴 확률이 아닐 확률보다 높을거에요. 서로 큰 상처를 입힐수도 있고, 반복된 반목 끝에 끝내 헤어질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 상처와 헤어짐은 선생님이 스스로 선택한것이기에, 직접 극복하셔야 할 일이고, 그 때 선생님은 그것을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으실겁니다.
저도 언니분만큼 가족에 대한 애착이 집착에 가까울 만큼 강한 사람이며, 가족들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지만, 그것은 현재도 우리 가족이 서로의 행복을 바라고 있으며,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배려하고 있다는 깊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저는 동생이 제게 화가나서 쌍욕을 해도 동생을 안아줄겁니다. 동생을 사랑하고, 쌍욕 좀 당해도 내편이니까요
저는 동생이 제게 화가나서 발길질을 해도 동생을 안아줄겁니다. 동생을 사랑하고, 정강이가 좀 아파도 내편이니까요
하지만 동생이 실탄이 장전된 총을 들고 제 머리를 쏘려고 하며 실제로 몇발 쏴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광속 핵펀치를 날려 쓰러트린 뒤 양 손목을 부러뜨리고 경찰에 신고해야죠. '동생과 보낸 26년의 정, 사랑, 추억'이 소중하고 무겁긴 하지만 그 조차도 '내 머리를 날리기 위해 총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 이 저울 반대편에 올라간 순간 그냥 바로 지렛대 효과로 하늘 높이 날아가겠죠.
좀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지만, 선생님의 상황도 제가 볼땐 큰 차이는 없습니다. 현재 선생님의 가족들은 선생님의 행복에는 별 관심이 없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틀에 선생님을 가두고, 묶어두려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랑이 아닌 폭력입니다. 내게 끊임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까 심하게 전전긍긍 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한때 화목하게 잘 지냈던 가족이니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쉽지 않은것은 압니다. 그래서 처음에 얘기한 '과거의 사랑했던 추억을 과거로서 받아들이고 이쁘게 담아두기' 에 길게 시간을 쓰셨으면 좋겠어요. 한때의 화목했던 과거가 현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요.
스스로의 인생이라는 배의 키를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의 삶은 오롯이 선생님의 것입니다. 세상이 무너지는듯한 고통도 그 고통을 느낄 주체인 나 자신을 영영 잃는것보다는 낫습니다. 이번에 양보하시면, 앞으로도 갈림길마다 배의 키를 잡는 사람은 언니나 어머니가 될거에요.
경제적으로 독립하셨다면 그냥 차단하시면 될 듯.
만약 나중에 찾아오면 어찌하실지 미리 생각해보시구요. 이사까지 가신다면 완벽.
나중에 자살했다고 연락와도 거짓말일 확률이 높을 겁니다.
만약 나중에 찾아오면 어찌하실지 미리 생각해보시구요. 이사까지 가신다면 완벽.
나중에 자살했다고 연락와도 거짓말일 확률이 높을 겁니다.
글을 쭉 읽다 보니 가족분들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물론 가족분들을 편들려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아마도 글쓴분의 입장에서 가장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 객관적인 현실 상황이 어려워서도 아니고 사랑으로 연애를 지탱할 자신이 없어서도 아니고 '도대체 어째서 나를 사랑했고 내가 사랑하는 내 가족들이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나올까'일 거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반 사정을 잘 모릅니다만 지난 두 개의 글에서 드러난 가족들의 태도에 대해 제가 이해하는 한 써보겠습니다.
아마 가족분들, 특히 부모님은 정말 어렵게 살... 더 보기
아마 가족분들, 특히 부모님은 정말 어렵게 살... 더 보기
글을 쭉 읽다 보니 가족분들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물론 가족분들을 편들려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아마도 글쓴분의 입장에서 가장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 객관적인 현실 상황이 어려워서도 아니고 사랑으로 연애를 지탱할 자신이 없어서도 아니고 '도대체 어째서 나를 사랑했고 내가 사랑하는 내 가족들이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나올까'일 거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반 사정을 잘 모릅니다만 지난 두 개의 글에서 드러난 가족들의 태도에 대해 제가 이해하는 한 써보겠습니다.
아마 가족분들, 특히 부모님은 정말 어렵게 살아오셨을 겁니다. 단순히 벌이가 힘들고 일이 힘들고 그래서가 아니라... 아마 살면서 이리저리 마음 다치고 굽실거리고 눈물 흘리고 그럴 일들이 많으셨을 거예요. 이렇게 외부에서 끊임없이 핍박을 가하는 상황에 처하면 누구든 무너져내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선택은 자기만의 집을 짓고 철옹성을 구축하는 것이고요. 내가 몰두할 수 있는 소중한 무언가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면서 그 무엇도 이것만큼은 무너뜨리지 못하게끔 강박적으로 방어장치들을 만드는 거죠. 나만의 성역에는 그 어떤 죄악도 침범해선 안 되니까요. 이 방어벽을 정말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약한 모습이 절대 흘러내리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자신만의 규칙과 습관과 금기로 스스로를 통제하고 단속하고 억누르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대상이 취미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 될 수도 있고, 일중독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사교회가 될 수도 있고, 종교가 될 수도 있겠죠.
아마 글쓴분의 가족분들은 '우리 가족'과 '신앙'이었을 거고요. 이 험악하고 괴로운 세상의 학대에서 버텨내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신앙으로 하나되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느끼셨으리라 봐요. 그래서 철저하게 이 가정과 교회 바깥에 있는 모든 대상과 사람들은 거부해야할 대상이 되는 거고, 그에 동조하지 않는 글쓴분은 무조건 지켜야하는 의리와 신뢰를 깬 배신자로 느끼게 되었다 싶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가족 우리 하나님이라는 규칙에 절박하게 매달려 왔기 때문에, 그 중에 단 하나만 예외가 생겨도 이 성벽 전체가 허물어질지 모른다고 두려워 하시는 겁니다. 아마 어머님이 가장 그런 것 같고.. 언니분이나 동생분은 그 영향을 크게 받았겠죠. 우리 엄마만큼은 우리 가족만큼은 지켜내야 한다고. 안 그러면 우리 모두 산산조각날 거라고. 착한 자식으로서 행동하는 걸 그만두는 순간 모든 게 끝날 거라고. 그러니까 글쓴분의 감정도 남자친구분의 인격도 이해할 여유가 없으신 거라 봐요. 생존을 위협하는 병균으로만 느껴질 테고요. 한 군데만 구멍나도 방역체계가 다 구멍나는 것처럼. 작은 잘못 하나하나를 열거하며 비난하는 언니분의 카톡만 보더라도 하나가 어긋나는 순간 모든 게 어긋난다는 가족 전체의 강박이 읽히거든요. 즉 가족분들에게 가장 두려운 건 이 '완벽한 가정'에 오점이 남는 것이다 싶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글쓴분을 '없는 자식'처럼 부정하면서 완벽한 가정에 때묻은 부분을 지우려고, 때로는 어떻게든 회개하고 다시 가정 안으로 돌아오게 하여 다시 예전 같은 완벽한 가정을 회복하려고 하시는 거라 느껴지네요.
해서 제가 뭘 얼마나 알겠습니까만.. 일단 제 눈에는 가족분들이 정말 나빠서, 글쓴분을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저 정말 힘들고 버겁게 사셨다 싶어요. 귀한 딸과 자매의 사랑조차 이해할 여력이 없을만큼, 일단 불신자면 더 이상의 판단과 고민을 거부할 만큼. 딱히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은 안 섭니다만 그렇게 가족분들을 이해해 보는 게 글쓴분 마음에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주제 넘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선은 글쓴분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시면서 홀로 서기에 성공하시는 겁니다. 글쓴분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방탕과 허영에 이끌려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그 순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한 것이고 결과가 좋든 아니든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졌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이렇게 사는 것 역시 행복하고 성실하고 보람있는 삶의 방식이며 결코 타락의 길이 아니다- 라는 걸 장기적으로 입증하면 가족들 역시 지금까지의 삶을 고수하라고 강요하기만 할 일은 아니었구나, 저렇게 살 수도 있는 거구나- 하고 납득할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네요. 그게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글쓴분이 마음 중심을 굳게 먹고 단단하게 삶을 꾸려 나가면서 가족들의 분노와 몰이해가 가라앉기를 차분하게 기다리는 게 어떨까 합니다.
아마 가족분들, 특히 부모님은 정말 어렵게 살아오셨을 겁니다. 단순히 벌이가 힘들고 일이 힘들고 그래서가 아니라... 아마 살면서 이리저리 마음 다치고 굽실거리고 눈물 흘리고 그럴 일들이 많으셨을 거예요. 이렇게 외부에서 끊임없이 핍박을 가하는 상황에 처하면 누구든 무너져내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선택은 자기만의 집을 짓고 철옹성을 구축하는 것이고요. 내가 몰두할 수 있는 소중한 무언가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면서 그 무엇도 이것만큼은 무너뜨리지 못하게끔 강박적으로 방어장치들을 만드는 거죠. 나만의 성역에는 그 어떤 죄악도 침범해선 안 되니까요. 이 방어벽을 정말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약한 모습이 절대 흘러내리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자신만의 규칙과 습관과 금기로 스스로를 통제하고 단속하고 억누르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대상이 취미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 될 수도 있고, 일중독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사교회가 될 수도 있고, 종교가 될 수도 있겠죠.
아마 글쓴분의 가족분들은 '우리 가족'과 '신앙'이었을 거고요. 이 험악하고 괴로운 세상의 학대에서 버텨내기 위해서는 가족들이 신앙으로 하나되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느끼셨으리라 봐요. 그래서 철저하게 이 가정과 교회 바깥에 있는 모든 대상과 사람들은 거부해야할 대상이 되는 거고, 그에 동조하지 않는 글쓴분은 무조건 지켜야하는 의리와 신뢰를 깬 배신자로 느끼게 되었다 싶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가족 우리 하나님이라는 규칙에 절박하게 매달려 왔기 때문에, 그 중에 단 하나만 예외가 생겨도 이 성벽 전체가 허물어질지 모른다고 두려워 하시는 겁니다. 아마 어머님이 가장 그런 것 같고.. 언니분이나 동생분은 그 영향을 크게 받았겠죠. 우리 엄마만큼은 우리 가족만큼은 지켜내야 한다고. 안 그러면 우리 모두 산산조각날 거라고. 착한 자식으로서 행동하는 걸 그만두는 순간 모든 게 끝날 거라고. 그러니까 글쓴분의 감정도 남자친구분의 인격도 이해할 여유가 없으신 거라 봐요. 생존을 위협하는 병균으로만 느껴질 테고요. 한 군데만 구멍나도 방역체계가 다 구멍나는 것처럼. 작은 잘못 하나하나를 열거하며 비난하는 언니분의 카톡만 보더라도 하나가 어긋나는 순간 모든 게 어긋난다는 가족 전체의 강박이 읽히거든요. 즉 가족분들에게 가장 두려운 건 이 '완벽한 가정'에 오점이 남는 것이다 싶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글쓴분을 '없는 자식'처럼 부정하면서 완벽한 가정에 때묻은 부분을 지우려고, 때로는 어떻게든 회개하고 다시 가정 안으로 돌아오게 하여 다시 예전 같은 완벽한 가정을 회복하려고 하시는 거라 느껴지네요.
해서 제가 뭘 얼마나 알겠습니까만.. 일단 제 눈에는 가족분들이 정말 나빠서, 글쓴분을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저 정말 힘들고 버겁게 사셨다 싶어요. 귀한 딸과 자매의 사랑조차 이해할 여력이 없을만큼, 일단 불신자면 더 이상의 판단과 고민을 거부할 만큼. 딱히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은 안 섭니다만 그렇게 가족분들을 이해해 보는 게 글쓴분 마음에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주제 넘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선은 글쓴분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시면서 홀로 서기에 성공하시는 겁니다. 글쓴분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방탕과 허영에 이끌려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그 순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한 것이고 결과가 좋든 아니든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졌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이렇게 사는 것 역시 행복하고 성실하고 보람있는 삶의 방식이며 결코 타락의 길이 아니다- 라는 걸 장기적으로 입증하면 가족들 역시 지금까지의 삶을 고수하라고 강요하기만 할 일은 아니었구나, 저렇게 살 수도 있는 거구나- 하고 납득할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네요. 그게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글쓴분이 마음 중심을 굳게 먹고 단단하게 삶을 꾸려 나가면서 가족들의 분노와 몰이해가 가라앉기를 차분하게 기다리는 게 어떨까 합니다.
어차피 가족과의 관계가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잖아요
다만 연락을 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통화 중에 별로 미안해 하지도 말고, 당당하게 쓸데없는 이야기는 묵살해버리시고 애초에 타협할거리도 안된다는게 드러나게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다 취직하고 돈 버시면 용돈이나 좀 보내드리고 그러심 되지 않을까요? 핵심은 내가 가족 관계에서 통제받아야 하는 아랫사람이 더이상 아니라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모습 보여주지도 말고 그쪽 말 나오면 능청스럽게 넘겨버리거나 또 그 얘기냐고 다음에 ... 더 보기
다만 연락을 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통화 중에 별로 미안해 하지도 말고, 당당하게 쓸데없는 이야기는 묵살해버리시고 애초에 타협할거리도 안된다는게 드러나게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다 취직하고 돈 버시면 용돈이나 좀 보내드리고 그러심 되지 않을까요? 핵심은 내가 가족 관계에서 통제받아야 하는 아랫사람이 더이상 아니라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모습 보여주지도 말고 그쪽 말 나오면 능청스럽게 넘겨버리거나 또 그 얘기냐고 다음에 ... 더 보기
어차피 가족과의 관계가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잖아요
다만 연락을 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통화 중에 별로 미안해 하지도 말고, 당당하게 쓸데없는 이야기는 묵살해버리시고 애초에 타협할거리도 안된다는게 드러나게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다 취직하고 돈 버시면 용돈이나 좀 보내드리고 그러심 되지 않을까요? 핵심은 내가 가족 관계에서 통제받아야 하는 아랫사람이 더이상 아니라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모습 보여주지도 말고 그쪽 말 나오면 능청스럽게 넘겨버리거나 또 그 얘기냐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고 정리해서 끊어버리고를 반복하세요. 가족이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도록
대신 기회가 될 때 다른 이야기를 해보세요 부모님이 연애 얘기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게. 내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나 고민도 이야기 해주고 연애 문제만이 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려드리고
그리고 중요해 보이는 건 내가 잘 되어서 언니보다 괜찮은 혹은 못지않은 사람이 되어서 부모님과의 사이에서 이간질하는 말빨이 떨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그런 번듯한 것을 더 선호하실수록
그러니 난 가족과 이제 영영 안 볼 사람이다 생각하지는 말고 시간이 조금 지나기를 기다려 보는 게 어떨까요 20년 넘게 키워주셨는데, 몇 년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변화한 관계가 정립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만 연락을 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통화 중에 별로 미안해 하지도 말고, 당당하게 쓸데없는 이야기는 묵살해버리시고 애초에 타협할거리도 안된다는게 드러나게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다 취직하고 돈 버시면 용돈이나 좀 보내드리고 그러심 되지 않을까요? 핵심은 내가 가족 관계에서 통제받아야 하는 아랫사람이 더이상 아니라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모습 보여주지도 말고 그쪽 말 나오면 능청스럽게 넘겨버리거나 또 그 얘기냐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고 정리해서 끊어버리고를 반복하세요. 가족이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도록
대신 기회가 될 때 다른 이야기를 해보세요 부모님이 연애 얘기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게. 내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나 고민도 이야기 해주고 연애 문제만이 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려드리고
그리고 중요해 보이는 건 내가 잘 되어서 언니보다 괜찮은 혹은 못지않은 사람이 되어서 부모님과의 사이에서 이간질하는 말빨이 떨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그런 번듯한 것을 더 선호하실수록
그러니 난 가족과 이제 영영 안 볼 사람이다 생각하지는 말고 시간이 조금 지나기를 기다려 보는 게 어떨까요 20년 넘게 키워주셨는데, 몇 년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변화한 관계가 정립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소름끼치게 결혼해서 제가 분가하기 전 우리 부모님과 닮은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 지독히 고생하며 아껴가며 살던 삶, 무조건적인 가족중심과 외부에는 좋은 모습만 드러내기, 가족의 신분상승에 대한 지독한 욕구, 무조건적으로 모두 믿어야만 하는 종교, 그리고 결국 파국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외부인에 대한 검역 등등..자신을 찾으려면 언젠간 싸워서 독립하셔야할 때가 옵니다.하지만 만약 그 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상상도 하기 힘들정도로 더 고통스러워지고요. 전 의절할 각오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잘 지냅니다. 여전히 서로 사이가 안좋더라도... 더 보기
소름끼치게 결혼해서 제가 분가하기 전 우리 부모님과 닮은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 지독히 고생하며 아껴가며 살던 삶, 무조건적인 가족중심과 외부에는 좋은 모습만 드러내기, 가족의 신분상승에 대한 지독한 욕구, 무조건적으로 모두 믿어야만 하는 종교, 그리고 결국 파국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외부인에 대한 검역 등등..자신을 찾으려면 언젠간 싸워서 독립하셔야할 때가 옵니다.하지만 만약 그 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상상도 하기 힘들정도로 더 고통스러워지고요. 전 의절할 각오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잘 지냅니다. 여전히 서로 사이가 안좋더라도,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하지 않고 이전과 다른 떨떠름한 관계로 지내고 이대로도 좋습니다. 글쓴이 분의 선택하셔야 할 건 간단합니다. 그 굴레 안에서 묶인 채 살거나, 아니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거나. 내가 생을 선택 할 수 없기에 부모와 원가족은 나의 축복이자 원죄와도 같다 생각합니다. 분리의 고통을 서로 겪고 계시는 지금 단계를 견뎌내시면 자신으로 사는거고, 원가족과의 분리가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포기하면 다시 거기로 돌아가는거죠.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가당치도 않는 죄책감이라는 무기로 이미 글쓴이의 삶과 마음을 난도질 한 사람과 자신이 좋아했던 가족은 다른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집가는 길에 글쓴이분 동생의 연애는 상대방에 대한 큰 검열없이 허락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감히 추측해보자면 집안에 들어오는 여자는 가족의 신분을 상승시키는데에 마땅하지 않아서일수도 있습니다. 반면 언니나 글쓴이분은 외모,학력,능력을 통해 우리 집안의 현재 사회적 경제적 지위보다 한참 높은 가족의 남자와 인연을 맺는게 가족 전체의 이득이라 생각이 되니까요. 그렇기에 정해진 길로만 걸어야하고 교제가능한 상대방도 그들의 기준에 반드시 합당해야할 사람이어야하고요. 황당하게 들리시겠지만 실제로 나이 많은 세대중에 (우리 부모님 포함) 이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을 매물 취급하는거죠 아주. 다 너를 위해서야 라고 설탕발림하고요. 다 자기 욕심인 거짓부렁이 거짓부렁이
글만 읽어도 숨막히네요. 술자리 통제, 통금, 학점관리, 동아리 금지
이 정도로 옭아맬거면 경제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지원해주고 학업에만 집중하게 “넌 공부만 해”라고 하던가(물론 저는 그래도 싫습니다.)
선생님께서 심성이 너무 고우신것 같은데 인생에서 가족 물론 중요하지만 누구에게나 가족이 ‘가장’ 최우선 가치는 아닙니다. 선생님 언니분께서 열심히 살아온건 존경스럽고 가족을 중요시 여기는 그 마음가짐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작성자분 언니만큼 작성자님의 가치관, 선택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언니가 희생했으니까 나도 그 은혜에 보답해... 더 보기
이 정도로 옭아맬거면 경제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지원해주고 학업에만 집중하게 “넌 공부만 해”라고 하던가(물론 저는 그래도 싫습니다.)
선생님께서 심성이 너무 고우신것 같은데 인생에서 가족 물론 중요하지만 누구에게나 가족이 ‘가장’ 최우선 가치는 아닙니다. 선생님 언니분께서 열심히 살아온건 존경스럽고 가족을 중요시 여기는 그 마음가짐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작성자분 언니만큼 작성자님의 가치관, 선택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언니가 희생했으니까 나도 그 은혜에 보답해... 더 보기
글만 읽어도 숨막히네요. 술자리 통제, 통금, 학점관리, 동아리 금지
이 정도로 옭아맬거면 경제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지원해주고 학업에만 집중하게 “넌 공부만 해”라고 하던가(물론 저는 그래도 싫습니다.)
선생님께서 심성이 너무 고우신것 같은데 인생에서 가족 물론 중요하지만 누구에게나 가족이 ‘가장’ 최우선 가치는 아닙니다. 선생님 언니분께서 열심히 살아온건 존경스럽고 가족을 중요시 여기는 그 마음가짐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작성자분 언니만큼 작성자님의 가치관, 선택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언니가 희생했으니까 나도 그 은혜에 보답해야한다. 사람인 이상 당연히 드는 마음가짐이겠지만 저는 작성자 선생님께서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갚고 누군가 강요한게 아닌 선생님 스스로 선택해서 원하는 가치관의 인생을 살아보는건 어떨까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부모님과 언니의 헌신에 대해서 이미 과하게 갚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소견으로는 자유를 상당부분 억압 당한거 하나로 끝입니다. 그리고 연애까지 통제한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거기까지 복종하면 언젠가 교회에서 신앙심 투철한 집사님 한분 소개받으실거 같네요.
현대사회의 가장 큰 특권중 하나가 연애결혼인데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런것도 못하는건 좀.......
이 정도로 옭아맬거면 경제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지원해주고 학업에만 집중하게 “넌 공부만 해”라고 하던가(물론 저는 그래도 싫습니다.)
선생님께서 심성이 너무 고우신것 같은데 인생에서 가족 물론 중요하지만 누구에게나 가족이 ‘가장’ 최우선 가치는 아닙니다. 선생님 언니분께서 열심히 살아온건 존경스럽고 가족을 중요시 여기는 그 마음가짐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작성자분 언니만큼 작성자님의 가치관, 선택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언니가 희생했으니까 나도 그 은혜에 보답해야한다. 사람인 이상 당연히 드는 마음가짐이겠지만 저는 작성자 선생님께서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갚고 누군가 강요한게 아닌 선생님 스스로 선택해서 원하는 가치관의 인생을 살아보는건 어떨까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부모님과 언니의 헌신에 대해서 이미 과하게 갚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소견으로는 자유를 상당부분 억압 당한거 하나로 끝입니다. 그리고 연애까지 통제한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거기까지 복종하면 언젠가 교회에서 신앙심 투철한 집사님 한분 소개받으실거 같네요.
현대사회의 가장 큰 특권중 하나가 연애결혼인데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런것도 못하는건 좀.......
보통 이 상황까지 왔다는 건 글쓴분도 모질어야 할 때 모질게 구는게 힘든 성격이신걸 다른 가족도 다 아는 상태일거기 때문에 그 고정관념을 바꿔놓기가 힘드실겁니다. 모쪼록 상황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족들의 부재중 전화 8통에 대해선 가족들에게 단체문자로 인연 끊겠다고 하지 않았냐, 왜 전화하냐, 전화하지 마라, 이 문자 이후로 이 번호 다 수신차단할거고 그래도 연락하면 번호 바꿀거라고 통보하세요. 대화가 아니고 통보입니다.
이런 상황은 가족 간의 관계지형을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 이래도 계속 연락오면 실제로 연락처를 바꾸고, 집에 찾아오면 이사해서 거주지를 모르게 만들 각오까지는 되어있으셔야 할거에요
가족들의 부재중 전화 8통에 대해선 가족들에게 단체문자로 인연 끊겠다고 하지 않았냐, 왜 전화하냐, 전화하지 마라, 이 문자 이후로 이 번호 다 수신차단할거고 그래도 연락하면 번호 바꿀거라고 통보하세요. 대화가 아니고 통보입니다.
이런 상황은 가족 간의 관계지형을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 이래도 계속 연락오면 실제로 연락처를 바꾸고, 집에 찾아오면 이사해서 거주지를 모르게 만들 각오까지는 되어있으셔야 할거에요
결혼도 하고 가정도 이룬 입장에서 뭔가 조언이 될만한 댓글을 써봐야겠다... 했는데 위에 제 맘과 똑같은 댓글들이 많으셔서 저는 응원만 하고 갑니다.
몇년 후에 '서울시내 상견례 장소 어디가 좋을까요?' 이런 질문글을 기대해볼께요.
몇년 후에 '서울시내 상견례 장소 어디가 좋을까요?' 이런 질문글을 기대해볼께요.
지금 상황에 대한 조언은 좋은 말씀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생략하고, 훗날 남친분과 결혼도 하시고 선생님과 가족들의 관계도 회복된 행복한 결말 이후에 대한 제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미래의 남편(현 남친)에게 나의 가족들과 화목한 관계가 되길 바라시는건 모두를 힘들게 할 수 있어요. 남편이 먼저 나서서 처가에 잘 하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때도 남편을 응원하고 남편에게 힘이 되어주시되 잘 안되어도 그냥 그대로 이해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혼을 했는데 나중에 아내가 친정과 화해한 뒤에 친정 편을 들고 남편을 비난하는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멘탈은 흔하지 않지요...
미래의 남편(현 남친)에게 나의 가족들과 화목한 관계가 되길 바라시는건 모두를 힘들게 할 수 있어요. 남편이 먼저 나서서 처가에 잘 하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때도 남편을 응원하고 남편에게 힘이 되어주시되 잘 안되어도 그냥 그대로 이해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혼을 했는데 나중에 아내가 친정과 화해한 뒤에 친정 편을 들고 남편을 비난하는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멘탈은 흔하지 않지요...
정독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1. 세상에는 참 많은 남자가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첫사랑, 지나보면 참 아무것도 아닌데.. 어쩌면 중학교 고등학교 때 겪었어야 할 연애에 대한 가치관을 지금에서야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2. 그런데 언니는 더하네요, 언니도 사람을 만나봐야 할텐데..
3. 경제적으로 독립 가능하면 지금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나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답이 없어요.
4. 답 없는 기독교는 진짜 답도 없네요, 왜 연애에 대한 생각이 종교로 번지나요.
종합하면,... 더 보기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1. 세상에는 참 많은 남자가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첫사랑, 지나보면 참 아무것도 아닌데.. 어쩌면 중학교 고등학교 때 겪었어야 할 연애에 대한 가치관을 지금에서야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2. 그런데 언니는 더하네요, 언니도 사람을 만나봐야 할텐데..
3. 경제적으로 독립 가능하면 지금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나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답이 없어요.
4. 답 없는 기독교는 진짜 답도 없네요, 왜 연애에 대한 생각이 종교로 번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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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1. 세상에는 참 많은 남자가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첫사랑, 지나보면 참 아무것도 아닌데.. 어쩌면 중학교 고등학교 때 겪었어야 할 연애에 대한 가치관을 지금에서야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2. 그런데 언니는 더하네요, 언니도 사람을 만나봐야 할텐데..
3. 경제적으로 독립 가능하면 지금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나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답이 없어요.
4. 답 없는 기독교는 진짜 답도 없네요, 왜 연애에 대한 생각이 종교로 번지나요.
종합하면,
지금은 그냥 가족으로부터 멀어지세요.
답나오는 상황은 아닙니다.
남자친구랑 당장 결혼할 것 아니면, 분명 헤어지게 될텐데 그 때 너무 큰 상처를 안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이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남친에게 보다 더 의존적이 되면 될 수록, 이후에 헤어지게 된다면 정말 세상에 혼자 남았다고 생각이 들텐데 그 때 가족을 다시 찾으면 됩니다.
결론.
지금 당장은 치기 어린 젊음 하나 믿고, 남친이랑 같이 방황하세요. 가족이랑 멀어지시고.
그러다가 결혼하면 그냥 가족 없이 행복하게 사시면 되고, 헤어지면 다시 가족이랑 헤어지면 됩니다.
왜 모든 걸 다 가지려고 하세요, 양립이 안되면 그 때 그 때 원하는 걸 취하시면 됩니다. 쉽게 말하는 것 같아도 정답은 의외로 간단해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1. 세상에는 참 많은 남자가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첫사랑, 지나보면 참 아무것도 아닌데.. 어쩌면 중학교 고등학교 때 겪었어야 할 연애에 대한 가치관을 지금에서야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2. 그런데 언니는 더하네요, 언니도 사람을 만나봐야 할텐데..
3. 경제적으로 독립 가능하면 지금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나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은 답이 없어요.
4. 답 없는 기독교는 진짜 답도 없네요, 왜 연애에 대한 생각이 종교로 번지나요.
종합하면,
지금은 그냥 가족으로부터 멀어지세요.
답나오는 상황은 아닙니다.
남자친구랑 당장 결혼할 것 아니면, 분명 헤어지게 될텐데 그 때 너무 큰 상처를 안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이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남친에게 보다 더 의존적이 되면 될 수록, 이후에 헤어지게 된다면 정말 세상에 혼자 남았다고 생각이 들텐데 그 때 가족을 다시 찾으면 됩니다.
결론.
지금 당장은 치기 어린 젊음 하나 믿고, 남친이랑 같이 방황하세요. 가족이랑 멀어지시고.
그러다가 결혼하면 그냥 가족 없이 행복하게 사시면 되고, 헤어지면 다시 가족이랑 헤어지면 됩니다.
왜 모든 걸 다 가지려고 하세요, 양립이 안되면 그 때 그 때 원하는 걸 취하시면 됩니다. 쉽게 말하는 것 같아도 정답은 의외로 간단해요.
원래 사람 나이가 이쯤 되면 기존의 가족에서 튕겨져나와 새로운 가족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내는 단계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하늘에 태양은 하나고 사람에게 가족은 하나 뿐이기 때문에 기존의 가족질서에서 뛰쳐나오지 않으면 새로운 가족을 못만듭니다. 다 때려부수고 나와서 글쓴이 스스로 새로운 가족의 수장이 되려다보니 성장통을 겪는 거예요. 걱정 마시고 와장장 뿌솨뻐리고 나오세요.
글쓴님 저는 부모님없이 시집도 저때문에 못간 고모 밑에서 크면서
특목고도 가고 명문대도 갔는데 고모가 저의 연애에 대한 견제가 심하셨어요.
고등학교때 겪었을때 순응하고나서 헤어지면서 아 이건 잘못됐구나를 느꼈습니다.
다만 고모님이 말씀하신 그때 제 여친의 부족함은 인정했기에 잘못됐지만 저항하진 않았어요.
저는 대학와서 단대퀸수준의 외모
그리고 고모님이 원하던 마지노선보다는 현저히 높던 저랑도 비슷하던 학벌
돈쓰기 싫고 시간 쓰기싫어서 연애하기싫다던 저에게 손수 도시락싸들고 제 도서관으로 저 찾아오던 과분한 여친을 만났는데... 더 보기
특목고도 가고 명문대도 갔는데 고모가 저의 연애에 대한 견제가 심하셨어요.
고등학교때 겪었을때 순응하고나서 헤어지면서 아 이건 잘못됐구나를 느꼈습니다.
다만 고모님이 말씀하신 그때 제 여친의 부족함은 인정했기에 잘못됐지만 저항하진 않았어요.
저는 대학와서 단대퀸수준의 외모
그리고 고모님이 원하던 마지노선보다는 현저히 높던 저랑도 비슷하던 학벌
돈쓰기 싫고 시간 쓰기싫어서 연애하기싫다던 저에게 손수 도시락싸들고 제 도서관으로 저 찾아오던 과분한 여친을 만났는데... 더 보기
글쓴님 저는 부모님없이 시집도 저때문에 못간 고모 밑에서 크면서
특목고도 가고 명문대도 갔는데 고모가 저의 연애에 대한 견제가 심하셨어요.
고등학교때 겪었을때 순응하고나서 헤어지면서 아 이건 잘못됐구나를 느꼈습니다.
다만 고모님이 말씀하신 그때 제 여친의 부족함은 인정했기에 잘못됐지만 저항하진 않았어요.
저는 대학와서 단대퀸수준의 외모
그리고 고모님이 원하던 마지노선보다는 현저히 높던 저랑도 비슷하던 학벌
돈쓰기 싫고 시간 쓰기싫어서 연애하기싫다던 저에게 손수 도시락싸들고 제 도서관으로 저 찾아오던 과분한 여친을 만났는데
그래도 싫어하길래 잘못된게 뭔지 알았습니다.
문제는 고모님이었지 제여친이 아니었어요.
평범한 여자를 반대했다면 오히려 저는 몰랐을수도 있겠죠.
사실 제가 여친 소개한거도 아닙니다 저는 이미 고딩 이후로 여친은 숨기려고 했는데 흘러 들어간거죠 ㅋ
고모님 말씀은 이런 저런 이유로 반대했지만 결국 군대도 안간놈이 연애하기보단 니 미래에 가치있는 일을 하라
그리고 그명분으로 난 니가 연애하는거 아직은 싫다 독점하고싶다 정도였을겁니다.
사실 전 반항끼가 심해서 독점은 커녕 점유하기도 어려웠지만 니가 여친에게 점유당하는건 싫다 였겠죠.
저는 저의 소중한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게 하고싶지않았어요.
저를 위해 노력하신 고모님은 누구도 못할일을 하셨지만 그만큼 누구도 갖지않는 약점이 있으셨던겁니다.
저는 그분의 약점을 고쳐드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 여친은 비록 이년뒤 군대가서 헤어졌지만 당시에도 제가 집안 반대로 싸웠던건 몰랐습니다.
고모님이 견제하자 바로 1년정도 집안과 연락끊어서 고모님이 잘못된걸 알게 해드렸습니다.
싸운게 방학때 본가 내려가서였는데
나가라고 하시기에 나간뒤 찜질방에서 30일지내고 개강한뒤 기숙사로 복귀했습니다.
부재중통화 각종 음성메세지에 시달렸지만 저는 항복하지않았습니다.
그건 사귀는 여친을 위해서가 아니고 고모님을 위해서였어요.
저는 지금도 여친을 고모님께 말씀드리지않아요.
여자 안만나냐고 하시면 제 여자 맞이할 준비는 이제는 되셨나요? 라고 합니다.
그치만 고모님은 그때보단 훨씬 좋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제 여친은 그뒤로 절대 소개 못받으시지만
형의 여친 그리고 형수님을 받아들이는데는 제가 투쟁했던게 도움이 됐어요.
글쓴님.
본인을 위해 노력해온 가족분들을 나쁜길에 빠지지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분들을 위해 싸워주세요.
그분들은 남들에게 없는 단점이 있기에 남들에게 없는 장점들이 있으셨고
이젠 그분들의 단점을 고쳐서 좋은 사람 만들어주셔야된다봅니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 가족을 버리는게 아닙니다.
가족의 미래를 위해, 미래에도 그분들과 잘지내기위해 훈육해야할때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칼을 꺼내드실 시간이라 봅니다.
저는 그때 칼을 빼어들어서 지금도 고모님 아니 저를 키워주신 어머님과 잘지내고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남친분께 감사하시길..
특목고도 가고 명문대도 갔는데 고모가 저의 연애에 대한 견제가 심하셨어요.
고등학교때 겪었을때 순응하고나서 헤어지면서 아 이건 잘못됐구나를 느꼈습니다.
다만 고모님이 말씀하신 그때 제 여친의 부족함은 인정했기에 잘못됐지만 저항하진 않았어요.
저는 대학와서 단대퀸수준의 외모
그리고 고모님이 원하던 마지노선보다는 현저히 높던 저랑도 비슷하던 학벌
돈쓰기 싫고 시간 쓰기싫어서 연애하기싫다던 저에게 손수 도시락싸들고 제 도서관으로 저 찾아오던 과분한 여친을 만났는데
그래도 싫어하길래 잘못된게 뭔지 알았습니다.
문제는 고모님이었지 제여친이 아니었어요.
평범한 여자를 반대했다면 오히려 저는 몰랐을수도 있겠죠.
사실 제가 여친 소개한거도 아닙니다 저는 이미 고딩 이후로 여친은 숨기려고 했는데 흘러 들어간거죠 ㅋ
고모님 말씀은 이런 저런 이유로 반대했지만 결국 군대도 안간놈이 연애하기보단 니 미래에 가치있는 일을 하라
그리고 그명분으로 난 니가 연애하는거 아직은 싫다 독점하고싶다 정도였을겁니다.
사실 전 반항끼가 심해서 독점은 커녕 점유하기도 어려웠지만 니가 여친에게 점유당하는건 싫다 였겠죠.
저는 저의 소중한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게 하고싶지않았어요.
저를 위해 노력하신 고모님은 누구도 못할일을 하셨지만 그만큼 누구도 갖지않는 약점이 있으셨던겁니다.
저는 그분의 약점을 고쳐드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 여친은 비록 이년뒤 군대가서 헤어졌지만 당시에도 제가 집안 반대로 싸웠던건 몰랐습니다.
고모님이 견제하자 바로 1년정도 집안과 연락끊어서 고모님이 잘못된걸 알게 해드렸습니다.
싸운게 방학때 본가 내려가서였는데
나가라고 하시기에 나간뒤 찜질방에서 30일지내고 개강한뒤 기숙사로 복귀했습니다.
부재중통화 각종 음성메세지에 시달렸지만 저는 항복하지않았습니다.
그건 사귀는 여친을 위해서가 아니고 고모님을 위해서였어요.
저는 지금도 여친을 고모님께 말씀드리지않아요.
여자 안만나냐고 하시면 제 여자 맞이할 준비는 이제는 되셨나요? 라고 합니다.
그치만 고모님은 그때보단 훨씬 좋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제 여친은 그뒤로 절대 소개 못받으시지만
형의 여친 그리고 형수님을 받아들이는데는 제가 투쟁했던게 도움이 됐어요.
글쓴님.
본인을 위해 노력해온 가족분들을 나쁜길에 빠지지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분들을 위해 싸워주세요.
그분들은 남들에게 없는 단점이 있기에 남들에게 없는 장점들이 있으셨고
이젠 그분들의 단점을 고쳐서 좋은 사람 만들어주셔야된다봅니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 가족을 버리는게 아닙니다.
가족의 미래를 위해, 미래에도 그분들과 잘지내기위해 훈육해야할때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칼을 꺼내드실 시간이라 봅니다.
저는 그때 칼을 빼어들어서 지금도 고모님 아니 저를 키워주신 어머님과 잘지내고 있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남친분께 감사하시길..
모든 분들의 답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시고 진심 어린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덕분에 이제는 제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조금씩 알게 되는 거 같아요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도 가족한테 문자가 왔어요. 여전히 대화가 아예 통하지 않더군요. 앞으로도 무너지지 않고 굳건히 제 행복을 위해 버티고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사실 오늘도 가족한테 문자가 왔어요. 여전히 대화가 아예 통하지 않더군요. 앞으로도 무너지지 않고 굳건히 제 행복을 위해 버티고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좋은 말씀들, 주로 어떻게 바운드리를 쌓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이 많으셔서 큰 도움이 되실꺼라고 생각해요.
투센트를 보태면...
본인이 가족과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를 생각해보셔야해요. 가족은 원글님이 원하는데로 변하기 어려우실꺼에요. 남자친구를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하라는 기본적인 압력을 계속 주장하실 확률이 높으실꺼고, 그 가치관을 바꾸시기는 많이 어렵고 지난한 과정과 노력을 요구하겠지요. 서로 상처도 그 사이에 많아질꺼고요.
가족은 안바뀔껀데, 가족 애착이 심한 본인은 어떻게 극복할런지 본인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해요... 더 보기
투센트를 보태면...
본인이 가족과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를 생각해보셔야해요. 가족은 원글님이 원하는데로 변하기 어려우실꺼에요. 남자친구를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하라는 기본적인 압력을 계속 주장하실 확률이 높으실꺼고, 그 가치관을 바꾸시기는 많이 어렵고 지난한 과정과 노력을 요구하겠지요. 서로 상처도 그 사이에 많아질꺼고요.
가족은 안바뀔껀데, 가족 애착이 심한 본인은 어떻게 극복할런지 본인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해요... 더 보기
좋은 말씀들, 주로 어떻게 바운드리를 쌓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이 많으셔서 큰 도움이 되실꺼라고 생각해요.
투센트를 보태면...
본인이 가족과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를 생각해보셔야해요. 가족은 원글님이 원하는데로 변하기 어려우실꺼에요. 남자친구를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하라는 기본적인 압력을 계속 주장하실 확률이 높으실꺼고, 그 가치관을 바꾸시기는 많이 어렵고 지난한 과정과 노력을 요구하겠지요. 서로 상처도 그 사이에 많아질꺼고요.
가족은 안바뀔껀데, 가족 애착이 심한 본인은 어떻게 극복할런지 본인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해요. 본인이 어떤식으로 변할지 애착으로인한 상처를 덜받기 위해서 어떻게 극복할수 있는지, 단절 회피 등등을 하겠지만 이 모든것이 본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가족분들이 나쁜 사람이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분들도 원글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서 그만큼의 배신감으로 분노하시는건데요. 그렇다고 부모로써 자녀에게 해야할 행동과 하시말아야할 행동에 대한 선을 넘으신것, 언니도 믿었던 동생에 대한 분노가 심한 상태여서 가족을 설득하기에는 현재는 좋은 시간이 아닌듯 싶습니다. 또한 본인도 가족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만들어내는 싸이클속에 함께 있으시고요.
가족을 끊어내고 새로운 인생을 찾는다 라는것은 미래의 가족관계에서 모순을 가져다옵니다.
건강한 바운드리를 만들어야해요. 가족에게 건강하게 구성원을 대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데 혼자서 이 관계에서는 어렵거든요.
선을 그으면서 동시에 나도 가족을 사랑하고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한다는 감정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대신에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지키겠다는 선을 유지해야하는것이 원칙이겠지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렵고 말이 안되지요. 준비가 되지 않은 가족에게 이상적인 관계를 요구하는거나 마찬가지이니깐요.
한발짝 물러나서 가족분들께 사랑하지만 잠시동안 정착할 동안 시간을 달라고 하시고 나중에 정착을 잘 하고 사회적인 독립이 되었을때 그 때까지 지켜봐달라고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처음 말씀드린, 가족에 대한 본인의 마음정리가 더 필요해요. 그리고 거짓말은 필요치가 않다고 생각해요.
이 가족관계는 구성원 모두가 참석하는 거라서 서로 서로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본인의 역할을 고민해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그 행동의 여파는 무엇이 될런지 내가 그 여파를 어떻게 건강하게 이겨나갈 수 있을런지 생각해보는 것이 꼭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투센트를 보태면...
본인이 가족과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를 생각해보셔야해요. 가족은 원글님이 원하는데로 변하기 어려우실꺼에요. 남자친구를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하라는 기본적인 압력을 계속 주장하실 확률이 높으실꺼고, 그 가치관을 바꾸시기는 많이 어렵고 지난한 과정과 노력을 요구하겠지요. 서로 상처도 그 사이에 많아질꺼고요.
가족은 안바뀔껀데, 가족 애착이 심한 본인은 어떻게 극복할런지 본인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해요. 본인이 어떤식으로 변할지 애착으로인한 상처를 덜받기 위해서 어떻게 극복할수 있는지, 단절 회피 등등을 하겠지만 이 모든것이 본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가족분들이 나쁜 사람이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분들도 원글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서 그만큼의 배신감으로 분노하시는건데요. 그렇다고 부모로써 자녀에게 해야할 행동과 하시말아야할 행동에 대한 선을 넘으신것, 언니도 믿었던 동생에 대한 분노가 심한 상태여서 가족을 설득하기에는 현재는 좋은 시간이 아닌듯 싶습니다. 또한 본인도 가족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만들어내는 싸이클속에 함께 있으시고요.
가족을 끊어내고 새로운 인생을 찾는다 라는것은 미래의 가족관계에서 모순을 가져다옵니다.
건강한 바운드리를 만들어야해요. 가족에게 건강하게 구성원을 대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데 혼자서 이 관계에서는 어렵거든요.
선을 그으면서 동시에 나도 가족을 사랑하고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한다는 감정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대신에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지키겠다는 선을 유지해야하는것이 원칙이겠지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렵고 말이 안되지요. 준비가 되지 않은 가족에게 이상적인 관계를 요구하는거나 마찬가지이니깐요.
한발짝 물러나서 가족분들께 사랑하지만 잠시동안 정착할 동안 시간을 달라고 하시고 나중에 정착을 잘 하고 사회적인 독립이 되었을때 그 때까지 지켜봐달라고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처음 말씀드린, 가족에 대한 본인의 마음정리가 더 필요해요. 그리고 거짓말은 필요치가 않다고 생각해요.
이 가족관계는 구성원 모두가 참석하는 거라서 서로 서로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본인의 역할을 고민해보시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그 행동의 여파는 무엇이 될런지 내가 그 여파를 어떻게 건강하게 이겨나갈 수 있을런지 생각해보는 것이 꼭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 이게 뭔가 싶었는데 저번에 댓글 쓴 글이였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옳은 선택 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신 것, 진심으로 정말 축하드립니다.
가족에는 미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어자피 자식을 키우는 것은 "보상을 바라고"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해줄수 있는 가장 좋은 보답은 "내가 행복한 것" 입니다. 그게 마음에 안 들면 꼬우면 벽 긁으시던가... 고, 행복하냐 행복하냐를 판단할 수 있는건 오로지 본인입니다. 감히 그 누가 대신 판단해줄수 없어요.
2. 가족이 없어도 행복할수 있습니다... 더 보기
옳은 선택 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신 것, 진심으로 정말 축하드립니다.
가족에는 미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어자피 자식을 키우는 것은 "보상을 바라고"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해줄수 있는 가장 좋은 보답은 "내가 행복한 것" 입니다. 그게 마음에 안 들면 꼬우면 벽 긁으시던가... 고, 행복하냐 행복하냐를 판단할 수 있는건 오로지 본인입니다. 감히 그 누가 대신 판단해줄수 없어요.
2. 가족이 없어도 행복할수 있습니다... 더 보기
1. 이게 뭔가 싶었는데 저번에 댓글 쓴 글이였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옳은 선택 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신 것, 진심으로 정말 축하드립니다.
가족에는 미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어자피 자식을 키우는 것은 "보상을 바라고"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해줄수 있는 가장 좋은 보답은 "내가 행복한 것" 입니다. 그게 마음에 안 들면 꼬우면 벽 긁으시던가... 고, 행복하냐 행복하냐를 판단할 수 있는건 오로지 본인입니다. 감히 그 누가 대신 판단해줄수 없어요.
2. 가족이 없어도 행복할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그렇습니다. 가족이 없거든요. 죽은 사람도 있고, 연락을 끊은 사람도 있고. 차단한 사람도 있고.
가족이 뭐 대단해서 없으면 @#%@$ 하는데, 사실 별거 아니에요. 중요한건 나와 과거를 함께한 가족따위가 아닙니다. 앞으로 미래를 함께할 가족이 중요하거든요. 아, 물론 상대편의 현 가족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가족을 꾸려나가실 입장이실거라 생각되는데, 현재의 가족을 철저히 끊어내지 못하면 상대방에게 짐이 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공동으로 대응하는겁니다.
3. 그래서?
죽고싶다고? 죽고 지옥가세요~ 정도면 되는 일입니다.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여기 계신 분들은 글쓴이를 보면서 마음아파했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 나오신건 거의 출애굽에 해당되는 사건입니다. 기적이 없이도 나오셨네요. 사실 이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보통 대부분의 경우 다시 지옥으로 제발로 걸어들어가고, 그걸 보면서 속으로 열심히 욕합니다. 그럴거면서 왜 사람 힘들게 하는건가. 사실 그런 사람들이 한 90%는 넘는것 같아요.
글쓴이분은 다행히도, 정말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그러니, 제가 글쓴이분을 욕하지 않을 수 있게, 더욱 더 행복하게 살아주시고, 결혼 하시면 했다고 말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옳은 선택 하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신 것, 진심으로 정말 축하드립니다.
가족에는 미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어자피 자식을 키우는 것은 "보상을 바라고"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해줄수 있는 가장 좋은 보답은 "내가 행복한 것" 입니다. 그게 마음에 안 들면 꼬우면 벽 긁으시던가... 고, 행복하냐 행복하냐를 판단할 수 있는건 오로지 본인입니다. 감히 그 누가 대신 판단해줄수 없어요.
2. 가족이 없어도 행복할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그렇습니다. 가족이 없거든요. 죽은 사람도 있고, 연락을 끊은 사람도 있고. 차단한 사람도 있고.
가족이 뭐 대단해서 없으면 @#%@$ 하는데, 사실 별거 아니에요. 중요한건 나와 과거를 함께한 가족따위가 아닙니다. 앞으로 미래를 함께할 가족이 중요하거든요. 아, 물론 상대편의 현 가족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가족을 꾸려나가실 입장이실거라 생각되는데, 현재의 가족을 철저히 끊어내지 못하면 상대방에게 짐이 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공동으로 대응하는겁니다.
3. 그래서?
죽고싶다고? 죽고 지옥가세요~ 정도면 되는 일입니다.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여기 계신 분들은 글쓴이를 보면서 마음아파했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 나오신건 거의 출애굽에 해당되는 사건입니다. 기적이 없이도 나오셨네요. 사실 이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보통 대부분의 경우 다시 지옥으로 제발로 걸어들어가고, 그걸 보면서 속으로 열심히 욕합니다. 그럴거면서 왜 사람 힘들게 하는건가. 사실 그런 사람들이 한 90%는 넘는것 같아요.
글쓴이분은 다행히도, 정말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그러니, 제가 글쓴이분을 욕하지 않을 수 있게, 더욱 더 행복하게 살아주시고, 결혼 하시면 했다고 말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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