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관두고 3월부터 새로운 알바하고 있습니다.

1주일에 5일, 8시간씩 일합니다.

근데 일을 너무 못합니다...

일을 너무 못해서 원래 6시에 끝나야 하는데 7시까지 일합니다.

근데도 너무 느려서, 직장 동료는 주어진 시간에 7개를 끝냈는데 저는 1시간 더 일하고도 5개만 끝냈습니다.

가끔 직장 상사들이 저한테 말 거는데,

"너 뒤쳐져 있다.", "빨리 일해라.", "너 오늘이 첫 출근이니?"

이런 소리만 하구요...

저보다 늦게 고용된 직장 동료들 있는데 걔들하고 같이 훈련받았습니다. 제가 일이 너무 느려서

걔들이 저보다 일 더 잘합니다. 제가 걔들한테 도와달라고 맨날 부탁합니다.

그러고보니 어릴 때부터 이꼴이었습니다.

1. 초5 때 수학을 너무 못해서 1학년 교재 풀어봤는데 그것도 다 틀렸습니다.

2. 운동회 때 릴레이 경주했는데 저희 반이 1등하고 있었고 제가 마지막 주자였는데 제가 너무 느려서 저희 반이 꼴찌했고요.

3. 중2 때까지 2발 자전거를 못타서 4발 다전거 타고 다녔고

4. 공부 2년 꿇어서 제 동생이 저보다 학년이 높았습니다.

5. 초6 때 졸업식 날 연주회로 단소 부르기로 해서...졸업 몇 달 전부터 계속 연습했는데 제가 너무 못해서 선생님이 연주 취소시켰습니다.

6. 2007년~2013년에 친척 형님이 사장님인 직장을 꾸준히 다녔는데 너무 느려서 빨리 하라고 맨날 혼났고 결국 사장 바뀌고 관뒀습니다.

7. 2019년 11월~2020년 2월 다닌 영화관에서 일 너무 못해서 따로 불려가서 한마디 들었습니다. "우리 영화관 일 쉬워서 2~3주만 일해도 다 잘하게 되는데 넌 일 너무 못한다." 라고

더 있는데 말해봤자 저만 비참해지니 그만하겠는데

저도 남들하고 다 똑같이 교육받았고, 같은 시간 일했는데 왜 맨날 저만 꼴지인가요...?

태어나서 단 한번도 무언가 잘해본 적이 없어요.

천재, 1등은 아니더라도 남들하는 만큼 하고 싶습니다.

대체 어떻게 하나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