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4/29 22:20:17 |
Name | [익명] |
Subject | 저는 도대체 살이 왜 찌는 것일까요? |
익명이니까 비루한 신체스펙 공개합니다. 30대 초반 남성/165cm/75kg/하체튼튼 올챙이배 체형입니다. 그야, 섭취량에 비해 소모량이 적으니까 찌겠지요. 그런데 제 생활습관이 그렇게까지 나쁘다고 볼수가 없어서.. 술담배 안합니다. 가아끔 두세달에 한번꼴로 맥주 한캔 마십니다. 배달음식 잘 안먹습니다. 일년에 시켜먹는 횟수 10번이나 될까말까. 그나마 체중계보고 놀라 올해는 끊을겁니다. 식사량은 좀 있습니다. 맛있는 것보다 양에 좀 더 신경쓰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요즘엔 점심 일반식+저녁 200칼로리 내외 간편식으로 먹습니다. 정 배고프면 오뚜기 컵누들 끓입니다. 라면 좋아하는데 체중보고 못먹겠습니다. 단거 싫어합니다. 커피도 잘 안마십니다. 음료는 제로콜라 아니면 탄산수. 아 요새 컨피던스 행사하길래 자주 사마시긴 합니다. 운동량 솔직히 적습니다. 근데 제 또래 직장인 및 수험생 여러분 운동 솔직히 열심히 하고 사십니까? 그래도 최근 한달간 자전거 매일같이 타긴했습니다. 근데도 1키로 쪘네요. 정말이지 저는 억울합니다. 곤약으로 배채우고 칼로리는 바나나로 때우면 저도 살뺄수 있어요. 근데 싫어요. 싫다구요. 지금 식생활습관이 부적합하단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 오, 아니면 이것이 30대이후에 찾아오는 필연적 운명이란 말입니까? 정상체형을 유지하시는 분들은 이 운명을 역행하기 위해 다들 백조처럼 보이지 않게 발버둥을 치고 계시단 말인가요? 오, 그렇게 수십년을 살아야 한다면 그냥 치킨 피자 라면 맘껏먹고 뚱땡이가 될랍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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