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5/10 22:29:23 |
Name | [익명] |
Subject | 어떤 종류든 중독 끊어보신 적이 있나요? |
마약....은 한국에서 흔하지 않겠고, 가장 흔한 경우는 담배(금연)정도가 되겠군요. 그 외 술, 게임, 낚시, 수음, 음란물 등등 좋은 건 끊으란 말이 잘 안나오니까 공부 중독이나 일 중독이나... 일단 다년간의 중독을 칼로 끊듯이 끊는 게 가능한가요? 중독을 끊으면 좀 더 삶이 윤택해 졌었나요 아님 그렇지 못하셨나요? 예를 들어 스포츠 토토 중독을 끊었더니 알코올 중독이 생겼다든지 하는 부작용은 없었나요? 경험이 있으신 분의 고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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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요.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숨을 못쉬었어요. 명치 아래로 숨이 안내려가서 곧 죽을 것 같다 싶을 때 한번 내려가고 또 명치 아래로 숨 안내려가고 반복... 침대 주먹으로 내리치고 가슴 머리 볼 턱 오만데를 다 쳐봐도 답답함이 안풀립니다. 이게 다 커피 때문인 것 같더라구요. (그 전에 살찐 몸뚱이가 문제...;) 하루에 짤의 커피 3병씩 마셨는데 이거 끊으니까 거짓말처럼 괜찮아졌어요. 그게 6-7년쯤 지났는데 아직도 커피는 일년에 20잔 미만으로 마십니다. 요즘 좀 늘어서 20잔이네요.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면 삶이 매우 윤택해졌고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 끝에 일부는 긍정적인 형태의 중독으로 대체해서 육체 및 정신건강 모두 좋아졌어요. 그리고 스스로도 모르고 있던 열등감, 죄책감 등도 해소되었구요. 개인적으로 중독은 딱 잘라 끊을 수 없다고 보고 애초에 그럴 수 있는 상태였으면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중독 증세가 잘 나타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유전력에 따른 증세로 다니던 병원이 있어서 거기서 도움 받았어요. 도움받기 전에 여러가지 제약으로 혼자서 관련 분야 책이랑 논문 수도 없이 읽고 교정하려고 노력해... 더 보기
전 중독 증세가 잘 나타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유전력에 따른 증세로 다니던 병원이 있어서 거기서 도움 받았어요. 도움받기 전에 여러가지 제약으로 혼자서 관련 분야 책이랑 논문 수도 없이 읽고 교정하려고 노력해... 더 보기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면 삶이 매우 윤택해졌고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 끝에 일부는 긍정적인 형태의 중독으로 대체해서 육체 및 정신건강 모두 좋아졌어요. 그리고 스스로도 모르고 있던 열등감, 죄책감 등도 해소되었구요. 개인적으로 중독은 딱 잘라 끊을 수 없다고 보고 애초에 그럴 수 있는 상태였으면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중독 증세가 잘 나타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유전력에 따른 증세로 다니던 병원이 있어서 거기서 도움 받았어요. 도움받기 전에 여러가지 제약으로 혼자서 관련 분야 책이랑 논문 수도 없이 읽고 교정하려고 노력해서 성과도 있긴 했어요. 하지만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고 같이 고민하고 교정하는게 맞다고 확신해요. 어떤 형태의 중독이신지 모르겠지만 좀만 찾아보면 관련 분야에 대해 박식한 분 금방 알 수 있어요. 그 분한테 가세요. 혼자서 뭘 하려고 계속 할수록 비효율적이에요.
전 중독 증세가 잘 나타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유전력에 따른 증세로 다니던 병원이 있어서 거기서 도움 받았어요. 도움받기 전에 여러가지 제약으로 혼자서 관련 분야 책이랑 논문 수도 없이 읽고 교정하려고 노력해서 성과도 있긴 했어요. 하지만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고 같이 고민하고 교정하는게 맞다고 확신해요. 어떤 형태의 중독이신지 모르겠지만 좀만 찾아보면 관련 분야에 대해 박식한 분 금방 알 수 있어요. 그 분한테 가세요. 혼자서 뭘 하려고 계속 할수록 비효율적이에요.
중독증상 보였던 것을 끊었던 경험을 되돌아보면,
담배는 입대하면서 끊게 되었습니다.
금연일수에 비례해서 포상휴가를 받았던 터라 처음 몇개월은 이악물고 참았고, 나중에는 지금껏 쌓아온 금연일수업적이 사라지는게 아까워서 버티고.. 나중엔 아예 끊은게 자연스러워지는 정도가 되어서 자연스레 절연했죠.
술은 부작용이나 폐해가 너무 심해서 끊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알코올성 치매조짐이 나타나서 충격받아서 끊었네요. 아예 끊은건 아니고 술자리 있으면 가긴 합니다만, 가더라도 입에 대는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몇몇과의 술자리에서 무조... 더 보기
담배는 입대하면서 끊게 되었습니다.
금연일수에 비례해서 포상휴가를 받았던 터라 처음 몇개월은 이악물고 참았고, 나중에는 지금껏 쌓아온 금연일수업적이 사라지는게 아까워서 버티고.. 나중엔 아예 끊은게 자연스러워지는 정도가 되어서 자연스레 절연했죠.
술은 부작용이나 폐해가 너무 심해서 끊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알코올성 치매조짐이 나타나서 충격받아서 끊었네요. 아예 끊은건 아니고 술자리 있으면 가긴 합니다만, 가더라도 입에 대는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몇몇과의 술자리에서 무조... 더 보기
중독증상 보였던 것을 끊었던 경험을 되돌아보면,
담배는 입대하면서 끊게 되었습니다.
금연일수에 비례해서 포상휴가를 받았던 터라 처음 몇개월은 이악물고 참았고, 나중에는 지금껏 쌓아온 금연일수업적이 사라지는게 아까워서 버티고.. 나중엔 아예 끊은게 자연스러워지는 정도가 되어서 자연스레 절연했죠.
술은 부작용이나 폐해가 너무 심해서 끊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알코올성 치매조짐이 나타나서 충격받아서 끊었네요. 아예 끊은건 아니고 술자리 있으면 가긴 합니다만, 가더라도 입에 대는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몇몇과의 술자리에서 무조건 1병 이내로만 마십니다.
게임에 미쳐있던 때가 있었는데, 게임 그 자체에 미쳤다기보다는 어떠한 내적인 불만이나 도피욕구, 불안을 게임에 몰입함으로써 회피하는 형태였습니다. 게임중독 자체가 병이었다기보단, 다른 문제가 있었고 증상의 하나로 게임중독이 나타났었다고 봐야겠네요. 병원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른문제가 무엇인지 상담을 통해 진단하고, 몰두할 수 있는 다른 목표를 찾고,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자기효능감이라는 긍정적 보상을 받게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교정을 해나갔습니다.
중독되는 대상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서 중독된 경우도 있고, 다른 문제가 있는데 그걸 해결/회피 하기 위해 중독대상에 몰입함으로써 중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걸 구분하는것부터 접근하시고, 해결책을 모색해보시길 바라요.
담배는 입대하면서 끊게 되었습니다.
금연일수에 비례해서 포상휴가를 받았던 터라 처음 몇개월은 이악물고 참았고, 나중에는 지금껏 쌓아온 금연일수업적이 사라지는게 아까워서 버티고.. 나중엔 아예 끊은게 자연스러워지는 정도가 되어서 자연스레 절연했죠.
술은 부작용이나 폐해가 너무 심해서 끊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알코올성 치매조짐이 나타나서 충격받아서 끊었네요. 아예 끊은건 아니고 술자리 있으면 가긴 합니다만, 가더라도 입에 대는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몇몇과의 술자리에서 무조건 1병 이내로만 마십니다.
게임에 미쳐있던 때가 있었는데, 게임 그 자체에 미쳤다기보다는 어떠한 내적인 불만이나 도피욕구, 불안을 게임에 몰입함으로써 회피하는 형태였습니다. 게임중독 자체가 병이었다기보단, 다른 문제가 있었고 증상의 하나로 게임중독이 나타났었다고 봐야겠네요. 병원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른문제가 무엇인지 상담을 통해 진단하고, 몰두할 수 있는 다른 목표를 찾고,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자기효능감이라는 긍정적 보상을 받게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교정을 해나갔습니다.
중독되는 대상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서 중독된 경우도 있고, 다른 문제가 있는데 그걸 해결/회피 하기 위해 중독대상에 몰입함으로써 중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걸 구분하는것부터 접근하시고, 해결책을 모색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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