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화난 사람한테 피곤해보인다고하면 기분이 나쁘죠.

잘보이려고 엄청 꾸미고 신경쓰고 나왔을때요?

싫은 사람이 말하면 악담, 관심있는 사람이 말하면 따스한 관심이겠네요. 물론, 그렇지않더라도 이야기하는 톤과 때가 잘 맞지 않으면 역효과 나기 쉽고요. 의외로 이 말은 오해받기 쉬운 말이에요.

(나 오늘 못생겨보이나보다 ㅜㅠ) 라는 생각 들어서 꿀꿀해집니다ㅋ

피곤하고 힘든걸 티내면 안되는 자리에서 누군가 그런 말을 하면 들켰구나 싶어 착잡합니다 ㅠㅠㅠ

여성분들의 경우 초췌하고 헝클어지고 이뻐보이지 않는다로 받아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말 유별나게 피로한 경우에는 반가운 공감일 수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그냥 만성적인 일상에 찌든 정도이기 때문에 쓰잘데없는 귀찮은 오지랖으로 느껴지기 쉽죠.
일단 왜 피로한지 혹은 왜 피로하지 않은지 입을 열어 구구절절 설명해줘야 하는 거부터가 꽤나 피로한 일입니다. 사실 말 씹고 넘기는 게 가장 바라는 바인데 보통 그러면 결례로 여겨지므로 응대를 해줘야 하고 그 자체가 심력 소모죠.

보통 다크서클 있거나 피부 안좋아보인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듯..
걱정된다면 차라리 비타민이나 그런 거 사다 주세요..

옛날에 어떤 사람이 계속 얼굴이 피곤해보여어~ 힘들어보여어~(전 그런말 1도 안하고 일도 내할거 잘 하고 있음)그래서
아 힘들어보이면 뭘 도와주시던가요! 하고 성질낸적이 있습니다. -_-;;
그럴것까지있었나 싶긴 한데 딱히 후회되진 않습니다.-_-;;;

저는 관심표현과 약간의 걱정이었는데 괜한 짓을 해왔군요....ㅠㅠ

ㅇㄱㄹㅇ ㅂㅂㅂㄱ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겠죠. 뭐 제 기준에서는 기분 안 나쁜게 정상이긴 합니다만..

제게는 말의 의도를 모르겠고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말 중 하나입니다. 정말 안피곤할 때 아닌데?하면 그래도 너 그래보이는데?로 대화가 반복돼서 좀 불쾌해질 때도 있고요

전 친한 사람한테만 합니다. 제가 듣는건 상관 없어요

제 친구는 결혼했더니 피곤하세요에서 임신한거아니예요로 바뀌었다고ㅋㅋㅋ 오늘 피곤해? (얼굴이왜그모양이야)가 생략된 경우가 꽤 있어서...겪어보면 진짜 걱정이나 관심이 아니고 뭔가 엿먹이는것같이 말하는 투가 있어요. 여러 사람 있는데서 면박주듯이?? 여튼 묻는자의 진정성에 따라 짜증날수도 고마울수도 있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