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6/13 00:06:51 |
Name | [익명] |
Subject | 28살에 다시 새로운 인연 찾아야 하는게 암담합니다 |
대학시절은 공부랑 운동만 하느라 아싸같이 지냈고 취업하고서는 일에 미치느라 살다보니 어느새 28살 입니다. 연애는 제가 먼저 들이대거나 밥 사준다고 미끼를 던지면서 단순한 거래처 관계에서 여럿과 연애를 해오고 헤어지고 하다가 이번에 사귀었던 사람은 정말정말 제가 마음에 들었고 진지하게 결혼까지 갈수있는 마음과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오늘 그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남들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이렇게 손쉽게 서로에 대해서 알수있고 그걸 통해서 조그만한 신호로도 후딱 간단히 사귀고 한다지만 저는 항상 그 사람에 대해 쉽게 알수있는 인맥도 없고 뭣도 없어서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잔머리 굴리면서 나에 대해 알리고 상대방을 알아가고 하고 그래왔던게 이제 28살이라 그런지 조금 지치네요. 헤어짐의 주된 이유는 제가 규칙적으로 잠자고 규칙적으로 일하면서 몸관리 하는거에 트러블이 주된 목적인데 이번에 사귀었던 여자랑은 그러하기 싫어서 잠도 늦게 자고 같이 놀고 했었는데 이게 왠걸........ 오늘 든 생각은 20대 초중반에 결혼 하신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분들은 어떻게 이렇게 힘든 인간관계에서 결국에는 결혼까지 가셨던건지 참 대단하다 느낍니다. 어자피 전공과는 전혀 다른 길로 쌩뚱맞게 취업할거 알았으면 대학시절에 좀 놀았어야 했었지 않나 싶네요. 솔직히 별거 아닌 고민인데 여기에 글로까지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하룻밤 자면 다 잊고 새마음 가지게 되겠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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