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6/19 03:37:26
Name   [익명]
Subject   여사친이 모텔에서 또 집에 갔습니다.
지난번에 여사친과 술먹고 방잡고 한잔더 했는데
나 몰래 집에 가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방을 잡아줬는데 7시에 일어나니 이미 저 모르게 집에 가버렸다 라는 이야기를 썼었습니다.
근데 또 집에 갔어요...

어제 낮 세시에 만나서 고기집에서 삼겹살에 쏘주 낮술을 한잔했는데
술을 마시고는 계속 기대는겁니다. 그러면서 피곤하다 쉬고싶다 그래서 집에 데려다주러갔습니다 그게 오후 다섯시.
얘집근처에서 마신거고 집은 이미 아는 상태고 얘는 살짝 취한듯 보였는데 일단 집에 보내려고 데려다주는중에
제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더라고요. 제 엉덩이에 손을 넣고 가면서
그러면서 피곤하다 쉬고싶다고 강조하길래 그러면 방잡고 한잔할래?라고 했더니
'무슨소리야 나 집에가고싶어!' 라고 해서
알았다고 집에 데려다줬습니다.
약간 과잉하게 집에가야된다고 해서 취객일수도 있고 일부러 오버하는걸수도있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냥
이 시국에 그런거 피곤해서 집에넣고 저도 가려고했습니다.

근데 집근처까지 왔더니 자꾸 집 반대방향으로 가는겁니다.
그래서 집에 안갈꺼야?라고했더니 좀 말이 안맞는 소리를 하면서 집에 당장 들어가면 안된다면서 모텔촌쪽으로 자꾸 가서
그냥 방을 잡았습니다.

대실해서 술한잔하면서 이야기했는데
뜬금없이 브라가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건 너무 대놓고 싸인이 들어오는거라서 이 싸인까지 안받으면 너무 예의없는거같아서
싸인맞는지 확인차 확인부터 했습니다. 답답하면 내가 풀어줄까?라고 물었더니
풀어달라길래 싸인맞구나 싶어서
옷속에 손넣고 속옷풀어주고 푼김에, 그걸  바라시는듯하여 앞으로가서 좀 만져드렸더니
응큼하다고 하고 오빠랑 나랑 이런사이 였나요? 뭐 이런 소리 하면서도 저지는 안하길래 키스도 좀 하고 가슴에도 키스좀 해드리고 그랬는데
더 진행될 와중에 갑자기 여자분이 술을 더 먹자고 해서 스톱했고
웃으면서 같이 술먹는 와중에 자기는 가슴이 작아서 브라를 안해도된다길래 A~B 사이니깐 너 가슴 작은건 전혀 아니다 촉감도 충분히 좋았다. 뭐 이런이야기하다가
점점 술이 들어가니 인사불성까지는 아니지만 취객의 행동을 많이하고 스킨십을 시도 하시길래 그냥 안아서 재웠습니다. (그게 한 8시쯤?)
저도 재우고 옆에서 자다가 카운터에서 대실 끝났다고 전화와서 깻고 여자분을 깨웠는데
전혀 안일어나서 카운터에 가서 연장했는데
그때가 10시 좀 넘었는데 대실로 연장은 안되고 숙박으로 하셔야된다고 해서 다시 올라와서 깨우다가 전혀 안일어나서
숙박으로 연장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한두시쯤 깨서는 술도 좀 깨셔서
집에 가야된다고 말하길래 너 안일어나서 너때문에 숙박으로 연장했으니 내일 들어가라.
지난번에도 너 아침도 안먹고 집에가서 쫌 그랬다라고 했는데도
집에 가야된다며 집에가버렸네요 ㅠㅠ 아침먹으러 아침에 다시 온다던데 딱봐도 안올거같습니다.



예상되는 이야기에 대해 조금 저의 생각을 미리 달자면

1. 저 그렇게 위험한 놈은 아닙니다. 저한테 위험한일을 당할것을 경계해서 집에 간건 아닐거에요.
터치도 여자쪽에서 주로 먼저하고, 저는 먼저 상대를 건드린적도 없고 위험한 사람아니란건 알고있을겁니다.


2. 왜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더 추진하지 않았냐면 상대방은 술먹은 사람이라서입니다.
인사불성은 아니고 정신은 들어있으나 필름이 끊겼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시국도 시국이잖아요.
모텔에 오기전에도 예전같으면 행동보고 가지말고 나랑있자 라며 적극적으로 제가 원하는척 이야기해서
상대는 마음과는 다르게 말하지만, 캐치해서 나때문에 그런다라는 명분을 만들어주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드라이하게 상대의 말만 인정하려는 생각하려는 중입니다.
자기는 그럴려고 여기 온거 아니다 라며 말은 하지만 제 몸을 더듬으면 예전같으면 내가 그럴려고 왔어라며 제가 시도했겠지만
이제는 넌 이럴려고 온거 아니잖아라고 상대 손을 딱 치웁니다.

3. 말은 안했지만 할때도 불쾌한 스킨십이었을건 아닌거같습니다.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고, 가슴에 키스 할때도 너무 느끼시는 분위기였고
갈때 미안하다면서 뽀뽀 해주고 가는걸로봐서 그런건 아닐거같습니다.

4. 잠자리를 하려고했는데 집에 가서 아쉽거나 짜증난다 이런 문제는 아닙니다.
하려고 했으면 좀 더 그런 유도를 했겠죠. 저도 얘랑 끝까지 해도되나라는게 좀 복잡하기도 해서 마냥 하고 싶은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방잡길 바래서 방잡아줬더니 정작 본인은 집에 가고 모텔에 혼자 남는걸 두번 당하니 더 빡치네요 ㅋㅋㅋㅋ






제가 생각하는 바는
술먹으면 저한테 육체적 끌림이 있는데
술이깨면 그런 자신을 후회하는거같습니다.
저한테 말은 안했지만 만나는 남자가 있을수도 있단 생각도 드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빡침이 좀더 상승하네요.
그런걸 빼고봐도 저는 남녀를 가리는 사람은 아니라서 남자가 해서 짜증나는일은 여자가 해도 짜증납니다.
예쁜여자라고 접어주는 사람도 아니고요.
남자가 술먹어도 집에도 데려다주고 방도 잡아준적있고, 남자에게도 이런 상황의 경비를 받은적은 없지만 이런식으로 한다면 용인할수 없습니다.
얘 어떻게 멕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자고 나면 좀 괜찮을까요? 집이 훨씬 편하고 좋은데 택시비와 방값이 둘다 아까워서 인터넷이나 하고있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제가 원하는걸 다시 생각해보니
저는 허심탄회 이야기를 해보고싶은거같습니다.
나랑 스킨십은 하고싶은데 남친 여친 이런건 싫다든지
나랑 스킨십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술먹으면 그렇게 되는거같아서 본인이 싫다든지
아니면 나랑 좋은 관계가 되고 싶은데 내 마음도 같으면 내가 좀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든지
그러면 좀 조율해서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만들수 있을텐데 말이죠.
얘랑 만나면 앞으로 술안먹기 이런거도 저 할수잇습니다.
근데 솔직하게 저한테 말해줄거같지도 않고 본인에게 솔직하지도 않을거같아서 의미가 없을거같을뿐..

저의 그분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인간대 인간으로 예의에 안맞는 행동을 남녀라고 하는거 싫어해서 점점 저에게는 화도 나고 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외모는 저에게도 매력있어요. 같이 다니면 특히 여자분들이 계속 이 친구를 훑습니다. 먼저 이친구를 훑고 절 확인하고 그게 대놓고 느껴질정도에요.
여자들이 매우 좋아하게 생겼으니 아무리 남녀가 달라도 100점이 80점될순 있어도 기본매력은 있는 사람이에요.
근데 이대로 진행되면 시간적 정신적 금전적 비용만 들고 괜히 사람만 날릴거같네요.

요약
방잡고 술마시면서 숙박끊었는데 두번이나 제가 원치않는데 집에 가버린 여사친을 저는 어떻게 해야 되나.

쓰기 시작할땐 빡쳤는데 쓰고나니 마음이 좀 진정되는 느낌은 있어서 다시 자러갑니다.
홍차넷 존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72 의료/건강파라핀 베스 하나 사두면 괜찮을까요? 6 [익명] 20/06/11 2842 0
9574 연애유학생인 구남친과 연락할 방법을 찾고있어요. 11 [익명] 20/06/11 3653 0
9575 가정/육아홍차넷 유부남,유부녀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74 [익명] 20/06/11 5967 0
9578 기타친구들과의 대화 문제 11 [익명] 20/06/12 2886 0
9583 여행공항에서 면세품 잃어버린 경우.. 4 [익명] 20/06/12 3028 0
9591 기타진심으로 사과/용서가 가능한가 17 [익명] 20/06/13 2938 0
9584 가정/육아부부상담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7 [익명] 20/06/12 2705 0
9585 기타집단상담 안전한가요? 3 [익명] 20/06/12 2650 0
9586 기타28살에 다시 새로운 인연 찾아야 하는게 암담합니다 19 [익명] 20/06/13 4598 0
9587 의료/건강만두 먹다 이가 깨졌습니다. 11 [익명] 20/06/13 3150 0
9827 법률전셋집 누수로 난감한 상황인데 여러분이라면? 7 [익명] 20/07/24 2874 0
9605 기타팟캐스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14 [익명] 20/06/17 2555 0
9607 경제주식 투자 지금 같은 시기에 어디에 많이 하나요? 7 [익명] 20/06/17 2701 0
9608 의료/건강전치태반 질문드립니다 16 [익명] 20/06/18 2646 0
9612 기타사람들에게 다가가는것 10 [익명] 20/06/18 2793 0
9613 기타서울시내 파인다이닝 어디 있을까요? 10 [익명] 20/06/19 2923 0
9614 연애여사친이 모텔에서 또 집에 갔습니다. 59 [익명] 20/06/19 17311 0
9615 의료/건강자궁적출 질문입니다 18 [익명] 20/06/19 3123 0
9624 기타업무 배제도 기분 나쁘지 않나여? 12 [익명] 20/06/20 2690 0
9633 교육내일배움카드 써야하는데 1 [익명] 20/06/21 2354 0
9637 진로시중은행 안 가고 저축은행 취업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익명] 20/06/22 11715 0
9639 기타결혼의 장점과 단점은? 26 [익명] 20/06/22 3292 0
9640 경제목돈 1억 5천만원 정도가 있는데 어떻게 투자해야할까요? 11 [익명] 20/06/22 2944 0
9648 연애연애고자의 데자뷰 27 [익명] 20/06/23 2535 0
9646 체육/스포츠운동 추천 부탁 드립니다. 15 [익명] 20/06/22 2704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