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업무가 필요하니 누군가 맡는 사람이 있을 거고요......
(이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매우 곤란해집니다. 업무를 위한 업무를 하는 것일테니......)
만일 쉽게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면 존재감이 매우 낮을 것이고, 대체가 어렵다면 아무리 자기어필을 못해도 존재감이 확실할 겁니다.
음..만약에 윗분중 한 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대체 가능한거냐 아닌거냐 이런 가정을 말씀하신것 같은데..일단 저는 팀원들을 받쳐주는 업무를 단독으로하고있고 업무는 진입장벽이 낮은편이에요. 그렇다고 그게 막 중요하지 않은 그런게 아니라 알고보면 예민한 자리에요. 실적에도 들어가고. 뭔가 좀 애매한 위치라고 할까요. 뒷전으로 밀려난다고 할까..못하면 욕먹고.
그게 핵심일지도..저는 중간에서 머 입력하고 관리하고 팀원들 뒷받쳐주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저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입력한거 정산하는 업무를 하고요. 정산쪽은 배우는데 오래 걸리고 연봉이 더 높으니 대체가 좀 힘든편. 근데 저는 좀 애매한 입지에 있어요. 업무 진입장벽은 좀 낮고 제가 하는 업무를 팀원들도 할줄 압니다. 근데 실적 지표와 평가에는 들어간다는것. 저같은 사람은 아마도 갈아치우기 쉽겠죠?ㅠㅠ
실무자는 묵묵히 일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관리자 트랙으로 갈아타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특히 한국 회사는)
그때 관리자로 인정받지 못하면 만년대리/과장으로 남는게 아니라 짤리는거죠. (....)
묵묵히 내일 열심히, 잘 한다가 한국 회사에서는 절대로 잘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자기 어필 잘 못하고 묵묵히 일하는 실무자인데 다행히 윗분 눈에 들어서 진급도 하고 평가도 좋게 받았는데, 윗분 나가고 제가 그 자리로 올라갔는데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