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0/07/16 13:39:43 |
Name | [익명] |
Subject | 키우는 고양이가 호흡곤란으로 인해 어젯밤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
7살~8살 가량된 중성화된 수컷 터키시 앙고라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토요일 사이에 평소보다 고양이의 호흡이 거칠었습니다. 그때는 날씨가 더워서 그러려니 했는데, 주말에 날씨가 선선해졌음에도 호흡을 헐떡여서, 병원에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이런저런 약속 때문에 월,화에는 병원에 안데려가고 수요일날 데려갔는데 (제가 제일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스케쥴이고 뭐고 당장 병원에 달려갔어야했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진찰하고 x레이 촬영을 해보시더니 표정이 안좋아지시는 겁니다. 비대성 심근증이 의심되고, 지금당장 호흡곤란 와서 사망해도 이상할게 없으니 즉시 응급실에 입원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고양이 치료 가능한 응급실 몇군데 수소문 해서 한시간 가량 떨어진 응급실로 고양이를 데리고 운전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이 응급처치 들어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피검사를 하시더니, 심원성 폐수종라는 진단을 내려주셨습니다. 폐의 3분의 2가 물로 차있다고 하시더군요. 밤 사이에 죽을 가능성이 높으니 마음의 준비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 오전에 병원으로부터 연락 받았는데, 다행이 폐의 물은 많이 빠져 상태가 좋아졌지만, 아직 하루정도 더 지켜보아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생애 첫번째로 키우는 고양이고,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질문드립니다. 고양이가 다시 집에 돌아오면 어떻게 해줘야하나요? 미리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응급실 비용이 상당한데(거의 하루에 100만원 꼴로)... 코로나사태와 아버지의 심장수술, 그리고 저 자신의 수술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이 빠듯한 상황인데, 혹시 도움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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