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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29 17:16:36 |
Name | 불타는밀밭 |
Subject | 30년 펀치라는 만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
꽤 오래전 만화이고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만화였는데 넷에서 한번 보고 잊어버려서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제목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20년 펀치였나 40년 펀치였나....작가는 모르고 당시의 일본 유명 작가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발행 자체는 몇십년 전으로 압니다. 단편 만화이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리케인 죠 스러운 권투선수 주인공에게 시합이 잡힙니다. 상대는 먼 나라의 괴물이라 불리는 복서입니다. 누구도 약체로 알려진 주인공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지만 주인공은 필살기를 개발해 냅니다. 그 필살기의 이름은 [30년 펀치] 말 그대로 시전자의 수명을 30년 깎아먹는 대신 누구든 한방에 쓰러뜨릴 수 있는 펀치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시합 전 날 찾아와 그렇게 까지 해서 이겨야 하냐며 자신과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자고 합니다. 주인공은 사나이의 길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거절합니다. 시합 당일, 주인공 역시 바로 30년 펀치를 쓰지는 못합니다.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3년 펀치, 5년 펀치를 몇 번 내밀어 보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결국 주인공의 수명은 30년 밖에 남지 않습니다. 여기서 30년 펀치를 사용하면 이길 순 있겠지만, 곧 바로 수명이 다해 죽습니다. 주인공은 고뇌하지만 여기서 도망칠 수는 없다고 30년 펀치를 사용하기 위해 손을 뻗습니다. 손을 뻗는 와중에 만약에 30년 펀치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여자친구의 말을 들어 시합을 포기하고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학교에 보내고 직장에서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흡사 주마등 처럼 흐릅니다. 시합은 이겼지만, 주인공은 허리케인 죠 처럼 싹 불태워 버린 채로 만화가 끝납니다. 원작자 대담에서 죠는 결말에서 죽은 건 아니었다고 하는데, 30년 펀치 주인공은 사망 확정이니 죠보다 더 싹 불태워 버렸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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