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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보글 20/09/10 07:48:31

보통 리츠 하면 많은 분들이 고배당을 떠올리는데, 주로 이러한 고배당 주식들은 상업용 오피스, 또는 모기지, 실버타운 등을 운영하는 회사에 몰려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19 이후 이런 회사들은 솔직히 좀 힘듭니다. 물론 사이먼 프로퍼티(SPG)나 리얼티 인컴(O)처럼 어려운 와중에도 경영을 예술과 같이 해내는 회사들도 있습니다만, 미래가 좀 불투명한 건 어쩔 수 없지요.

리츠는 이제 고배당보다는, 중간 배당-저성장 또는 2~3%대 배당에 약간의 성장을 노릴 수 있는 쪽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5G 관련 무선타워쪽 리츠(저는 흔히 전봇대라고 말합니다-_-;)인 AMT나 CCI, 그리고 데이터센터 리츠인 EQIX는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져서 프리미엄도 꽤 붙은 상태입니다. 얘네들은 배당 잘 주는 IT주식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덜 알려진 물류센터 리츠를 한번 보고 있습니다(제가 요즘 가치주에 비슷한 주식을 좀 소개하려 노력중입니다). PLD는 이 중에서 대장으로 꼽힙니다.

이커머스가 발전하면서 물류센터 리츠도 미래가 좋은 편입니다. 이게 수출 관련 물류센터였다 치더라도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요즘의 물류센터는 단순히 창고가 아니라 빠른 배송의 핵심이 되어버리면서 아예 fulfillment center의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 다품종 소량시대에서도 물류센터는 자기 일을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자동화-최적화-재고관리 등을 완벽하게 해내는 체제가 필요한 것이죠.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물류센터 자산은 미국이 60%가 넘긴 하지만, 유럽, 아시아, 남미에도 지분이 잘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루는 종목들도 굉장히 다양하게 잘 분산되어 있는데다가, 아마존, ups, dhl 등 굉장히 유명한 고객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최고 장점중의 하나가 포트폴리오가 잘 분산되어 있다는 것인데, 물류센터의 위치도 분산이 잘 되어있고, 다루는 품목도 철저하게 분산되어 있으며, 고객도 많은데다가 이 회사의 고객 중 Top 25개 회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밖에 안 됩니다. 그야말로 철저하게 분산이 되어있다는 거죠. 물류센터의 위치들도 상당히 좋은 편에 재무제표도 우수한 편입니다.

약간 아쉬운 것은 2.35%의 배당인데, 2017년 이후 주가가 나름 성장하면서 배당성장주 취급을 받고 있는 판입니다-_-;; 아예 배당만 노릴 거면 PSA가 낫습니다. 다만 얘는 5년 월평균 베타 0.16에서 보듯 주가변동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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