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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1/08 19:42:49
Name   알료사
Subject   묻어놓기 메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꼭 보면 주린이들이

"여윳돈 얼마정도 묻어놓고 싶은데 종목추천좀"

라고 말하면서 들어와서는

1년도 안되서 이종목 저종목 배회하는거 보면

저게 인간의 심리지 ㅋㅋ 하고 비웃는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이고

아프리카 같은 지독한 박스권 종목을 아무 대응도 안하고 방치하는 사람보다는 5사6팔로 요령껏 수익을 챙기는 사람이 현명해 보이기도 하지만은


개인적으로 단타충인 제 자신의 최대 약점이 "그릇이 작다"라고 생각하거든요.

50퍼 100퍼 혹은 그 이상 가는 종목도 20~30퍼 정도에서 '이쯤이면 됐지'하고 만족해버립니다.

물론 그 이상은 과욕이고 정말로 저는 그 이상을 노리다가 오히려 손실을 본 경험도 적잖게 했기 때문에 지금의 제 마인드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분명 더 간다는걸 알고 있으면서 번번히 놓아주는 일이 반복되면 그걸 끝까지 붙들고 있는 사람에게 무엇을 배울 것인가도 분명 짚어 봐야겠죠.



과욕을 부리다가 수익이었던 종목에서 손실을 보았다는 경험이 더 갈 수 있는 종목에서 그만 내려야 할 근거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두 케이스 모두 종목에 대한 안목이 부족했을 뿐인데 그 불확실성이 두려워 애매하고 고지식한 원리원칙 속으로 도망가다니.



2주 전쯤 디시 금융갤에서 갤주가 피자를 상품으로 1주일 기한을 두고 가볍게 대회를 열었는데 저는 까뮤이앤씨로 참가했어요.

며칠 후 안철수가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고 까뮤이앤씨는 50%가량의 상승을 했습니다.

1주일이 지나고 다들 계좌인증을 하는데 갤러들은 다들 보나마나 알료사가 1등이네~ 부럽다~ 하고 있는데

제 수익률이 25%밖에 안되는겁니다.. ㅋㅋ 않이 왜 그거밖에 못먹었어?!?! 하고 다들 영문을 몰라하고 있음ㅋ

중간에 무서워서 내렸어요.. ㅜㅠ 라고 하니까 방장이 ㅉㅉ 혀를 차더라구요 ㅋㅋㅋ 형  주식 다시 배워야겠다고ㅋ



지금에야 드는 생각인데 저는 묻어두기의 힘은 저렇게 띄엄띄엄 나타나는 호재마다 그 상승분을 바닥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다 챙겨갈 수 있다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단기호재이기 때문에 금방 큰 조정 내지 하락이 나오지만, 본인이 정말 자초를 알아볼 수 있는 여불위라면 10년 20년이 지나는 동안 모든 호재의 상승분과 모든 악재의 하락분을 공제하고 남는 것이 얄팍한 트레이딩의 그것보다 훨씬 풍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저는 지금 sm life design에 아주 크게 물려 있고 강제장투를 하게 되었지만 이친구의 재료(한한령해제, 디즈니플러스, 마블영화, 미나리 오스카상 등등)가 모두 터질 경우 3~4천은 가볍게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평단 2200원ㅋ)

하지만 그 기대가 정말로 현실이 되어도 저는 한 2500원 쯤에서 이쯤이면 됐어 하고 내리겠죠... ㅜㅠ

수만이형이 꿈꾸는 sm 제국과 운명을 함께할 사람들은 그 제국의 공신으로서의 녹봉을 두둑히 챙기겠고.. ㅋ


그렇다고 제가 그 녹봉 탐내는건 아닙니다.. ㅋ  저같은 단타충들은 분수에 맞게 중간에 내리는게 맞고 제가 녹봉을 받을 수 있는 제국은 어디인가 하는것에 대한 고민은 따로 해봐야겠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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