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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2/23 07:02:33 |
Name | 존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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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디즈니(DIS)에 대해 몇 달 생각해본 거리 |
*현재 저는 주식에 아무 포지션이 없읍니다. 당연히 매수, 매도 추천 아닙니다. **사실 이 글은 여러 달 상념 정도로 남아있던 것을 나눈다는 정도의 취지로 작성했읍니다. 코로나 직후 디즈니는 그야말로 아무도 안 거들떠보던 회사였읍니다. 택트로 분류되서 거대하지만 쓰지도 못하는 유형자산을 드글드글 달고 있어 고정비용만 죽어라 빠지는 한물 간 회사 정도로 취급당했지요. 실제로 틀린 말도 아니라서 2020 1Q 실적발표 당시 디즈니 사장이 직접 리포트에 2024까지 흑자전환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쓸 정도였지요. 이때까지 디즈니는 그냥 택트 주식이었읍니다. 저도 2분기까진 관심주식에 넣긴 했읍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거들떠도 안 봤지요. 저는 2분기까지 택트, 즉 타격주에는 관심 자체를 안 뒀읍니다. 적어도 '주식시장에서 평가하는' 디즈니의 반전의 계기는 한 3분기 말때쯤부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디즈니가 언택쪽, 즉 디즈니+를 비롯한 OTT나 컨텐츠 제작에 집중하겠다고 발표를 하면서 갑자기 디즈니가 언택으로 분류가 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평가가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저도 당연히 시장을 따라 이때부터 디즈니의 평가를 올리기 시작했지요. 전문가들은 저보다도 훨씬 더 디즈니를 추천했읍니다. 톱픽으로 두는 분들도 많았지요. 그리고 디즈니의 영상 부문 실적은 굉장한 성과를 올리며 수익으로 이에 보답합니다. 정말로 이해가 안되는 것은, 디즈니의 상승세는 슬슬 컨택과 타격주로 넘어가는 모양새인 지금까지도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동안 짐덩어리로 보였던 디즈니랜드의 거대한 유형자산들이 고개를 드는 걸까요? 오늘도 이 시국에 디즈니는 강한 상승을 보이며 올 타임 하이인지 직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거기까지 와버렸읍니다. 정리하면, 디즈니는 컨택과 언택 속성이 5:5로 있는 회사입니다. 매출 구조도 아주 반으로 딱 떨어지지는 않읍니다만, 비중이 대충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는 꼭 고려해볼 만한 회사이고, 워낙에 인지도도 높고 전세계인에게 친숙한 회사라 인지조화 부문에서도 강하며, 무려 Nifty Fifty 시절부터 지금까지 강함을 유지하는 몇 안되는 회사입니다. 자녀 증여주식으로 첫손가락에 들어가는 회사기도 하구요(영속성, 미래성, 자녀 기준 인지조화 등에서 디즈니만한 게 없읍니다). 미장에서도 이렇게 하이브리드한 회사가 참 흔치 않아요. ***앞으로 갤에 글을 쓴다면 이런 정도의 글을 남기지 싶읍니다. 오로지 앞만 보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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