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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주방장 21/03/05 15:57:30 수정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월 한달간 제가 가장 신경썼던 유상증자는 영 신통치 않게 되었습니다.
종목은 씨에스윈드와 한화솔루션이고 앞으로 눈에 띄는 상승폭이 나오지 않으면 익절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일단 장기적 우상향을 기대하며 홀딩할 예정입니다.

사실 신주인수권매수를 통한 유증참여는 이론상 본전치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주인수권 거래자체가 본주가격과 어느정도 평형을 맞추며 거래되거든요. 근데 제가 기대하는 부분은 신주인수권 행사시에 추가적으로 부여하는 약 20%정도의 추가 거래권이였습니다. 약 20% 정도의 추가 인수거래권 행사로 내가 매수한 거래권 수량보다 더 많은 수의 본주를 싸게 구매하여 차익을 노리는 것을 목표로 하여왔습니다.

헌데 씨에스윈드부터 그 목표가 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증청약률이 118%를 찍으면서 제가 받을수 있었던 추가 20%의 인수권 권한을 못받고 유증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만큼 손실이 발생하였죠. 그래도 어쨋든 제가 매수한 인수권은 그래도 온전하게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만, 최근 고지된 한화솔루션은 더욱 심각합니다. 180%의 유증청약률을 보이면서 추가 인수권은 커녕 제가 매수한 인수권의 40%를 허공으로 날리게 되었습니다. 기존 인수권 매수금에 손실분을 더해보니 이건 뭐...유증해서 받은 한화솔루션 주식이 30% 가까이 올라줘야 본전일듯 합니다. 최근의 주식열풍이 이런식으로 저에게 손실을 끼칠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아마 저거 기관놈들이 범인일듯 합니다. 지금 씨에스윈드의 폭풍 주가하락도 기관놈들이 범인이더군요.)
(내용추가 : 제가 고시를 잘못봤습니다. 신주인수권 보유자 기준 청약률은 106%였습니다. 일반배정분 청약률을 가산한 수치를 제가 잘못봤습니다. 혼돈을 드린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작년에 항공사들 유증으로 초과수익을 내다보니 앞뒤 안보고 크게 베팅하게 되었고, 그 댓가로 당분간 존버모드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대한항공도 왠지 청약률이 초과하여 터질듯 합니다만, 다행이도 대한항공은 신주인수권을 많이 매수하지는 않아서 손실커버가 수월할 듯 합니다. 투자인생에 각인될 또다른 좋은 경험을 하였다 생각하고 포지션을 엉덩이에 묵직하게 두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0.4프로 이상의 유증을 진행하는, 장기적 우상향이 예상되는 주식을, 최대한 본주 매수를 통하여 공짜 신주인수권을 얻어서, 추가 신주권은 예상에서 배제하고 유상증자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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