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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보글 21/03/20 16:03:20

어그로가 아니라 실화입니다.

위 그래프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다우존스지수, S&P500지수, 나스닥 지수의 변동을 나타낸 것입니다. 셋 중에서 최근 가장 부진한 나스닥도 1월 초보다 2.5%가 올랐고, S&P500은 4.2% 올랐읍니다. 아무도 이야기 안하는 다우존스 기준으로는 6.6%나 올랐읍니다. 최근 S&P500과 다우존스는 올타임 하이를 찍고 잠시 주춤한 상황. S&P500 기준으로도 지금까지 4.2%면 아무리 못해도 연환산이 13~4%입니다. 최소한 좋은 장은 맞아요.

그런데 왜 우리 계좌는 박살나 있을까요? 정답은 한국인 포트 대부분이 기술주, 그중에서도 작년에 급등했던 파트들을 대부분 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최고점에서 -30% 가까이 떨어진 상태고, 텔러닥 같은 -40%도 흔하며, EXPI나 CCIV같은 케이스면 반토막 이하를 맞았죠. 그런 걸 대부분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유연함이 없는 건데, 아무리 전도유망한 섹터라도 한없이 올라가지는 않는 법이지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 조절을 해야 하는데, 당장 저만 하더라도 흔히 작년 말 '가치주, 타격주, 경기민감주의 시대가 온다'고 말했을 때 그쪽 분야는 기술주, 성장주만큼 잘 알지 못하고 관심도도 적었죠. 저야 지금은 주식을 뺀 상태입니다만 들고 있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잘 대처하지는 못했을 듯합니다. 당시에도 SPY계열로 좀 이동시켜두자 생각은 했는데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에너지, 여행주 등을 알아보지도 않았거든요. 매수는 아마 더더욱 못했을 듯합니다.

주식이 이렇게 어렵읍니다. 그래서 결국 인덱스 인덱스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역시나 S&P500(혹은 미 전체 시장)이구나 생각도 들구요. 어르신들 말씀이 틀린 거 하나도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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