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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Bogle 21/04/14 1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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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티타임에 썼던 주식글 중 ETF에 관련된 것들은 이 정도입니다. 전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거의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글들입니다. 사실 다음 글은 채권 관련 ETF들을 적고 다음 섹터나 테마 ETF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채권이 굉장히 어그러져버린 상황이고 저도 공부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 좀 뒤로 미루었읍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 기준에서 거래 가능한 ETF의 기준을 좀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미장에는 2천 개가 넘는 ETF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ETF는 더더욱 투자의 대세가 되어버린 상황인지라, 더욱 많은 컨셉형 ETF가 들어오고 있고 투자금도 많이 몰려와 있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운용사인 Vanguard조차 자사 인덱스 펀드를 VOO로 상당수 옮기는 등(존 보글이 하늘에서 욕을 할 겁니다) ETF는 대세가 되어버린지 오래지요.

이렇게 ETF가 난립하는데, 사실 ETF는 만들어지는 것도 흔하지만 없어지는 것도 흔합니다. 물론 ETF의 정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적어도 '원금손실'에 대한 걱정은 안 하시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기분 더러워지는 것도 사실이죠. 사실 운용사가 너무 듣보잡이면 원금손실 걱정해야 할 수도 있읍니다-_-;; 그래서 제가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 그리고 저의 경험을 살려 몇 가지 기준 안에서 정하면 될 거 같다는 것을 한번 가져와 봤읍니다.

1. 우선 자산운용사가 너무 듣보잡이면 안 됩니다. 아예 처음 들어보는 운용사라면 기존에 운영했던 펀드에 대한 히스토리 체크를 좀 해보시지요. 3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나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프로쉐어, 디렉션, 글로벌 X 등 10위 안에 들어가는 자산운용사만 해도 사실 어지간한 ETF의 9할은 커버하고 있읍니다.

2. AUM(운용자산)이 적어도 5억 달러 이상, 일일 거래량이 1개월 평균 30만 이상이면 충분할 겁니다. 사실 진짜 안전하게라면 AUM 1B$, 일 거래량 월평균 50만 이상? 이렇게 해도 미장은 200개가 넘는 ETF가 살아남읍니다... 평생 투자할 ETF면 이정도로 선을 정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좀 신생 ETF라면 며칠 좀 보시고 자금유입이 빠르게 되는지(즉 테마가 좀 인기가 있는지), 거래량이 최소 하루 평균 10만은 넘는지 정도는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 정도가 진짜로 미니멈. 적어도 AUM 1억달러는 빠르게 들어와야 한다고 봐요. 가혹해 보일지 모르겠는데 요즘 진짜로 ETF 유입자금량 자체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기준을 엄격하게 봅니다.

3. ETF의 역사 자체가 좀 짧은 편이기 때문에(SPY도 1993년에 만들어졌읍니다...), 10년 이상 넘은 ETF들이라면 고참 ETF들로 볼 수 있읍니다. 장투용이라면 역사도 한번 볼 만합니다. 아니더라도 오래된 ETF들을 보면 해당 자산운용사의 실력을 볼 수 있겠지요.

운용 수수료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읍니다. 요즘은 워낙 자산운용사들끼리 출혈경쟁도 심해서... 엄한 수수료 걸었다가는 순식간에 퇴출되는 시장입니다. 돈나무 누나조차 0.75%받는데 옛날 펀드 시대에 비하면 이것도 무쟈게 싼 거죠.


이번 시리즈는 비정기적으로, 글감도 자유롭게 좀 써보도록 하겠읍니다. 원하시는 것들이 있다면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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