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금 가격과 인플레는 항상 같이가는 것이 아닙니다. 금은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금리가 낮아질 때 힘을 발휘하죠. 지금 미국의 성장은 둔화로 볼 수 있습니다만 금리는 아니죠. 어느 때보다 빠르게 금리가 상승할 것이 예고되고 있습니다.한국은 이미 선제적으로 올렸구요.자세한 건 FED 회의록관련 기사들을 찾아보세요:)
성장이 강하게 나오면 그 자체로 성장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금속덩어리를 소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고,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를 들고 있는게 더 이득인데 못하러 금을 매수하겠습니까? 식료품은 필수소비재로 인플레이션시 상승하는 것이 맞고 인플레이션의 주요 항목중하나가 유가이니 원자재도 올라갑니다. 다만 보시면 구리와 같은 원자재중 성장과 관련있는 항목은 지금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금은 가치저장의 수단(인플레이션헷지)임과 동시에 산업재입니다. 지금 산업재 반도체 생산문제.운송문제 등을 보시면 이 쪽도 좋지 않은 걸 느끼실 수 있을 꺼에요. 작금의 분위기는 성장은 나오지 않는데 물가만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플레를 잡지만 동시에 디플레를 걱정해야하는 순간인거죠. FED는 인플레라도 잡기 위해 지금 금리를 올리려고 하는 상황이고요. 실질 금리 = 명목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공식을 떠올려보십시오.
지금 연준이 명목금리를 올리고 인플레는 줄이려고 하고 있죠. 그러면 자연스레 실질금리는 점차 회복될겁니다. 현재의 인플레가 수요견인 인플레가 아니라 비용인상 인플레라는걸 고려하셔야 합니다. 거기에 양적긴축으로 들어가면 미 국채의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연준이 국채를 매도하고 금리는 올라가니 시중의 달러가 빨려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성장은 나오지 않고(주식에 악재) 유동성은 줄어가니 시장 전체에 악재입니다. 그러면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현금을 보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게 되고 채권으로 돈이 좀 쏠릴 수 있겠죠. 오건영 부부장님의 코멘트가 인상적이더라고요. 바람이 빠지는 풍선에 한 부분을 누르면 한 부분은 부풀게 됩니다. 그러나 이건 상대적인 것일뿐 바람은 빠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