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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2/01/28 20:30:38
제 친구 하나는 사치품에 관심이 많고 그중 특히 나이키 신발을 좋아합니다. 한 번 샀다하면 원하는 값을 받아내기 전까지 팔지 않고 존버합니다만, 존버하는 기간동안 결코 게으르게 지내는 법이 없읍니다. 자기가 보유중인 신발의 리셀가격, 신상 정보, 오픈일 등을 체크합니다. 패션잡지도 보고 관련 커뮤에서도 활동하지요. 단지 돈을 벌겠다는 의무감 수준을 넘어서서 애정을 가지고 이 '판'의 플레이어로 살아갑니다.
증권 장기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투자는 돈 넣고 안들여다보는 투자가 아님미다. 버핏영감은 뭔가 샀다하면 잘 안파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게으른 사람은 아님미다. 맨날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알아보고 분석하느라 바쁘게 살지요. 평소에 바쁘기 때문에 급락장이 온다든가하면 [이 물건이 이 값이면 너무 싸다]같은 판단이 가능하고 그래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꿔채갑니다. 슈팅이 나왔을 때 [이 물건이 이 값이면 리셀 쿨거래] 같은 판단 역시 상시 모니터링중이기 때문에 가능하구요.
아무튼 이 판의 플레이어로 계속 남아있어야만 합니다. 만약 현실적으로 이런 정성을 들이기 어렵고 들이고 싶지 않다면 인덱스를 산다든가 펀드에 가입한다든가하는 편이 낫습니다. 승률도 더 높을 겁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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