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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못하는옴닉 22/06/05 14:02:58
제가 발령이 따로 나서 장을 거의 못 봤읍니다. 당분간 장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거의 없을 거 같읍니다.

다만 이런 건 좀 느낍니다.

생각보다 트렌드는 빠르게 변한다. 뭐라뭐라 나오기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

다행히 미장은 대세xx장인 경우가 많아서 말이 나오는 순간 타면 그럭저럭 먹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말이죠.
그 그럭저럭도 낮은 수익률은 절대로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를 인생에 대한 고찰과 똑같이 접근하고 있읍니다. 내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그대로 밀고나가는 대신, 검증에 대한 철저한 객관화와 무자비함. 그런데 이게 너무 어렵읍니다. 다행히 제가 좀 마이웨이라 가치관 그대로 밀고나가는건 괜찮은데, 객관화라는 말, 참 좋지만 불가능한 말이죠. 어떻게 보면 기만입니다. 그런데 대체할 말이 없읍니다. 최대한 타인이 보는 것처럼, 그러니까 자기 자신에서 잠시 튀어나와서 눈을 밖으로 하고 자기를 관조해야 하는 것인데 말이 쉽죠. 애초에 거창하게 갈 것도 없고 확증편향 피하는 것부터 난이도가 헬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저에겐 괜찮읍니다. 저는 평생 그렇게 자기 자신과 싸우기로 잠정 합의를 본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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