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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Bogle 21.08.19 23:08


1. DB하이텍

실적으로 보나 가이던스로 보나 같이투자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그냥 무지성으로 매수 눌러야 하는 단계입니다. 저렇게 많이 올랐는데 사야 한다구요? 실적도 저렇게 많이 올랐으며 아직도 P/E Ratio가 15.15에 불과합니다. 현 주가에서 3분기 컨센선스대로 영업이익이 나오면 P/E Ratio는 12대로 떨어집니다?


2. 리노공업

얘는 그냥 할 말이 없는 회사입니다. 애초에 거래량 자체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 회사가 얼마나 외인과 ... 더 보기
1. DB하이텍

실적으로 보나 가이던스로 보나 같이투자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그냥 무지성으로 매수 눌러야 하는 단계입니다. 저렇게 많이 올랐는데 사야 한다구요? 실적도 저렇게 많이 올랐으며 아직도 P/E Ratio가 15.15에 불과합니다. 현 주가에서 3분기 컨센선스대로 영업이익이 나오면 P/E Ratio는 12대로 떨어집니다?


2. 리노공업

얘는 그냥 할 말이 없는 회사입니다. 애초에 거래량 자체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 회사가 얼마나 외인과 기관의 신뢰를 받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믿음에 회사는 항상 최고의 실적과 기술력으로 보답합니다. 이 회사 탐방간 수많은 가치투자자들은 제가 소개한 시절 가격보다 훨씬 싸게 샀습니다ㅋㅋ 그래도 제가 소개할 때 들어가서 보유했다면 떠블이죠.


이 두 회사는 사실 1년 좀 전에도 소개를 했었습니다. 그 때 대비 각각 더블 다 찍었다는 건 자랑입니다. 물론 더블 이상 찍은 회사들이 숱하게 넘치지만 그래도 떠블이 어디에요? 게다가 얘들은 엄청난 실적을 기반으로 회사들이라 심지어 지금도 업사이드를 더 바라볼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나 지금 시점에서 DB하이텍은 더요. 뭐 원익도 있고 삼전도 있고 한데 우선 저 둘을 한번 더 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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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21.03.26 01:27

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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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lobaltimes.cn/content/1199694.shtml

유명 브랜드 제조업체들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오히려 베짱장사를 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인상된 가격에도 금액을 지불하고 이들의 제품들을 사 준다는 뉴스입니다. 기사에서는 대표적으로 나이키, 룰루레몬, 루이비통 등을 언급하고 있읍니다. 로이터 기자가 여러 기업들(위에 언급된 기업들 외에도 예를 들면 JM Smucker, 던킨 도너츠 등)에 문의한 결과 YoY 기준으로 최대 10%까지 자사의 제품들의 가격 인상을 시인했고, 그럼에도 판매량에 큰 변... 더 보기
http://www.globaltimes.cn/content/1199694.shtml

유명 브랜드 제조업체들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오히려 베짱장사를 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인상된 가격에도 금액을 지불하고 이들의 제품들을 사 준다는 뉴스입니다. 기사에서는 대표적으로 나이키, 룰루레몬, 루이비통 등을 언급하고 있읍니다. 로이터 기자가 여러 기업들(위에 언급된 기업들 외에도 예를 들면 JM Smucker, 던킨 도너츠 등)에 문의한 결과 YoY 기준으로 최대 10%까지 자사의 제품들의 가격 인상을 시인했고, 그럼에도 판매량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겁니다.

비록 룰루레몬이나 나이키나 판매 매출 자체는 코로나 이전보다 줄었지만, 의외로 이런 장에서의 절대적인 매출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어차피 코로나로 거의 모든 장사들이 다 말아먹은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2021년을 보지, 2020년을 보지 않읍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커머스 판매 쭉쭉 늘고 자사 브랜드 충성도가 굳건하다면(심지어 더 늘기까지도 합니다) 주가가 올라가는게 맞다는 쪽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읍니다. 단순히 올해 매출 박살났네? 하고 숏치다가 많이들 망하더라구요.

https://www.businessinsider.com/electric-car-owners-switching-gas-charging-a-hassle-study-2021-4

(개인 유료)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60-021-00814-9

(데이터 셋: Zip, xlsx)
https://datadryad.org/stash/dataset/doi:10.25338/B8WS6R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기차 소유자의 대강 1/5 정도가 다시 휘발유 차로 돌아가고, 그 주 원인은 충전 불편함 때문이라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역시 충전이 가장 불편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중국 쪽은 전기차 초창기 때 많이 얘기되었던 배터리 교체하는 방식의 충천(?)이 다시 부각되는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1/5만 되돌아가는 정도면 전기차가 더 이상 시기상조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

참고로, 미국은 집에 240V(레벨 2) 지원이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기 공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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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1.05.05 21:48

대영박물관 아시리아관에 가보면 성문을 지키던 거대 그리핀상을 떼와서 전시해두었읍니다. 그런데 그 그리핀 상의 발치부분에는 날카로운 물건으로 게임보드를 그려놓은 흔적이 있지요. 후대에 만든 흔적이 아니라 아시리아 당대에 성문 지키던 병사들이 그려놓고 심심풀이하던 거라고 합니다. 저 게임을 하면서 병사들끼리 돈을 걸었을까 안걸었을까는 순전히 상상의 영역입니다만, 저는 [돈을 걸고 놀았다]라는데 제 돈 500원을 걸겠습니다.

투자자의 눈으로 이 유물을 보면서 ... 더 보기
대영박물관 아시리아관에 가보면 성문을 지키던 거대 그리핀상을 떼와서 전시해두었읍니다. 그런데 그 그리핀 상의 발치부분에는 날카로운 물건으로 게임보드를 그려놓은 흔적이 있지요. 후대에 만든 흔적이 아니라 아시리아 당대에 성문 지키던 병사들이 그려놓고 심심풀이하던 거라고 합니다. 저 게임을 하면서 병사들끼리 돈을 걸었을까 안걸었을까는 순전히 상상의 영역입니다만, 저는 [돈을 걸고 놀았다]라는데 제 돈 500원을 걸겠습니다.

투자자의 눈으로 이 유물을 보면서 두 가지 정도의 아이디어를 떠올려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인간은 도박을 하도록 만들어졌읍니다. 이건 정말이지 별 수 없읍니다. 인간은 오조오억년이 지나도 지들끼리 돈을 걸고 뭔가를 할 겁니다.

둘째, 도박이야 계속 하겠지만 종목은 계속 바뀔겁니다. 저 게임판이 도박스럽다는 거야 척 보면 알 수 있습니다만, 저게 실제로 무슨 게임이었는지 알아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우린 더이상 저 게임 (저게 뭐였는지는 모르지만) 안하거든요. 종목이 변해버렸다 이긔

카지노는 참으로 여간해서는 망하기 어려운 사업입니다. 최근까지는 이 말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온 세상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코인 홀짝놀이를 한다면, 그 거래대금이 매일 수십조를 넘긴다면, 이게 카지노 업황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까요. 업비트가 매분기 5천억씩 번다는데, 그 돈 중의 얼마 정도는 어쩌면 (주) 강원랜드의 호주머니로 들어갔을 수도 있던 돈이 아닐까요. 니가 버는 그 돈, 그 돈이 내 돈이었어야해 ;ㅅ;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죽인 것처럼, 코인붐이 카지노업종의 악재가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봄직합니다.
8
기아트윈스 21.12.25 13:14

이게 실화인가 싶지만 아무튼 실화인 것이야요.

일단 윤석열편부터 틀었읍니다. 둘 다 보고 감상문 올려야징 'ㅅ'
존보글 20.09.12 23:18
*유의사항 :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입니다. 주식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 있습니다.


존 보글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그냥 그 건초 더미 전체를 사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시장에서 수십년을 함께할 개별주를 찾는 것은 쉽지 않으며, 찾았더라도 변동성을 개인이 이겨내기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S&P 500추종 인덱스 펀드를 최초로 만들었었지요. 이 아이디어가 조금 더 확장됩니다. 그렇다면 미국 전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아니, 아예 전 세계의 모든 주식시장을 다 사버리는 것은 어떨까?
전자는 V... 더 보기
*유의사항 :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입니다. 주식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 있습니다.


존 보글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그냥 그 건초 더미 전체를 사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시장에서 수십년을 함께할 개별주를 찾는 것은 쉽지 않으며, 찾았더라도 변동성을 개인이 이겨내기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S&P 500추종 인덱스 펀드를 최초로 만들었었지요. 이 아이디어가 조금 더 확장됩니다. 그렇다면 미국 전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아니, 아예 전 세계의 모든 주식시장을 다 사버리는 것은 어떨까?
전자는 VTI라는 ETF로, 후자는 VT라는 ETF로 구현됩니다.



VT는 정말 단순무식합니다. 전 세계의 8000개가 넘는 회사에 골고루 투자합니다. 그야말로 모든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셈입니다.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의 장점 중 하나로, 다른 모든 리스크를 제거하고 시장 리스크만 남겨놓는다는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VT는 여기에 지역적인 리스크도 제거해 버립니다. 언제나 미국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만 해도 미국 시장에 투자하면 바보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가 학생 때라 자세히는 모르는데 신문에서 한창 신흥국+중국 주식 떠들 때가 그때였을 겁니다. 실제로 신흥국 주식이 미국 시장을 간단하게 압도하던 때더군요.

벵가드의 철학이 극대화된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자체의 리스크만을 남겨두었고, 집요할 정도로 철저하게 분산했으며(미국이 그래도 55%긴 하지만 이건 주식시장 규모 자체가 그러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운용수수료도 0.09%로 전세계에 투자하는 것치고는 놀랍도록 저렴합니다. AUM(총 자산)은 14B$를 넘으며 거래량은 3달 일평균 150만주를 넘습니다. 분배금 비율도 연간 2%로 상당히 좋은 편이죠. 올웨더 전략을 구사할 때 주식은 이 친구를 주로 사용합니다.

어떤 횐분께서 기본기로는 S&P 500 추종도 아니고 VT가 아니겠냐는 지적을 해주셨는데, 그걸 보고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510003500072

https://www.cnbc.com/2021/05/09/spacex-accepts-dogecoin-payment-for-doge-1-mission-to-the-moon.html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처럼 일론 머스크의 SNL 출연을 기점으로 도지코인은 크게 하락했는데, 어제 이런 발표가 나왔읍니다.

일론 머스크 머리 속이 가끔 궁금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510003500072

https://www.cnbc.com/2021/05/09/spacex-accepts-dogecoin-payment-for-doge-1-mission-to-the-moon.html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것처럼 일론 머스크의 SNL 출연을 기점으로 도지코인은 크게 하락했는데, 어제 이런 발표가 나왔읍니다.

일론 머스크 머리 속이 가끔 궁금합니다?




https://youtu.be/s3NWyh8a5t0




한편, 이더리움은 계속 신고가 경신 중인데, 4,000도 넘겼읍니다.
그거 코인시장에 2-3천 넣어놨으면 못해도 지금 1억일텐데.'
이런 얘기를 봤네요.
이 이야기인즉슨
나는 잘못없는데 연기금때문에 손해를 봤다. 이 말인 것 같은데..
주식을 고점에 사서 손해본 사람이 코인으로 최소 3배불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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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Bogle 21.04.14 17:10
https://redtea.kr/?b=3&n=10565
https://redtea.kr/?b=3&n=10585
https://redtea.kr/?b=3&n=10610
https://redtea.kr/?b=3&n=10613
https://redtea.kr/?b=3&n=10622
https://redtea.kr/?b=3&n=10641
https://redtea.kr/?b=3&n=10671

제가 티타임에 썼던 주식글 중 ETF에 관련된 것들은 이 정도입니다. 전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거의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글들입니다. 사실 다음 글은 채권 관련 ETF들을 적고 다음 섹터나 테마 ETF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채권이 굉장히 어그러져버린 상황이고 저도 공부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 좀 뒤로 미루었읍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 기준에서 거래 가능한 ETF의 기준을 좀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미장에는 2천 개가 넘는 ETF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ETF는 더더욱 투자의 대세가 되어버린 상황인지라, 더욱 많은 컨셉형 ETF가 들어오고 있고 투자금도 많이 몰려와 있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운용사인 Vanguard조차 자사 인덱스 펀드를 VOO로 상당수 옮기는 등(존 보글이 하늘에서 욕을 할 겁니다) ETF는 대세가 되어버린지 오래지요.

이렇게 ETF가 난립하는데, 사실 ETF는 만들어지는 것도 흔하지만 없어지는 것도 흔합니다. 물론 ETF의 정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적어도 '원금손실'에 대한 걱정은 안 하시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기분 더러워지는 것도 사실이죠. 사실 운용사가 너무 듣보잡이면 원금손실 걱정해야 할 수도 있읍니다-_-;; 그래서 제가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 그리고 저의 경험을 살려 몇 가지 기준 안에서 정하면 될 거 같다는 것을 한번 가져와 봤읍니다.

1. 우선 자산운용사가 너무 듣보잡이면 안 됩니다. 아예 처음 들어보는 운용사라면 기존에 운영했던 펀드에 대한 히스토리 체크를 좀 해보시지요. 3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나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프로쉐어, 디렉션, 글로벌 X 등 10위 안에 들어가는 자산운용사만 해도 사실 어지간한 ETF의 9할은 커버하고 있읍니다.

2. AUM(운용자산)이 적어도 5억 달러 이상, 일일 거래량이 1개월 평균 30만 이상이면 충분할 겁니다. 사실 진짜 안전하게라면 AUM 1B$, 일 거래량 월평균 50만 이상? 이렇게 해도 미장은 200개가 넘는 ETF가 살아남읍니다... 평생 투자할 ETF면 이정도로 선을 정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좀 신생 ETF라면 며칠 좀 보시고 자금유입이 빠르게 되는지(즉 테마가 좀 인기가 있는지), 거래량이 최소 하루 평균 10만은 넘는지 정도는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 정도가 진짜로 미니멈. 적어도 AUM 1억달러는 빠르게 들어와야 한다고 봐요. 가혹해 보일지 모르겠는데 요즘 진짜로 ETF 유입자금량 자체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기준을 엄격하게 봅니다.

3. ETF의 역사 자체가 좀 짧은 편이기 때문에(SPY도 1993년에 만들어졌읍니다...), 10년 이상 넘은 ETF들이라면 고참 ETF들로 볼 수 있읍니다. 장투용이라면 역사도 한번 볼 만합니다. 아니더라도 오래된 ETF들을 보면 해당 자산운용사의 실력을 볼 수 있겠지요.

운용 수수료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읍니다. 요즘은 워낙 자산운용사들끼리 출혈경쟁도 심해서... 엄한 수수료 걸었다가는 순식간에 퇴출되는 시장입니다. 돈나무 누나조차 0.75%받는데 옛날 펀드 시대에 비하면 이것도 무쟈게 싼 거죠.


이번 시리즈는 비정기적으로, 글감도 자유롭게 좀 써보도록 하겠읍니다. 원하시는 것들이 있다면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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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 Sponsored
기아트윈스 21.01.07 13:44

갓스피가 미쳐날뛰니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작년 1년간 제 수익률은 19% 정도였습니다.....만...ㅋㅋㅋ 제 포트의 딱 절반인 탱커놈은 1년간 3프로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분명 딜러들이 무쌍찍은 거 같은데 수익률 평균은 절반이 되는 기적 ㅋㅋㅋㅋ

하지만, 만약 제 포트의 하드탱킹능력에 대한 깊은 신뢰가 없었더라면 전 2400 즈음에 '불안하고 두려워서 현금 비중 70으로 늘렸습니다' 같은 글을 쓰고 있었겠죠.

투자는 결국 리스크관리 아니겠읍니까. ... 더 보기

갓스피가 미쳐날뛰니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작년 1년간 제 수익률은 19% 정도였습니다.....만...ㅋㅋㅋ 제 포트의 딱 절반인 탱커놈은 1년간 3프로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분명 딜러들이 무쌍찍은 거 같은데 수익률 평균은 절반이 되는 기적 ㅋㅋㅋㅋ

하지만, 만약 제 포트의 하드탱킹능력에 대한 깊은 신뢰가 없었더라면 전 2400 즈음에 '불안하고 두려워서 현금 비중 70으로 늘렸습니다' 같은 글을 쓰고 있었겠죠.

투자는 결국 리스크관리 아니겠읍니까. 포트에 탱커를 채워놓든, 시가배당률 5프로짜리 배당 클레릭을 영입하든, 곱버스로 헷징하든, 아무튼 떨어져도 인내심있게 버틸 만한 포트를 잘 궁리해서 짜놓으면 갑자기 추운 겨울이 온다고해도 크게 다치진 않을 겁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진격할때도 보수적으로...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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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부엉이 21.02.26 18:28 수정됨
주식투자의 기본적인 구조는 친구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편의점이 아니면 식당이라도 괜찮고 카페라도 괜찮지요.  나 혼자 운영하기엔 돈이 부족하니까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여럿 모여서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편의점 운영을 하는 거죠.  여기서 동업자중 한 명이 직원이 될 수도 있고 새로 직원을 고용해서 월급을 줄 수 있겠죠.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동업자들끼리 분배하는 것입니다.

단지 기업은 그 규모에 있어 훨씬 큰 자본이 필요하니 더 많은 ... 더 보기
주식투자의 기본적인 구조는 친구와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편의점이 아니면 식당이라도 괜찮고 카페라도 괜찮지요.  나 혼자 운영하기엔 돈이 부족하니까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여럿 모여서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편의점 운영을 하는 거죠.  여기서 동업자중 한 명이 직원이 될 수도 있고 새로 직원을 고용해서 월급을 줄 수 있겠죠.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동업자들끼리 분배하는 것입니다.

단지 기업은 그 규모에 있어 훨씬 큰 자본이 필요하니 더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고,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증권거래시장이 생긴거죠.  어쨌든 그 원리 자체는 완전히 같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는 약간 특이한 움직임이 생깁니다.  단지 이 지분의 거래가격이 '오른다'는 이유 많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지분을 구매하고 싶어합니다. 실제 그 기업의 실적과는 무관하게, 그냥 오르니까 사는거죠.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편의점의 매출도, 수익도 오르지 않는데 단지 편의점의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이 편의점을 인수하고 싶어할 사람은 잘 없을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주식시장에서는 일어난다는 거죠.

케인즈는 이를 두고 '더 큰 바보 이론' 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미 가격이 정상적이지가 않은데 내 뒤에 더 많은 바보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다들 이 자산을 사는 거죠.  그리고 이 바보는 한없이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결국 내 뒤에 들어오는 바보가 없으면 더 이상 그 주가는 유지되지 못하고, 이제는 반대의 모양새가 나오죠. 가격이 계속 줄줄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기업은 결국 수익을 내고 이 수익을 주주들에게 그 기업이 평가받고 있는 가치만큼 분배하거나 자산을 늘려야 그 가격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편의점의 가치는 그 편의점이 버는 돈과 같고 편의점이 그냥 아무 근거 없이 비싸다면 그 비싼 가격이 유지될 수는 없겠죠.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주식의 매수를 이런 편의점을 인수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보면,  가격이 터무니 없다면 아무도 편의점을 사고싶어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편의점 가격이 내가 평가하는 가격보다 훨씬 싸다면?  이건 당연히 가서 인수를 해야 하는거죠.  운영은 이미 직원들이 해주고 있을테니까요.   마찬가지로 주식 또한 내가 이 기업을 직접 사서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선뜻 손이 안 가는 주식들이 사방에 넘쳐날 겁니다.  시총 1조~2조가 비현실적이라면 1억~2억으로 바꿔서 봐도 됩니다.  그리고 사고 싶은 몇몇 기업들은 눈에 띌 수도 있겠죠.

부동산이든 카페든 편의점이든 이런 걸 인수해서 운영하려면 정말 많은 걸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  상권, 유동인구, 매출, 영업이익,  일하는 알바들, 점장의 능력. 같이 인수하는 동업자의 정직성등을 다 보겠죠.   이렇게 보면 주식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 회사와 동업하기 위해선 많은 걸 봐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매력적인지를 봐야 겠죠.   그리고 일단 인수를 하면, 단기적인 편의점 가격 전망이 변한다고 해서 금방 다시 팔진 않을 겁니다. 돈 잘 벌고 일 잘 하고 있는데 굳이 팔 이유가 없죠. 코스피와 부동산 둘다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했으나 주식은 패가망신한다는 속설이 있고 부동산으로는 돈 번다는 속설이 있죠.  부동산은 다들 단기적인 가격 대응을 하지 않고 잘 '들고' 있었으니까요.

효율적 시장 가설이라는 게 있습니다.  모든 주식은 그 정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고,  어떤 주식을 사도 수익률의 기댓값은 똑같으며 단지 위험을 피하기 위해 종목을 최대한 많이 분산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이 걸 다른 말로 하면 어떤 종목을 그냥 찍어서 계속 '들고'만 있으면 적어도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 연 8~9%의 수익 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에 시장이 조금이라도 비효율적이고 내가 선구안이 있어서 좀 더 좋은 종목들을 들고 있는다면 수익률을 더 올릴 수 있겠죠.

즉 애초에 내가 내 뒤에 바보가 있을 거란 생각으로 주식을 산 게 아니라 좋은 종목을 싸게 잘 골랐고 영업활동도 잘 하고 있다면 단기적인 하락에 조금은 무덤덤해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하락 상승 추세는 내가 예측한다고 해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리고 섣부르게 시장에서 나오면 안 된다는 것도. 피터 린치의 마젤란펀드는 13년동안 27배가 올랐는데 린치가 은퇴후 자신의 고객들을 분석해보니 이런 펀드에서도 무려 절반은 돈을 잃었다고 하죠. 단기적인 대응을 하다가.

 누구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게 해 주는 것은 배짱이고 이 배짱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라고 했지만,  사실 그 배짱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잘 분석해서, 좋은 종목을, 싸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지루한 기다림 뿐이지요.  

3
알료사 22.01.27 20:59

당신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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