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리스크들

1. 제일제당 식품부는 잘나가는데 바이오부가 망하는 경우. 바이오는 무슨 사료사업하는데 내 분석능력 밖이라 그냥 잘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는게 기분나쁨.

2. 롯데쇼핑이 망하면서 롯데그룹 전체가 빚보증섰다가 같이망하는 경우. 차라리 롯데푸드 매각 뭐 이러면 주당 100만원도 가능할텐데 보증서서 털리면 답도 없음

3. 미래에셋 주가 이미 많이 상승했음. 장기적으론 몰라도 단기적으로 더 올라갈 힘이 있을까. 우선주는 아직도 배당률 개꿀이니 주가 떨어져도 웃으며 추가매수할 수 있지만 본주쪽은 좀 짱날지도.

4. 이건 리스크를 잘 모르겠는게 리스크.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까. 있긴 있을 텐데. 쥐전자 쥐화학 등 사업영역 리스크를 내가 다 파악하기엔... 난 투자가 본업이 아닌걸 ㅋㅋㅋㅋ 광모형 상속세를 나라에서 탕감해주는 거 정도가 리스크 아닐까. 근데 탕감해줄 리가 없지.

사실 이걸로 글도 한 번 써보려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농사가 뭔가 성역입니다 ㅎㅎ
농부아저씨의 (사실 농부아줌마 손길 엄청납...)
피땀으로 지은 쌀은 남기면 안된다..흠....
뭐 맞는 말이긴 한데
반도체 산업노동자, 철강노동자들의 힘으로 피땀흘려 만든 공산품은 왜 막 갈아치워도 별 소리를 안듣는데
유독 농민들만 ㅎㅎ

그리고 농사짓는다고 하면 친척분들이 서울에서나 도시에서 와서
밭에 난입해서 막 아이고 쑥갓좋다 하고 막 뜯습니다 (0.0)
그리고 부모님한테 나 쌀좀 줘 합니다.
그럼 주긴 줍니다만
아니 도시분들한테 우리가 가서
니네 현찰로 월급 매달 나오니까 돈달라고 하면 돈 줍니까ㅋㅋㅋㅋ

뭔가 농사는 논리영역이 아니라
신성한데 인심이 항상 좋아야하고 푸근해야하고
아낌없이 줘야하고 농사지으면 순박하고 계산적이지않아야하고
안그러면 나쁜 농민?! 이고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

https://www.cmegroup.com/trading/interest-rates/countdown-to-fomc.html


CPI 발표 전에 50bps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 반영이 30% 미만으로 나왔는데, 50% 넘고, 80% 넘더니 92.8%

(기업)채권 시장도 예전보다 듀레이션이 길어진 상황이라 금리 인상 여파가 전보다 더 클 것 같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의 경우 앞으로 3월부터 7연속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https://www.reuters.com/world/us/fed-move-interest-rates-up-steadily-barkin-says-2022-02-11/

https://www.reuters.com/article/usa-fed-expectations-goldman-sachs/goldman-ups-fed-hike-forecast-to-7-rate-increases-in-2022-after-cpi-data-idUSKBN2KG07I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할래, 라는 질문에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미리 알아둔 로또 살래 코인 살래 삼전 살래

이런 멋대가리 없는 답변들만 돌아오는지



정말 질문 의도를 모르는건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 기대 같은 것들이 그대로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다시 한번의 턴이 더 주어진다면 너는 어떤 설래는 모험에 나서보겠니 예전에는 너무나 두렵고 무서워서 포기했던 일들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겠니


라는 묻고 있잖아..


알아 알아 장난이지


그래 장난이었어? 존나 노잼이네.


뭐 이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읍니다.


그래서 저는 구선생님이 지적한 주식'씬'의 문제점도 그런 맥락으로 받아들입니다. 에휴 하여간 주식쟁이들 가오빠지는건 알아줘야돼.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니까. 때와 장소좀 가려라 임마. 요정도.


그런데 뭔가 모선생님,자선생님께서 탐탐찮아 하시는 관점은


자본가는 우리의 원쑤 자본가를 주깁시다. 주식판은 자본가가 왕인 세상. 주식 짱시룸.


이런느낌이어서...  저랑은 쪼끔 상극입니다ㅋ



주식을 시작하기 전 제가 주식을 싫어했던건 뭔가 그곳이 일확천금을 노리는 게으름벵이들의 구걸장소처럼 느껴졌던것.. ㅋ









디시 주갤 같은데 보면 여전히 예전의 생각대로인 면도 있지만

의외로 은근히 단순노가다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고 인내심이나 초연함 같은 미덕도 갖추어야 하는 곳이구나..  무슨 천재적인 감각이나 하늘이 내린 운 같은게 필요한게 아니라 지리하게 꼼꼼하게 살펴보는 습관을 들인 사람들이 벌레를 잡는구나.. 라는걸 점차 느껴가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꽤 많이 걷혀졌어요.


예전에 탐라에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아는 트젠이 성형 찬양을 하면서 "사람들은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지만 우리는 외모지상주의 덕분에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목숨 걸고 외모 뜯어고쳐서 이뻐지면 트젠이라고 싫어하지 않더라" 라고 말했다고.. 외모지상주의에 기대어 성소수자에 대한 억압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주식판에도 약간 그런게 있어요. 정치관이 거의 일베나 다름없는 주갤에서 코스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노무현을 떠받든다던가, 남녀갈등이 극심해진 작금에 여성투자자 수익율이 월등하다는 이유로 여성의 우월함을 기꺼이 인정하고 자기학대를 유머 밈 삼아 논다든가..

배금주의가 진영론을 물리친거죠ㅋ  진영 갈라 싸우는거 하도 지긋지긋해서 주식판의 이런 성격도 마음에 들었었읍니다ㅋ

식품관, 마트 투어가 취미고, 현대백화점 식품관 시절부터 신선 식품 배송만 10년 넘게 쓰고 있습니다. 몇 년 전(MBK)부터 홈플은 안정감이 없는 느낌입니다. 이러다 언제 픽 가버릴지 모를 그런 느낌? 롯데(마트)는 아직 늙은 느낌? 이마트/쓱이 주력이 된 지 몇 년 되었습니다. 보이는 것도 그렇지만 안 보이는 부분(IT, 물류센터)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재고 관리가 잘 안 되어서 쓱배송도 주문과 배달 사이에 취소되는 경우들도 제법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가끔 중량 관리 제품(고기)들 몇 g씩 빠져서 환불되는 정도인데, 이것도 시스템적으로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교수님이 우리나라 유통 얘기하면서 신세계, 이마트 이쪽은 땅 짚고 헤엄치는 것이라고 했는데(땅 짚고 헤엄치는 것 어려운데??), 환경이 많이 바뀌었는데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너 리스크만 없기를??? :) (지금 정도는 귀여운 수준이긴 합니다만)

주가는 몇 년 동안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대형 마트 중에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마트 중에는 경쟁자가 이제 없고, 쿠팡 등과 싸워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로는 아직 뒤처진 것 같습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시너지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