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배당을 줄 수 있는 회사라는 믿음'이 있는 회사라면
우선주보다 보통주를 사는게 이득이 크다고 생각해서
보통주를 선호합니다.

어차피 배당 받는게 목적이라면
주가가 위로 오르던 아래로 내리던 크게 상관 없죠.
내가 가진 재산의 진짜 가치(현금 흐름)가 변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 편한 마음이 장기 투자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집도 마찬가지여서 장기투자가 되는거죠.

집 값 좀 떨어져도
'어차피 내가 사는 집인데 나한테 주는 효용은 같잖아?'라고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버티는 거거든요.

저는 현물 아니고 KODEX 골드선물(H) 가지고 있습니다.
채권 ETF가 너무 거래량이 적어서 대신 이걸 헷지용으로 샀는데, 제가 잘못 생각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금 가격은 산업 수요를 제외하고 본다면 인플레랑 금리 문제로 가치가 정해진다고 봐야한다 생각하고요.

이번 3월에도 그랬지만 주가하락시에는 현물 화폐가 최고지만 이걸 증권사나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량보유 해야하는 기관입장에선
조금 더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채권을 사는거라 보는게 맞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도 파산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금값이 상승한건 FED가 돈을 풀기 시작한 이후 입니다.
일단 주가가 떨어져서 현금화해둔 자본이 많은데 앞으로도 돈이 풀려서 돈의 가치가 떨어질 예정인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 자산을 못 찾아서 금으로 몰렸다고 생각하고요.
결과적으론 나스닥이 엄청 올랏지만 그 당시엔 불확실하다고 본 수요가 큰거라고 해석해야겠죠.

반대로 현재 금값이 안정된 이유는 FED가 현금을 풀고 있다지만 2분기만큼 화끈한 모습을 보이기보단 현상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니, 추가 상승 동력이 좀 떨어진 모습인 것 같구요.

시장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이 엄청나게 오만하고 무서운 일이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안다고 말할 수 있는게 있다면,

투자의 구루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모아 말하는 것이
주식보다 지수가 어렵고, 지수보다 원자재가 어렵고, 원자재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금이다
라는 것입니다.

켄 피셔는 자기는 젊은 시절에 금을 이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결국 알 수 없었고
그래서 그냥 주식해서 부자되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죠.

금이 가장 어렵습니다.

금에 대해서는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