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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항공주 좀 담다가 미장 항공주로는 재미 많이 봤는데
한국 항공주에서는 너무 일찍 나와서 + 너무 늦게 들어가서
손실만 봤음다.

그 와중에 저 신주발행처분금지 가처분 썰이 흥미를 끌어서 조금 보다가
친구들 톡방에서 야 저거 인용된다 치면 대한항공을 팔아야겠냐 사야겠냐
물어봤더니 '저게 인용된다 치면 한진칼을 사야지'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아니 종목을 줄여가려는 참이었는데..암튼 저게 인용되면 한진칼이
떡상할거니까 한진칼을 사고 기각되면 아시아나가 오를거니까 아시아나를 사라는 대답이 돌아왔음. 그러면서 저거 진짜 인용될거 같은지
저한테 역으로 물어보더라고요..-.- 그럼 한진칼 들어갈거라고.

아니..난 그런 생각까진 안했는데.. 내말 듣고 뭐 산다고 그러면 부담되잖어....-_-.....뭘 새로 살 생각을 한게 아니고 살짝 물린걸 팔까말까 해서
물어본거였는데 말이져.

그래서 갑자기 신주발행금지가처분 관련해서 좀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이거 뭐 법리상으로는 짤 인용. 분쟁상황 중 지배구조가 역전+기존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응할 의사를 밝힘+현재 부채비율 108%+일반공모가 아닌 3자배정 유증+산은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힌 점 등

히스토리야 다들 아실테고...

결론내면 가처분신청 인용시 아시아나 관련딜은 무산이고 한진칼은 예정된 주주총회(경영권이 걸린)를 대비해야합니다.
이에따라 아시아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도 취소될테고 양 항공사의 주가하락이 예상됩니다. 한진칼은 오를수도...

반대로 인용이 기각되면 아시아나 인수가 진행되고, 경영권은 조회장에게 온전히 넘어갑니다. 분쟁은 사실상 끝난 수준이 됩니다. 이미 양측이 95%가 넘어가는 주식을 나눠가진 시점에서, 산은이 새로이 10여 퍼센트를 가지는 상황이 되어버리기에 강성부 펀드는 들고있는 주식이라도 매각해서 본전을 찾는 수 밖에 없을껍니다.
양항공사 주는 상승 예상하고, 한진칼은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끝나기에 하락 예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상증자를 노리면서 대한항공, 그리고 배당금을 노리고 한진칼우, 두개를 발만 담그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제가 개꿀인 결과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망하나 ㅠㅠ 했는데 주가가 폭락후 폭등후 폭락..
진짜 몇분사이에 롤코가 아주 장난아니더군요.

예상한것 같은 결과는 전혀 아니었지만 폭락때 자동매수 약간,
회복시 다수정리,
폭등에 남은 것 정리,
폭등폭락 격변기에 조금 들어갔다가 조금 손절..-_-

해서 한진칼/한진칼우 투자는 최종적으로는 소익절로 마무리했습니다.

아니 근데..결과는 소익절인데 과정은 너무 다이나믹했어요..
심장에 안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