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내 코가 석자인 상황이라 조언 드릴건 없고.. 그냥 부동산만 좀 조언 드리자면..

다른건 모르겠지만 빌라를 목표로 하시는건 재고하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무조건 아파트를 목표로 하세요.
은퇴후 노후자금에서 대부분 부동산이 가장 큰 부를 가져다 주고 우리 나라에서는 아파트가 가장 난이도가 쉽고 안정적입니다.

당연히 지금 상황에서는 아파트를 사기 보다는 공부를 하셔야 되는 단계고 장기적으로 투자와 실거주를 같이 가져 갈수 있는 아파트 1채를 목표로 하세요. 45살은 무리지만 남편분과 같이 은퇴를 하실때 쯤엔 평생 거주할 집을 지을수 있는 희망 정도는 가져야죠.

제일 먼저 하실건 내년 전세대출 조이기 전에 (올해는 이미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기 시작해서 늦은거 같습니다.) 전세 대출로 집을 옮기시는 거고 - 실제 계산을 해보셔야 되는데 대부분 전세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싸기 때문에 무조건 전세 대출로 가시는게 낫습니다. 만약 월세가 더 쌀 정도로 전세가가 오른다면 상황을 봐야 겠지만 그에 맞춰 월세가 올라갈 확률이 클겁니다.

전 재개발 예상 지역에 빌라 구입 하는건 추천 하지 않아요. 난이도가 극상입니다. 어쩔수 없이 실제 거주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면 유력한 지역 일수록 할렘가에 가까울 정도로 상태들이 안 좋은 곳들이라 삶의 만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투자 하시는분들 많이 봤는데 실거주 할곳 없이 몸테크 하겠다고 직접 들어가는 사람들은 매일 매일 피가 마를수 밖에 없어요. 아파트면 그래도 나은데 빌라면... 10년 넘게 진행 되기만 바라면서 바퀴벌레 나오고 물 새는 집에 사는 상황들이 즐비 합니다.(전부 다 이럴거다 오해 하실까봐... 최악의 경우 예시이지 전부 다 이렇다는건 아니예요) 가급적 여유가 좀 되시고 지역 잘 고를수 있도록 공부 충분히 하시면 가장 큰 수익은 맞습니다.

그리고 무주택자 상태일거 같은데 절대 빌라 같은거 사서 자격 날리지 마세요. 주택 시장에서 무주택자 한테 주는 혜택이 진짜 큽니다. 지금은 무조건 청약 공부 하셔야 됩니다. 전략 잘 세우시고 청약 도전 하세요. 가점 안되도 지금 점점 추첨 물량 늘리고 있으니 계속 도전하세요.
그리고 병행해서 가고 싶은 지역에 아파트들 매매/전세 시세를 주기적으로 계속 확인 하세요. 보통 매매가와 전세가 갭이 적어 질수록 아파트 값이 저점일 확률이 커요. 지켜 보시다 보면 몇년 안에 기회가 꼭 올 겁니다.

참고로 전 백수 된지 이번달로 2년 되갑니다. 같은 백수 입장에서 화이팅!!

교육과정에서 배운 수학 잔기술 가운데 제가 지금도 두고두고 실생활에서 써먹는 게 기대값 계산입니다.

배울만큼 배운 친구가 유주택자임에도 불구하고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걸 보고 그거 유지하면 기대값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가끔 나오는 무순위 로또청약에 넣어서 되면 즉시 5억 이상 벌 수 있어서 유지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나: 아니, 그건 기대값이 아니지 이 친구야. 그런 슈퍼 로또 줍줍이가 나오면 보통 몇 명이 지원하니?

친구: 글쎄... 다들 달라붙을 테니 만명 쯤 하지 않나...?

나: 그럼 넌 청약통장에 얼마 예치했고?

친구: 600만원 ㅎㅎ

나: 그럼 기대값 5만원짜리 이벤트 때문에 600만원을 묵히는 거구나. 그거 그냥 맥쿼리인프라 사두면 연간 33만원 이상 번다.

친구: 야, 근데 되면 5억이라니까? (이하 어쩌구 저쩌구 쵸키포키)



내가 진챠 쪽팔려서....'ㅅ' 기대값 계산도 안할(못할...?) 거면서 수십년간 학교 다니면서 수학문제집은 뭐땜시 그렇게 열심히 풀어댔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