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이야기를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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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주방장 20.12.09 12:49
-20으로 좋은 경험하고 손절합니다.
플랜없이 썰만으로 들어가는건 역시 저랑은 맞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역시 이런 경험은 말이 아닌 돈으로 해봐야 뼈에 박히네요.
참회하는 심정으로 조용히 넵튠에 물을 붓습니다. 잘자라야지.
플랜없이 썰만으로 들어가는건 역시 저랑은 맞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역시 이런 경험은 말이 아닌 돈으로 해봐야 뼈에 박히네요.
참회하는 심정으로 조용히 넵튠에 물을 붓습니다. 잘자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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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사조산업 임시주총이 있었지요. 잠시 다녀왔습니다.
주총이란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 호기심에 구경갔어요. 그리 멀지도 않고.
@표결
전체 출석 의결권 82% 중 최대주주측은 61%, 소액주주연대는 21%.
기존 최대주주측 지분이 56.5%였고 여기에 4.6% 우호지분이 더해졌습니다.
3%룰이 적용되는 안건에는 28% 대 21%.
국민연금은... 더 보기
주총이란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 호기심에 구경갔어요. 그리 멀지도 않고.
@표결
전체 출석 의결권 82% 중 최대주주측은 61%, 소액주주연대는 21%.
기존 최대주주측 지분이 56.5%였고 여기에 4.6% 우호지분이 더해졌습니다.
3%룰이 적용되는 안건에는 28% 대 21%.
국민연금은... 더 보기
그제 사조산업 임시주총이 있었지요. 잠시 다녀왔습니다.
주총이란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 호기심에 구경갔어요. 그리 멀지도 않고.
@표결
전체 출석 의결권 82% 중 최대주주측은 61%, 소액주주연대는 21%.
기존 최대주주측 지분이 56.5%였고 여기에 4.6% 우호지분이 더해졌습니다.
3%룰이 적용되는 안건에는 28% 대 21%.
국민연금은 기권했고, 외인들(대다수는 검머외인 것 같은)은 사측의 편을 들었다고 하네요.
소액주주측은 애초에 통합 3%룰을 기대하며 운동을 시작했을 때 17,18%를 생각했었는데
21%라는 숫자는 적어도 저로서는 놀라운 결집이었어요. 더군다나 대개의 주주들에게는
임시주총 전날인 13일(월)이나 그전주 금요일에 소액주주측의 안내 우편이 갔다고 하더군요.
등기로 보내면, 받는 사람이 없으면 반송되기에 일반 우편으로 보냈대요.
사측 대리인인 김앤장이 주주명부 엑셀 파일을 안 넘겨주려 소송을 걸어서(변조 우려가 있다나요 ㅎㅎ)
명부 받는 게 늦춰지기도 했고요.
전체 7200여 주주 중 850명 가량만 참여했어요.
지분으로는 18% 정도에 해당하는 주주들이 참여를 못했지요.
소액주주대표는 2~3일만 시간이 있었더라도 결과가 바뀔 수 있었다며 아쉬워하더군요.
하지만 주진우 회장이 지분 쪼개기에 더해 지분 대여까지 한 순간 승부는 어느 정도 예측이 되었죠.
주회장은 두 명에게 3%씩 6%를 대여해 줬는데 그 이상 할 수 있었음에도
그만하면 충분하다 여겼는지 늘리지 않았어요.
결과적으로 지긴 했지만 사외이사 선임에서 28% 대 21%.
지분 쪼개기와 대여가 없었다면 낙승, 생각도 못한 대여만이라도 없었다면
30만표, 1% 안쪽의 승부였습니다.
13~15일 사이에 100여 건의 사조산업 관련 기사가 나왔다고 합니다.
마침 남양유업도 같은날 임시주총이어서 더 주목받은 것 같기도 하고요.
언론의 대체적 시각은 이렇습니다.
[기자수첩] 남양 홍원식, 사조 주진우… 두 회장님의 민낯
https://biz.chosun.com/opinion/journalist/2021/09/15/P3LDOZ6JDJBPJB2BCI7W3V7HYA/
한나라당 2선 의원 출신인 주진우 회장이지만 조선도 그를 한심하게 여겨 남양과 동급으로 취급하죠.
갓 탄생한 3%룰을 희롱한 그를 정치권이 어떻게 응대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어요.
지난 6월에도 주주명부열람건이 있었죠.
소액주주연대측이 승소하여 주주명부를 받으러 본사에 갔는데 이런 걸 내줬습니다.
(왼쪽의 주주 성명, 주소 등은 자른 사진입니다.)
깨알보다 작은 글씨가 무언지 보여주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지만 파일을 받았으니 뭐, 하면서 열어보았지요.
위 사진 종이 파일의 스캔본이더군요.
치졸, 야비함에 대한 황망함, 여기는 아직 87년이구나 하는 절망...
중간에 많이 팔았지만, 이 감정들이 저를 아직 사조산업 소액주주로 남게 합니다.
1R는 졌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회계장부열람 소송을 제기했고 27일 심문이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는데 만약 승소하면 감사 선임만큼의 위력이 있을거라 하더군요.
정기 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도 연말이지요.
배당을 위한 움직임이 지금 있듯이 사조산업 주총 표대결을 위한 움직임도 이제 시작입니다.
소액주주연대 대다수 주주들은 8월에 이미 내년까지를 각오했고
회사는 이것이 1회성이 아님을 알기에 이제 함부로 주식을 팔지 못할 것이며
정치권은 자신들이 만든 3%룰을 비웃는 사조산업을 똑똑히 보았고
이슈는 더욱 불 탈 것입니다.
주총이란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 호기심에 구경갔어요. 그리 멀지도 않고.
@표결
전체 출석 의결권 82% 중 최대주주측은 61%, 소액주주연대는 21%.
기존 최대주주측 지분이 56.5%였고 여기에 4.6% 우호지분이 더해졌습니다.
3%룰이 적용되는 안건에는 28% 대 21%.
국민연금은 기권했고, 외인들(대다수는 검머외인 것 같은)은 사측의 편을 들었다고 하네요.
소액주주측은 애초에 통합 3%룰을 기대하며 운동을 시작했을 때 17,18%를 생각했었는데
21%라는 숫자는 적어도 저로서는 놀라운 결집이었어요. 더군다나 대개의 주주들에게는
임시주총 전날인 13일(월)이나 그전주 금요일에 소액주주측의 안내 우편이 갔다고 하더군요.
등기로 보내면, 받는 사람이 없으면 반송되기에 일반 우편으로 보냈대요.
사측 대리인인 김앤장이 주주명부 엑셀 파일을 안 넘겨주려 소송을 걸어서(변조 우려가 있다나요 ㅎㅎ)
명부 받는 게 늦춰지기도 했고요.
전체 7200여 주주 중 850명 가량만 참여했어요.
지분으로는 18% 정도에 해당하는 주주들이 참여를 못했지요.
소액주주대표는 2~3일만 시간이 있었더라도 결과가 바뀔 수 있었다며 아쉬워하더군요.
하지만 주진우 회장이 지분 쪼개기에 더해 지분 대여까지 한 순간 승부는 어느 정도 예측이 되었죠.
주회장은 두 명에게 3%씩 6%를 대여해 줬는데 그 이상 할 수 있었음에도
그만하면 충분하다 여겼는지 늘리지 않았어요.
결과적으로 지긴 했지만 사외이사 선임에서 28% 대 21%.
지분 쪼개기와 대여가 없었다면 낙승, 생각도 못한 대여만이라도 없었다면
30만표, 1% 안쪽의 승부였습니다.
13~15일 사이에 100여 건의 사조산업 관련 기사가 나왔다고 합니다.
마침 남양유업도 같은날 임시주총이어서 더 주목받은 것 같기도 하고요.
언론의 대체적 시각은 이렇습니다.
[기자수첩] 남양 홍원식, 사조 주진우… 두 회장님의 민낯
https://biz.chosun.com/opinion/journalist/2021/09/15/P3LDOZ6JDJBPJB2BCI7W3V7HYA/
한나라당 2선 의원 출신인 주진우 회장이지만 조선도 그를 한심하게 여겨 남양과 동급으로 취급하죠.
갓 탄생한 3%룰을 희롱한 그를 정치권이 어떻게 응대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어요.
지난 6월에도 주주명부열람건이 있었죠.
소액주주연대측이 승소하여 주주명부를 받으러 본사에 갔는데 이런 걸 내줬습니다.
(왼쪽의 주주 성명, 주소 등은 자른 사진입니다.)
깨알보다 작은 글씨가 무언지 보여주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지만 파일을 받았으니 뭐, 하면서 열어보았지요.
위 사진 종이 파일의 스캔본이더군요.
치졸, 야비함에 대한 황망함, 여기는 아직 87년이구나 하는 절망...
중간에 많이 팔았지만, 이 감정들이 저를 아직 사조산업 소액주주로 남게 합니다.
1R는 졌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회계장부열람 소송을 제기했고 27일 심문이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는데 만약 승소하면 감사 선임만큼의 위력이 있을거라 하더군요.
정기 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도 연말이지요.
배당을 위한 움직임이 지금 있듯이 사조산업 주총 표대결을 위한 움직임도 이제 시작입니다.
소액주주연대 대다수 주주들은 8월에 이미 내년까지를 각오했고
회사는 이것이 1회성이 아님을 알기에 이제 함부로 주식을 팔지 못할 것이며
정치권은 자신들이 만든 3%룰을 비웃는 사조산업을 똑똑히 보았고
이슈는 더욱 불 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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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못하는옴닉 22.06.19 10:05
*Eagle은 철저하게 제 상황에 기초하여 적은 글이므로 모든 상황에 적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제 투자원칙은 이쯤되면 다 아시리라 믿고...(모르실 경우 제 닉으로 검색하면 몇 개만 읽어도 주르륵 나올 겁니다)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났읍니다.
상반기만 툭 자르고 봤을때는 역대 최악의 장 중 하나였다고 말이 많읍니다. 시계... 더 보기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났읍니다.
상반기만 툭 자르고 봤을때는 역대 최악의 장 중 하나였다고 말이 많읍니다. 시계... 더 보기
*Eagle은 철저하게 제 상황에 기초하여 적은 글이므로 모든 상황에 적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제 투자원칙은 이쯤되면 다 아시리라 믿고...(모르실 경우 제 닉으로 검색하면 몇 개만 읽어도 주르륵 나올 겁니다)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났읍니다.
상반기만 툭 자르고 봤을때는 역대 최악의 장 중 하나였다고 말이 많읍니다. 시계열 장난이야 뭐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 다르니까 크게 감흥이 없는데 S&P500 기준으로도 YTD -22%는 매우 아프죠. 개쳐맞은 건 사실입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제 게좌도 -15% 조금 넘게 맞고 있읍니다.
킹론상으로는 장기투자해라, 잘나갈때 겸손하고 쳐맞을 때 공포에 사라 하는데 막상 여기 와보니 손이 안나가죠. 더 떨어질거같고 롤막전자 6만 붕괴되니 5만초에 I got it 쯔어어어어ㅓㅓㅓㅓㅓㄱ하고 뭐 사람 다 그렇읍니다. 한국만 해도 금리 올라가면서 중소기업들 부실위험 죽죽 비례해서 올라간다고 이야기 꽤 들려요. 전쟁은 해 넘길거같고 금리는 자이언트도 모잘라서 이제 킹갓엠퍼러제너럴충무공익스트림울트라점보뭐시기스텝 밟아야 한다 나쁜 뉴스만 세상에 차고 넘칩니다. 고인 잘 안봤었는데 대충 보니 비트고인은 진짜로 고인이 되었고 이더는 뒤주에 갇힌 死도가 되었네요.
그러면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생각했을 때, 우선 가장 먼저 점검을 해야 할 게 있읍니다. 원칙을 깨야 하는가?
저의 대답은 아직까지 글쎄요.
일단 제 상황에서 가장 긍정적인 점은, DCA 투자 초기라는 점입니다. 퍼센트로는 한때 -20%까지 졸라구 깨졌고 지금도 -15% 좀 넘지마 실제 깨진 금액은 그리 큰건 아닙니다. 저축이 없는것도 아니고 비상금이 없는것도 아니며 당장 급하게 신상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읍니다. 그러므로 투자금에 손댈 이유도 없으며 주식계좌로 갈 inflow도 아직 유지중이고 바꿀 필요는 없읍니다. 개인 리스크 - 감당가능.
시장 리스크 - 제 전략은 시장을 거스르거나 앞서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쳐맞은 건 킹쩔 수 없읍니다.
그러면 앞으로 시장이 더 붕괴될 가능성도 높은데, 여기에 대해서 어떠한 헸제...는 없는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사실 내야 하는데, 현재 제 구력에서는 이건 한계가 있읍니다. 슈카도 말했지만 '네(따위)가 대응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해봐야죠. 적어도 전 못합니다. 지금 실력에서는 바보소리 듣더라도 그냥 매크로는 고유 리스크로 남기고 쳐맞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그대로 쳐맞으면서 DCA의 순기능으로 대응한다.
전략 리스크 - DCA는 결국 올라갈 놈에 대해서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결국 미국이 올라가는가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데, 저는 여전히 미국이 타 선진국에 비해서 최소 밀릴 것은 없다고 생각중입니다. 멀티플이 높다? 인정은 하는데, 멀티플이 높은 데는 이유가 항상 있읍니다. 미국이 EAFE급 멀티플로 내려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떨어진 만큼 전세계적으로 다 떨어집니다.(아닌 케이스는 오를 때 못 오르죠) 여전히 전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는 미국입니다. 이게 안 변하는 이상 영원히 미국은 멀티플을 높게 먹을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판단하는 전략 리스크 - 해당 없음.
결론 - 이번 달 말에도 그대로 매수 가져갑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애플이 코플랜드를 내놓고 아마존 AWS가 멸망하고 테슬라 자율주행이 전부 사람을 박지 않는이상 -50%가도 변화 없읍니다. 가격은 QQQ 400불 갈 때도 이미 안 보던 거니 신경 안 쓰고..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났읍니다.
상반기만 툭 자르고 봤을때는 역대 최악의 장 중 하나였다고 말이 많읍니다. 시계열 장난이야 뭐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 다르니까 크게 감흥이 없는데 S&P500 기준으로도 YTD -22%는 매우 아프죠. 개쳐맞은 건 사실입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제 게좌도 -15% 조금 넘게 맞고 있읍니다.
킹론상으로는 장기투자해라, 잘나갈때 겸손하고 쳐맞을 때 공포에 사라 하는데 막상 여기 와보니 손이 안나가죠. 더 떨어질거같고 롤막전자 6만 붕괴되니 5만초에 I got it 쯔어어어어ㅓㅓㅓㅓㅓㄱ하고 뭐 사람 다 그렇읍니다. 한국만 해도 금리 올라가면서 중소기업들 부실위험 죽죽 비례해서 올라간다고 이야기 꽤 들려요. 전쟁은 해 넘길거같고 금리는 자이언트도 모잘라서 이제 킹갓엠퍼러제너럴충무공익스트림울트라점보뭐시기스텝 밟아야 한다 나쁜 뉴스만 세상에 차고 넘칩니다. 고인 잘 안봤었는데 대충 보니 비트고인은 진짜로 고인이 되었고 이더는 뒤주에 갇힌 死도가 되었네요.
그러면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생각했을 때, 우선 가장 먼저 점검을 해야 할 게 있읍니다. 원칙을 깨야 하는가?
저의 대답은 아직까지 글쎄요.
일단 제 상황에서 가장 긍정적인 점은, DCA 투자 초기라는 점입니다. 퍼센트로는 한때 -20%까지 졸라구 깨졌고 지금도 -15% 좀 넘지마 실제 깨진 금액은 그리 큰건 아닙니다. 저축이 없는것도 아니고 비상금이 없는것도 아니며 당장 급하게 신상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읍니다. 그러므로 투자금에 손댈 이유도 없으며 주식계좌로 갈 inflow도 아직 유지중이고 바꿀 필요는 없읍니다. 개인 리스크 - 감당가능.
시장 리스크 - 제 전략은 시장을 거스르거나 앞서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쳐맞은 건 킹쩔 수 없읍니다.
그러면 앞으로 시장이 더 붕괴될 가능성도 높은데, 여기에 대해서 어떠한 헸제...는 없는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사실 내야 하는데, 현재 제 구력에서는 이건 한계가 있읍니다. 슈카도 말했지만 '네(따위)가 대응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해봐야죠. 적어도 전 못합니다. 지금 실력에서는 바보소리 듣더라도 그냥 매크로는 고유 리스크로 남기고 쳐맞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그대로 쳐맞으면서 DCA의 순기능으로 대응한다.
전략 리스크 - DCA는 결국 올라갈 놈에 대해서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결국 미국이 올라가는가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데, 저는 여전히 미국이 타 선진국에 비해서 최소 밀릴 것은 없다고 생각중입니다. 멀티플이 높다? 인정은 하는데, 멀티플이 높은 데는 이유가 항상 있읍니다. 미국이 EAFE급 멀티플로 내려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떨어진 만큼 전세계적으로 다 떨어집니다.(아닌 케이스는 오를 때 못 오르죠) 여전히 전세계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는 미국입니다. 이게 안 변하는 이상 영원히 미국은 멀티플을 높게 먹을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판단하는 전략 리스크 - 해당 없음.
결론 - 이번 달 말에도 그대로 매수 가져갑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애플이 코플랜드를 내놓고 아마존 AWS가 멸망하고 테슬라 자율주행이 전부 사람을 박지 않는이상 -50%가도 변화 없읍니다. 가격은 QQQ 400불 갈 때도 이미 안 보던 거니 신경 안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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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qq 22.10.28 19:12
"하락장은 문제가 해결되어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모두가 문제에 익숙해져있을 때, 뒤돌아보면 주가가 이미 올라있는 형태로 끝납니다. 그리고 인간은 새로운 리스크를 찾아내면서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두려워하지요. 주가는 그러면서 오릅니다. 주가 상승의 합당한 이유를 찾아내고, 이게 장기간 지속될 거라는 아이디어가 각광받는다면 그 때가 바로 위험한... 더 보기
"하락장은 문제가 해결되어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모두가 문제에 익숙해져있을 때, 뒤돌아보면 주가가 이미 올라있는 형태로 끝납니다. 그리고 인간은 새로운 리스크를 찾아내면서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두려워하지요. 주가는 그러면서 오릅니다. 주가 상승의 합당한 이유를 찾아내고, 이게 장기간 지속될 거라는 아이디어가 각광받는다면 그 때가 바로 위험한 시기입니다."
"명심하세요. 연준은 여러분의 징징거림을 받아주는 기관이 아닙니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면서 건전하지 못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시스템에서 아웃시키는 게 연준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참 주식하기 좋은 때입니다. 상승론자는 비난받고, 하락론자는 각광받거든요. ... 수익을 당연시하는 시각은 사라지고, 주식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상식이 되었습니다. 예금은 원금이 보장되는 신비로운 상품으로 여겨집니다.
좋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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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3.09.28 20:52 수정됨
밸류에이션은 가정의 연속입니다. 그러므로 마속을 불러서 등산부터 해봅시다.
[1]번가정: 승용차 판매량
작년 글로벌 판매량이 연간 8100만대입니다. 집계기관별로 제각각이긴 한데 그중에 높은 수치가 이겁니다. 이 숫자가 성장중이냐하면, 아닙니다. 늘줄늘줄하면서 잘 안변함. 그나마 꾸준히 늘... 더 보기
[1]번가정: 승용차 판매량
작년 글로벌 판매량이 연간 8100만대입니다. 집계기관별로 제각각이긴 한데 그중에 높은 수치가 이겁니다. 이 숫자가 성장중이냐하면, 아닙니다. 늘줄늘줄하면서 잘 안변함. 그나마 꾸준히 늘... 더 보기
밸류에이션은 가정의 연속입니다. 그러므로 마속을 불러서 등산부터 해봅시다.
[1]번가정: 승용차 판매량
작년 글로벌 판매량이 연간 8100만대입니다. 집계기관별로 제각각이긴 한데 그중에 높은 수치가 이겁니다. 이 숫자가 성장중이냐하면, 아닙니다. 늘줄늘줄하면서 잘 안변함. 그나마 꾸준히 늘어나는 지역이 중국입니다. 작년엔 2600만대네요.
우리나라 양극재공장이 중국에 양극재를 팔 일은 없을 것 같으니 8100-2600=5500만으로 계산하겠습니다.
[2]번 가정: 침투율
2030년 전세계 전기차 침투율 50% 가정합니다. 이건 이렇게 보는 곳이 많길래 그냥 가져왔습니다. 솔직히 요즘 뉴스 보면 50% 쉽지 않아보이는데 그냥 달성한다고 치겠습니다.
[3]번 가정: LFP vs 삼원계
우리나라 양극재 업체들은 삼원계만 만듭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세계 셀 시장에서 LFP계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서 작년에는 27%를 찍었습니다. 이 수치는 올라가면 올라갔지 당분간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낙관적으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양극재 시장의 적어도 60%는 삼원계가 절대사수한다고 가정합시다.
[4]번 가정: 양극재 수요
현재 중대형차 기준 대당 130~150kg의 양극재가 들어간답니다. 소형차는 당연히 더 적게 들어갑니다. 뉴스나 분석리포트 등등 보면 편하게 전기차1대=양극재100kg로 계산합니다.
[계산] 중국제외 매년 5500만대 팔리는 신차 중 침투율 50%를 곱해서 2750만대가 전기차. 이중 40%는 LFP셀을 쓰는데 이건 중국이 다 먹는다고치고 60%만 한국 양극재 업체가 노릴 수 있는 시장이겠군요. 2750*0.6=1650만대입니다.
1650만대에 전부 100kg씩 양극재가 들어간다고 치면 165만톤입니다.
이제부터 각 양극재업체의 2030년 기준 증설 계획입니다.
포퓨엠: 100만톤
에코비엠: 71만톤
LG화학: 47만톤
엘엔에프: 40만톤
코스모신소재: 15만톤
얘네 말고도 자질구레하게 더 있습니다만 생략합니다. 코리안 양극재업체만 합쳐도 캐파가 대충 300만톤 되겠네요.
음....
이게 말이 되려면 값비싼 고오급 삼원계 전기차가 매년 3천만대씩 팔려야합니다. 1650만대가 아니라 3천만대.
그리고 그 와중에 앞으로 급성장이 예고되어있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들이 폐차에서 양극재를 1도 회수 못한다고 가정해야합니다.
심지어 (중국은 그렇다치고) 세계의 다른 양극재 업체들은 다 손가락만 빨고 있다고 가정해야합니다.
아이씨 써놓고도 너무 말이 안 되어서 숨이 턱 막히네요.
...
손가락만 빤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뭐.
정말로 코리안 양극재 공장들이 300만톤까지 증설해서 풀캐파로 양극재를 만들어서 판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현재 양극재 원자재가는 급락을 거듭하고있습니다. 지구상에 생각보다 채산성 있는 리튬 스팟이 많더군요. 리튬이 계속 나오는데 리튬값이 안떨어질 수가 음슴.
양극재 판가는 원자재가에 연동되어있어서 덩달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1kg당 50불 넘기던 양극재 판가는 이제 40불 극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 같지만 어떻게든 현재 가격을 사수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영익률은... 솔까 소재업체가 장기적으로 5% 이상 먹기 어렵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작년에 7% 기록했는데 이번분기는 3.5%쯤 될 거라고 예측됩니다. 그냥 5% 적용해주겠습니다. 이 경우 양극재업체는 1kg 팔 때마다 2$의 영업이익을 올리게됩니다.
톤당 2천달러의 영익을 올릴 수 있는데 300만톤이니까 60억달러네요. 법인세 20% 떼고 48억달러. 2030년 코리안 양극재업체 합산 순이익 6조5천억원 되겠습니다.
현재 코리안 양극재업체 합산 시총은
포퓨엠 27조
에코프로비엠 25조
엘엔에프 6조
코스모 4.5조
금양 7조 (...)
쥐화학이 38조쯤 되는데 이건 순수양극재가 아니니까 패스
매우 낙관적인 가정하에 7년 뒤 6.5조를 벌어올 산업의 플레이어들 시총이 이미 70조가 넘습니다. 7월26일 [배터리의날] 고점 찍을 때는 150조 넘겼던가 그렇습니다.
양극재산업은 좋은 산업입니다. 순이익 6.5조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그럭저럭 수출에 기여하는 산업이 되겠죠. 일자리도 만들어줄 거구요. 하지만 양극재기업들 현재 시총은 좋은 시총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고점회복(150조)은 더더욱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끗-
[1]번가정: 승용차 판매량
작년 글로벌 판매량이 연간 8100만대입니다. 집계기관별로 제각각이긴 한데 그중에 높은 수치가 이겁니다. 이 숫자가 성장중이냐하면, 아닙니다. 늘줄늘줄하면서 잘 안변함. 그나마 꾸준히 늘어나는 지역이 중국입니다. 작년엔 2600만대네요.
우리나라 양극재공장이 중국에 양극재를 팔 일은 없을 것 같으니 8100-2600=5500만으로 계산하겠습니다.
[2]번 가정: 침투율
2030년 전세계 전기차 침투율 50% 가정합니다. 이건 이렇게 보는 곳이 많길래 그냥 가져왔습니다. 솔직히 요즘 뉴스 보면 50% 쉽지 않아보이는데 그냥 달성한다고 치겠습니다.
[3]번 가정: LFP vs 삼원계
우리나라 양극재 업체들은 삼원계만 만듭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세계 셀 시장에서 LFP계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서 작년에는 27%를 찍었습니다. 이 수치는 올라가면 올라갔지 당분간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낙관적으로 가정해 보겠습니다. 양극재 시장의 적어도 60%는 삼원계가 절대사수한다고 가정합시다.
[4]번 가정: 양극재 수요
현재 중대형차 기준 대당 130~150kg의 양극재가 들어간답니다. 소형차는 당연히 더 적게 들어갑니다. 뉴스나 분석리포트 등등 보면 편하게 전기차1대=양극재100kg로 계산합니다.
[계산] 중국제외 매년 5500만대 팔리는 신차 중 침투율 50%를 곱해서 2750만대가 전기차. 이중 40%는 LFP셀을 쓰는데 이건 중국이 다 먹는다고치고 60%만 한국 양극재 업체가 노릴 수 있는 시장이겠군요. 2750*0.6=1650만대입니다.
1650만대에 전부 100kg씩 양극재가 들어간다고 치면 165만톤입니다.
이제부터 각 양극재업체의 2030년 기준 증설 계획입니다.
포퓨엠: 100만톤
에코비엠: 71만톤
LG화학: 47만톤
엘엔에프: 40만톤
코스모신소재: 15만톤
얘네 말고도 자질구레하게 더 있습니다만 생략합니다. 코리안 양극재업체만 합쳐도 캐파가 대충 300만톤 되겠네요.
음....
이게 말이 되려면 값비싼 고오급 삼원계 전기차가 매년 3천만대씩 팔려야합니다. 1650만대가 아니라 3천만대.
그리고 그 와중에 앞으로 급성장이 예고되어있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들이 폐차에서 양극재를 1도 회수 못한다고 가정해야합니다.
심지어 (중국은 그렇다치고) 세계의 다른 양극재 업체들은 다 손가락만 빨고 있다고 가정해야합니다.
아이씨 써놓고도 너무 말이 안 되어서 숨이 턱 막히네요.
...
손가락만 빤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뭐.
정말로 코리안 양극재 공장들이 300만톤까지 증설해서 풀캐파로 양극재를 만들어서 판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현재 양극재 원자재가는 급락을 거듭하고있습니다. 지구상에 생각보다 채산성 있는 리튬 스팟이 많더군요. 리튬이 계속 나오는데 리튬값이 안떨어질 수가 음슴.
양극재 판가는 원자재가에 연동되어있어서 덩달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1kg당 50불 넘기던 양극재 판가는 이제 40불 극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 같지만 어떻게든 현재 가격을 사수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영익률은... 솔까 소재업체가 장기적으로 5% 이상 먹기 어렵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작년에 7% 기록했는데 이번분기는 3.5%쯤 될 거라고 예측됩니다. 그냥 5% 적용해주겠습니다. 이 경우 양극재업체는 1kg 팔 때마다 2$의 영업이익을 올리게됩니다.
톤당 2천달러의 영익을 올릴 수 있는데 300만톤이니까 60억달러네요. 법인세 20% 떼고 48억달러. 2030년 코리안 양극재업체 합산 순이익 6조5천억원 되겠습니다.
현재 코리안 양극재업체 합산 시총은
포퓨엠 27조
에코프로비엠 25조
엘엔에프 6조
코스모 4.5조
금양 7조 (...)
쥐화학이 38조쯤 되는데 이건 순수양극재가 아니니까 패스
매우 낙관적인 가정하에 7년 뒤 6.5조를 벌어올 산업의 플레이어들 시총이 이미 70조가 넘습니다. 7월26일 [배터리의날] 고점 찍을 때는 150조 넘겼던가 그렇습니다.
양극재산업은 좋은 산업입니다. 순이익 6.5조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그럭저럭 수출에 기여하는 산업이 되겠죠. 일자리도 만들어줄 거구요. 하지만 양극재기업들 현재 시총은 좋은 시총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고점회복(150조)은 더더욱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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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김밥 20.10.07 09:46
미 대선 전에 정리하고 도망치려고 했는데.. 트할배가 입을 열자마자 이런일이. 강제존버당하게 생겼네요.. 12월엔 돈 들어갈 데가 있어서 시간제한이 있는데 흑흑
역시 트할배는 사경을 헤매면서 입을 못 여는 쪽이 인류에 도움이 되는 거였나 ㅠㅠ
역시 트할배는 사경을 헤매면서 입을 못 여는 쪽이 인류에 도움이 되는 거였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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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20.11.24 14:36
2년 존버해서 수익률 80%를 뚫었군요..
(처음 산 물량은 수익률 200%라는 거시 함정)
침대가 미래다... 침대....
와이프말고 이야기할 곳이 여기뿐이네요
이번주에 소고기 사먹어야징
(처음 산 물량은 수익률 200%라는 거시 함정)
침대가 미래다... 침대....
와이프말고 이야기할 곳이 여기뿐이네요
이번주에 소고기 사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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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다 우미 21.07.13 22:05
으악 대곰탕? 이라는 걱정을 하면 몇일뒤엔 귀신같이 다시 올라가있는 장을 보면서, 아 이젠 정말 빼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자꾸자꾸 들기 시작합니다.
올라가는것이 당연하다고 모두가 인정할때, 그것이 하락의 징조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기는 한다는거죠.
문제는 양도소득세군요. 이미 내년에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니까 여기서 더 캐쉬비중을 늘리기도 뭐하고 (정확히는 달러 비중입니다) 그렇다고 세금이 아까워서 가지고 ... 더 보기
올라가는것이 당연하다고 모두가 인정할때, 그것이 하락의 징조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기는 한다는거죠.
문제는 양도소득세군요. 이미 내년에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니까 여기서 더 캐쉬비중을 늘리기도 뭐하고 (정확히는 달러 비중입니다) 그렇다고 세금이 아까워서 가지고 ... 더 보기
으악 대곰탕? 이라는 걱정을 하면 몇일뒤엔 귀신같이 다시 올라가있는 장을 보면서, 아 이젠 정말 빼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자꾸자꾸 들기 시작합니다.
올라가는것이 당연하다고 모두가 인정할때, 그것이 하락의 징조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기는 한다는거죠.
문제는 양도소득세군요. 이미 내년에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니까 여기서 더 캐쉬비중을 늘리기도 뭐하고 (정확히는 달러 비중입니다) 그렇다고 세금이 아까워서 가지고 가자니 현재 캐쉬비중이 너무 적기도 하고...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리벨런싱을 하려고 해도 달러비중을 일단 높이고 해야하니까요.
오늘의 뉴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4983853?sid=101
실제로는 예상치가 4.9%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보다 엄청나게 올랐다는 이야기.
올라가는것이 당연하다고 모두가 인정할때, 그것이 하락의 징조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기는 한다는거죠.
문제는 양도소득세군요. 이미 내년에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니까 여기서 더 캐쉬비중을 늘리기도 뭐하고 (정확히는 달러 비중입니다) 그렇다고 세금이 아까워서 가지고 가자니 현재 캐쉬비중이 너무 적기도 하고...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리벨런싱을 하려고 해도 달러비중을 일단 높이고 해야하니까요.
오늘의 뉴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4983853?sid=101
실제로는 예상치가 4.9%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보다 엄청나게 올랐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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