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3월은 코스피 단기 저점이었읍니다. 1440정도 됐었네요. 20년 마지막 거래일엔 2880이 되어있었습니다. 거의 정확히 100% 오른 셈이고, 이때도 포모가 정말 무시무시했죠.

연말 휴장일이 정말 길게 느껴졌고, 21년 1월 4일 개장과 함께 불꽃처럼 위로 슈팅합니다. 바로 이때 삼전이 그 유명한 단기고점 96800을 찍습니다. 고점신호는 진작에 왱왱 울리고 있었으나 코스피는 좀 더 갔습니다. 21년 6월에 3300을 찍었고, 그 후 한달여간 횡보하다 천천히 하락하기 시작했죠. 저점반등부터 상승장의 최후까지 딱 15개월이었음.

25년 4월 트럼프의 관세지랄로 코스피가 찍은 저점이 2280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불꽃반등해서 거의 두배까지 치고 올라온 양상이 20년과 참 비슷합니다. 강세장이 얼마나 더 갈지 모르겠으나 만약 20~21 시나리오를 답습한다고 치면 아직 반년정도 여유가 있는 건데 ㅋㅋㅋㅋ 지금도 너무 달아서 이가 썩을 것 같은데 반년 더 이런 식이면 이빨 다 퇴갤할 듯

저는 투자자에게 궁합이 맞는 종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떤 섹터, 테마 등과의 궁합이 있다고 생각한거지 종목 자체와의 궁합이라고는 생각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같은 경우 기술이나 금융 섹터와는 잘 맞는 편인데 화장품, 식료품 등 소비재 등은 이상하게 타이밍이 안 맞습니다. 사람마다 자기의 전공 분야, 직장, 업무 관련성 등 관심분야가 다르니 이건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같은 섹터의 ETF인데 운용사에 따라 저의 투자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리는 케이스가 나타났습니다.
분야는 AI전력설비 종목이고 사실 효성중공업에 간접 투자하기 위해 담고 있던 종목인데 A운용사에서 재미 보고 있다(+20%) B운용사의 상품이 나와서 갈아탔거든요. 갈아타자마자 기가 막히게 조정 받더니(-10%) 제가 손절하고 나와서 얼마 후 A운용사의 상품을 재 매입 했고 현재 +10% 수익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우연에 가깝지만 막상 이러니 이건 A운용사껄 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물론 실제로 A운용사와 B운용사의 동기간 수익률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이렇게 징크스가 쌓이는거 같습니다.
이제 투자하기전에 종목 이름으로 이름점이라도 봐야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