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이야기를 자유롭게
- 코인이야기도 해도 됨
알료사 21.07.07 09:04
어제 씨젠 종가로 77주만 산다는게 미친 삐꾸손꾸락새기가 777주를 사버렸네요 ㄷㄷㄷ
아침에 깜짝놀라서 다 팔아버렸읍니다 야이 도란스같은놈아..
잘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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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마시는새 21.05.01 16:05 수정됨
아시다시피 저는 꽤 오래 전부터 코인을 건드렸습니다.
아마 입문 시기는 돈스타브님 보다 조금 이를지도 모르겠네요. 중국발 반토막 이벤트도 경험했으니...
그로 인해 막상 17년, 18년도 불장에는 재미를 못보다가 작년 말 디파이 메타 이후부터 운좋게도 시장의 수혜를 받았습니다.
코인에 대한 불신은 있었지만, 코인에 대한 관심을 놓지... 더 보기
아시다시피 저는 꽤 오래 전부터 코인을 건드렸습니다.
아마 입문 시기는 돈스타브님 보다 조금 이를지도 모르겠네요. 중국발 반토막 이벤트도 경험했으니...
그로 인해 막상 17년, 18년도 불장에는 재미를 못보다가 작년 말 디파이 메타 이후부터 운좋게도 시장의 수혜를 받았습니다.
코인에 대한 불신은 있었지만, 코인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은 덕분이겠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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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전 선물거래를 위주로 하는 트레이더입니다.
대략 한 3월부터 폭락론자로 돌아선 상태였고, 덕분에 각종 김치 코인들이 피날레를 벌일 때 손가락만 쪽쪽 빨았지만, 뭐.
고점에 물려서 시드가 삭제되는 고통은 겪지 않았으니 그것으로 위안 삼고 있습니다.
리플이나 기타 메이저,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녀석들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보았기도 하고요.
메이저 코인 단타 위주였기에 누구처럼 2배, 3배씩 미친듯이 시드가 증가하는 기쁨은 맛보지 못했지만, 그런 소리야말로 배부른 투정 아니겠습니까? 초기 시드가 적은 편이었기도 하고, 그리고 사실. 이 금액보다 금액을 불리는 동안의 과정이야말로 값어치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애써 자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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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실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홍차넷에 글을 쓰는 비율을 의식적으로 줄였습니다.
글을 작성하던 이유는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관점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었거든요.
그런데 일정 시점부터 시장이 제 관점과 다르게 움직이더군요.
그렇다 보니 글을 쓰는 순간, 그 관점에 목메게 될 것 같고, 홍차넷의 다른 분들에게도 영향을 줄까 살짝 겁이 났습니다.
보수적인 트레이더로서!
지금도 여전히 비트코인의 가격은 높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 나머지 요즘에는 매매를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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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우려가 되어 미리 말씀드리면, 기본적으로 제가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취미영역'에 불과합니다.
절대로 누구처럼 월 50만원짜리 리딩방이나 어느 코인에 대한 바이럴을 할 생각은 일절 없습니다.
ps. 목표 금액까지는 좀 남았지만 달성하면 약소한 이벤트라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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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1.04.18 00:26
축구의 비법은 잘 공격하고 잘 수비하기. 야구의 비법은 잘 던지고 잘 치기. 주식의 비법은 잘 고르고 잘 기다리기입니다.
주식이 이르케 쉽읍니다ㅇㅇ
그렇다면 투자 결과가 그닥 안좋은 분들은 최소 이 둘 중 하나가 잘 안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이렇게 말하면 보통은 고르기에서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정보... 더 보기
축구의 비법은 잘 공격하고 잘 수비하기. 야구의 비법은 잘 던지고 잘 치기. 주식의 비법은 잘 고르고 잘 기다리기입니다.
주식이 이르케 쉽읍니다ㅇㅇ
그렇다면 투자 결과가 그닥 안좋은 분들은 최소 이 둘 중 하나가 잘 안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이렇게 말하면 보통은 고르기에서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정보가 부족하다. 특급정보를 가장 먼저 접하는 기관, 외인, 특수관계자를 어떻게 당해내냐. 세력이 큰손이 작전이 개미를 턴다 등등.
하지만 가만 보면 선구안보다 인내심이 관건인 경우가 많읍니다. 좋은 종목, 좋은 회사는 이미 많이 알려져있슴미다. 지수추종하면 우상향합니다. 버크셔b 사놓으면 올라갑니다. 올해 건설/금융/화학 섹터는 다 좋을 겁니다. 주식쟁이 붙잡고 물어보면 열에 여덟아홉은 동의합니다. 그정도야 다 안다고 합니다. 안다고 했으니 선구안에는 문제가 없는 거심미다. 선구안에 문제가 없는데도 투자가 잘 안되었다면? 결국 인내심 탓인 거심미다.
잘 참는 개미들 모두에게 복이 있기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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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FAFA 21.04.03 23:15
MTS말고 컴퓨터로 주식계좌를 들여다보는건 처음인거 같네요
MTS에도 있겠지만 UI가 달라서 보이는 항목중에 투자 수익률 조회라는게 있길래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2015년에 큰 계획없이 계좌를 열었었는데 다행히 주식계좌는 아픔없이 잘 살아가고 있네요.
투자 평잔만 보면 엄청난 수익률인것 같지만.. 사실 계좌트고 몇년간은 100~200... 더 보기
MTS에도 있겠지만 UI가 달라서 보이는 항목중에 투자 수익률 조회라는게 있길래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2015년에 큰 계획없이 계좌를 열었었는데 다행히 주식계좌는 아픔없이 잘 살아가고 있네요.
투자 평잔만 보면 엄청난 수익률인것 같지만.. 사실 계좌트고 몇년간은 100~200... 더 보기
MTS말고 컴퓨터로 주식계좌를 들여다보는건 처음인거 같네요
MTS에도 있겠지만 UI가 달라서 보이는 항목중에 투자 수익률 조회라는게 있길래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2015년에 큰 계획없이 계좌를 열었었는데 다행히 주식계좌는 아픔없이 잘 살아가고 있네요.
투자 평잔만 보면 엄청난 수익률인것 같지만.. 사실 계좌트고 몇년간은 100~200쯤가지고 왔다 갔다 했었고, 지금의 수익 대부분은 시드머니가 커진 뒷쪽 몇년에 걸쳐있습니다.
엄청 사고 팔고 했었던거 같은데 큰 돈이 아닐때 였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회전률 자체도 높지 않네요.
주식 계좌를 열때의 목표는 적금 수익을 이기자였는데.. 손해보고 이득보고가 섞여서 기분만 좋은 또이또이가 아니었나 했는데 충분히 목표달성이라는걸 확인해서 기분은 좋네요.
MTS에도 있겠지만 UI가 달라서 보이는 항목중에 투자 수익률 조회라는게 있길래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2015년에 큰 계획없이 계좌를 열었었는데 다행히 주식계좌는 아픔없이 잘 살아가고 있네요.
투자 평잔만 보면 엄청난 수익률인것 같지만.. 사실 계좌트고 몇년간은 100~200쯤가지고 왔다 갔다 했었고, 지금의 수익 대부분은 시드머니가 커진 뒷쪽 몇년에 걸쳐있습니다.
엄청 사고 팔고 했었던거 같은데 큰 돈이 아닐때 였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회전률 자체도 높지 않네요.
주식 계좌를 열때의 목표는 적금 수익을 이기자였는데.. 손해보고 이득보고가 섞여서 기분만 좋은 또이또이가 아니었나 했는데 충분히 목표달성이라는걸 확인해서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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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1.02.24 16:33
개미들의 습성 중 하나가 평가익을 보고 기뻐하다가 실현손을 보고 끝내는 겁니다. 주식도 코인도 거의 이런식이죠. 그래서 느낌상 투자를 잘 한 것 같아도 정작 실현손익을 더하고 빼보면 돈 잃었음 ㅋㅋㅋㅋ
돈을 벌고 싶으면 반대로하면 됩니다. 평가손을 즐기다가 수익실현을하고 끝내면 되지요. 평가손을 즐기려면 내 종목의 미래밸류에 대한 분명... 더 보기
개미들의 습성 중 하나가 평가익을 보고 기뻐하다가 실현손을 보고 끝내는 겁니다. 주식도 코인도 거의 이런식이죠. 그래서 느낌상 투자를 잘 한 것 같아도 정작 실현손익을 더하고 빼보면 돈 잃었음 ㅋㅋㅋㅋ
돈을 벌고 싶으면 반대로하면 됩니다. 평가손을 즐기다가 수익실현을하고 끝내면 되지요. 평가손을 즐기려면 내 종목의 미래밸류에 대한 분명한 전망과 믿음이 있어야합니다. 이익을 실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망이 실현될 때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망이 구체적이지 않은 투자자는 이익실현도 못합니다. 괜히 아무 이유 없이 더 오를 것만 같거든요...
아무튼 이유가 필요합니다. 매수와 홀드와 매도에 모두 근거가 필요해요. 탐욕과 공포가 엄습할 적에 우리가 의지할 것은 이성의 빛 뿐이요, 이성은 근거를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모두 성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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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트윈스 21.01.18 20:00
며칠전부터 사람들이 악재찾기 놀이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공매도, 이재용 실형, 신용물량, 북한 열병식 등등 악재라고 찾아온 것 가운데 진짜 악재는 없어요. 하나같이 헤프닝이거나, 혹은 진짜 불장에서는 헤프닝 축에도 안끼워주는 뉴스들이죠.
어쩌면 진정한 악재는 악재가 없나 두려워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 자그마한 악재후보라도 보이면 ... 더 보기
어쩌면 진정한 악재는 악재가 없나 두려워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 자그마한 악재후보라도 보이면 ... 더 보기
며칠전부터 사람들이 악재찾기 놀이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공매도, 이재용 실형, 신용물량, 북한 열병식 등등 악재라고 찾아온 것 가운데 진짜 악재는 없어요. 하나같이 헤프닝이거나, 혹은 진짜 불장에서는 헤프닝 축에도 안끼워주는 뉴스들이죠.
어쩌면 진정한 악재는 악재가 없나 두려워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 자그마한 악재후보라도 보이면 으악 여기 악재찾았다라며 크게 외치는 투자자들의 심리 그 자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홀딩하긴 무서운데 팔았다 날아가버리면 배아파 죽을 것 같으니 파티가 끝나는 순간을 정확히 맞춰서 제일 먼저 파티장에서 튀고자하는 심리가 자꾸만 사람들로하여금 악재처럼 보이는 것들을 수색하게 만드는 거지요.
결론: 아직까지 악재랄 건 없지만 심리는 무척 얇다. 포트는 늘 방어적으로.
어쩌면 진정한 악재는 악재가 없나 두려워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 자그마한 악재후보라도 보이면 으악 여기 악재찾았다라며 크게 외치는 투자자들의 심리 그 자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홀딩하긴 무서운데 팔았다 날아가버리면 배아파 죽을 것 같으니 파티가 끝나는 순간을 정확히 맞춰서 제일 먼저 파티장에서 튀고자하는 심리가 자꾸만 사람들로하여금 악재처럼 보이는 것들을 수색하게 만드는 거지요.
결론: 아직까지 악재랄 건 없지만 심리는 무척 얇다. 포트는 늘 방어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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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t 21.01.05 17:12
https://www.bestindustrialmarketreports.com/2021/01/amd-briefly-passes-intel-in-desktop-cpu.html
대충요약 : 암드가 인텔이 독점하던 시장을 반반무마니 까지 쫓아옴 ㅎ 역전이 머지 않음!
외쳐!! 빛사수!!!!
아우고와!!!
아름다울미!!!!
대충요약 : 암드가 인텔이 독점하던 시장을 반반무마니 까지 쫓아옴 ㅎ 역전이 머지 않음!
외쳐!! 빛사수!!!!
아우고와!!!
아름다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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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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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20.10.29 13:56
어제 14시경 맥주만땅님께서 화이자 백신 관련해서 제일약품이 떡상했다는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그 게시물에서 이미 제일약품은 24% 상승한 상태였고 제가 글을 읽었을때는 26% 정도여서 누가봐도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네이버에 제일약품을 검색해 뉴스와 일봉차트를 확인하고 이거는 전고점 보러 가는거네 하고 주... 더 보기
그 게시물에서 이미 제일약품은 24% 상승한 상태였고 제가 글을 읽었을때는 26% 정도여서 누가봐도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네이버에 제일약품을 검색해 뉴스와 일봉차트를 확인하고 이거는 전고점 보러 가는거네 하고 주... 더 보기
어제 14시경 맥주만땅님께서 화이자 백신 관련해서 제일약품이 떡상했다는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그 게시물에서 이미 제일약품은 24% 상승한 상태였고 제가 글을 읽었을때는 26% 정도여서 누가봐도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네이버에 제일약품을 검색해 뉴스와 일봉차트를 확인하고 이거는 전고점 보러 가는거네 하고 주저없이 매수했습니다.
매수하자마자 상한가를 가서 맥주만땅님 글에 감사의 댓글을 달았지만 제 안의 야수는 요거 3프로 먹으려 들어온게 아니었죠.
당연하다는듯이 내일까지 끌고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때 상한가가 풀리고 장 막판에 <신풍>하여 22%정도로 주저않았지만 저는 별로 동요하지 않았어요. 이런 타입은 100퍼 최소 이틀은 오른다. 내일 다시 간다.
그렇게 장이 마감되고 그날밤 나스닥과 유럽의 대폭락을 보면서 공포에 휩싸입니다. 아.. 이거 ㅈ됐네.. 하지만 여기서 제일약품은 생각나지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 제일약품이 -5%가 찍혀서 제가 매수한 시점으로부터 거의 10%의 손실이 발생했을 때까지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잠이 부족해 조금 더 자고 일어나니 12시 50분.
소변이 마려워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 변기에 앉아(저는 소변을 앉아서 봅니다) 무엇에 홀린듯이 제일약품을 매도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지금은 대세하락장이고 어떤 종목도 그 큰 흐름을 벗어날 수는 없다.. 라고 생각했을런진 모르겠는데 사실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어쩌면 어제의 제 판단미스를 반성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항상 상한가에 오는 종목들을 상에 판다는 원칙으로 매매했었는데 원칙을 깨니 이런 손실을 보는구나. 앞으로는 원칙을 지키자'
매도하기가 무섭게 1분봉 차트에 장대양봉이 뜨면서 -5%에서 단숨에 보합권으로 회복해버립니다. 여기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야 했는데 제 사고회로는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어제의 제 판단이 맞았던건데, 화장실에서 무의식적으로 들었던 반성이 방금 전 매도와 어제의 판단까지 도맷금으로 '나는 뭘 해도 틀리는 놈'으로 몰아갔던 것입니다. 한쪽은 옳았고 한쪽이 틀렸던 건데 말이죠.
나는 왜 그때 잠이 깼나. 딱 10분만 더 잤어도 일어나서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으로 오늘 하루는 기운넘쳤을텐데.
왜 부시시한 채로 화장실에 가면서 굳이 핸드폰을 챙겼나. 빈 손으로 들어갔었다면 나른한 배뇨감을 즐기고 손 씻고 나와서 역시 나는 촉이 좋아 라며 흡족해했을 텐데.
후회에 가득차 무심결에 들어간 타임라인에 화이자 백신 완성 임박이라는 게시물이 또 올라와 있습니다. 이때 제일약품은 4%에서 1차 vi가 걸려있었어요. 어제의 저였다면 정말 편의점에서 물건 사듯 여기에 올인을 때려박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나는 한심한 뇌동매매자야>라는 판결을 스스로에게 내려 버린 저에게 결단을 내릴 힘은 남아있지 않았고 이후 계속해서 훨훨 날아가는 제일약품을 한 서린 눈길로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이토록 다른 사람이다.
내가 틀린 부분만 찾아내 '너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어'라고 혼내고 '너는 뇌동매매자야'라고 혼내지 말거라.
나는 분명 옳은 판단을 했었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흔들렸을 상황에서도 담대했다.
내 안에 있는 야수들을 기죽이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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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게시물에서 이미 제일약품은 24% 상승한 상태였고 제가 글을 읽었을때는 26% 정도여서 누가봐도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네이버에 제일약품을 검색해 뉴스와 일봉차트를 확인하고 이거는 전고점 보러 가는거네 하고 주저없이 매수했습니다.
매수하자마자 상한가를 가서 맥주만땅님 글에 감사의 댓글을 달았지만 제 안의 야수는 요거 3프로 먹으려 들어온게 아니었죠.
당연하다는듯이 내일까지 끌고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때 상한가가 풀리고 장 막판에 <신풍>하여 22%정도로 주저않았지만 저는 별로 동요하지 않았어요. 이런 타입은 100퍼 최소 이틀은 오른다. 내일 다시 간다.
그렇게 장이 마감되고 그날밤 나스닥과 유럽의 대폭락을 보면서 공포에 휩싸입니다. 아.. 이거 ㅈ됐네.. 하지만 여기서 제일약품은 생각나지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 제일약품이 -5%가 찍혀서 제가 매수한 시점으로부터 거의 10%의 손실이 발생했을 때까지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잠이 부족해 조금 더 자고 일어나니 12시 50분.
소변이 마려워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 변기에 앉아(저는 소변을 앉아서 봅니다) 무엇에 홀린듯이 제일약품을 매도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지금은 대세하락장이고 어떤 종목도 그 큰 흐름을 벗어날 수는 없다.. 라고 생각했을런진 모르겠는데 사실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어쩌면 어제의 제 판단미스를 반성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항상 상한가에 오는 종목들을 상에 판다는 원칙으로 매매했었는데 원칙을 깨니 이런 손실을 보는구나. 앞으로는 원칙을 지키자'
매도하기가 무섭게 1분봉 차트에 장대양봉이 뜨면서 -5%에서 단숨에 보합권으로 회복해버립니다. 여기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야 했는데 제 사고회로는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어제의 제 판단이 맞았던건데, 화장실에서 무의식적으로 들었던 반성이 방금 전 매도와 어제의 판단까지 도맷금으로 '나는 뭘 해도 틀리는 놈'으로 몰아갔던 것입니다. 한쪽은 옳았고 한쪽이 틀렸던 건데 말이죠.
나는 왜 그때 잠이 깼나. 딱 10분만 더 잤어도 일어나서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으로 오늘 하루는 기운넘쳤을텐데.
왜 부시시한 채로 화장실에 가면서 굳이 핸드폰을 챙겼나. 빈 손으로 들어갔었다면 나른한 배뇨감을 즐기고 손 씻고 나와서 역시 나는 촉이 좋아 라며 흡족해했을 텐데.
후회에 가득차 무심결에 들어간 타임라인에 화이자 백신 완성 임박이라는 게시물이 또 올라와 있습니다. 이때 제일약품은 4%에서 1차 vi가 걸려있었어요. 어제의 저였다면 정말 편의점에서 물건 사듯 여기에 올인을 때려박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나는 한심한 뇌동매매자야>라는 판결을 스스로에게 내려 버린 저에게 결단을 내릴 힘은 남아있지 않았고 이후 계속해서 훨훨 날아가는 제일약품을 한 서린 눈길로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이토록 다른 사람이다.
내가 틀린 부분만 찾아내 '너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어'라고 혼내고 '너는 뇌동매매자야'라고 혼내지 말거라.
나는 분명 옳은 판단을 했었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흔들렸을 상황에서도 담대했다.
내 안에 있는 야수들을 기죽이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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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20.10.22 08:10
http://news.khan.co.kr/kh_storytelling/2020/2030-invest-report/testnResultPage.html
사실 존 리가 누군지 잘 모름... (´・_・`)
그래도 대충 비슷하게 나온거 같긴 해요.. ㅋㅋㅋ
+) 글고보니 주겔은 펑 기능이 없군뇨...
사실 존 리가 누군지 잘 모름... (´・_・`)
그래도 대충 비슷하게 나온거 같긴 해요.. ㅋㅋㅋ
+) 글고보니 주겔은 펑 기능이 없군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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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산업현장에서는 많이 쓰이고 있고, 우리나라도 제조업 로봇화(?)가 많이 된 나라로 손꼽힙니다만.
비대면, 거리 두기가 뉴노멀이 되어가면서 제조업 외에도 더 빨리 적용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과거 화낙에 오래 투자했었는데, 얼마 전에 화낙 창립자인 이나바 세이우에몬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도 있어서, 다시 한번 로봇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사... 더 보기
비대면, 거리 두기가 뉴노멀이 되어가면서 제조업 외에도 더 빨리 적용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과거 화낙에 오래 투자했었는데, 얼마 전에 화낙 창립자인 이나바 세이우에몬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도 있어서, 다시 한번 로봇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사... 더 보기
이미 산업현장에서는 많이 쓰이고 있고, 우리나라도 제조업 로봇화(?)가 많이 된 나라로 손꼽힙니다만.
비대면, 거리 두기가 뉴노멀이 되어가면서 제조업 외에도 더 빨리 적용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과거 화낙에 오래 투자했었는데, 얼마 전에 화낙 창립자인 이나바 세이우에몬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도 있어서, 다시 한번 로봇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하던 일이 자동화되고, 로봇들이 대체하게 되면, 그 자리로 다시 사람이 돌아가기는 난망할 것 같습니다.
Pandemic boosts automation and robotics
Companies turning to technology provide boost to global trade but labour market will feel implications
https://on.ft.com/3oavHqw (유료기사)
비대면, 거리 두기가 뉴노멀이 되어가면서 제조업 외에도 더 빨리 적용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과거 화낙에 오래 투자했었는데, 얼마 전에 화낙 창립자인 이나바 세이우에몬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도 있어서, 다시 한번 로봇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하던 일이 자동화되고, 로봇들이 대체하게 되면, 그 자리로 다시 사람이 돌아가기는 난망할 것 같습니다.
Pandemic boosts automation and robotics
Companies turning to technology provide boost to global trade but labour market will feel implications
https://on.ft.com/3oavHqw (유료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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