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오거리 근처에 있는 수제맥주 브루어리 입니다. 리첸시아 바로 옆 골목길로 들어가면 보입니다. 1층엔 향기고을, 2-3층이 서울브루어리 입니다.

합정에 본점이 있는데 본점과 한남점은 약간의 차이를 둔듯 합니다. 원래는 두곳의 메뉴구성이 거의 동일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얼마전부터 식사가 될법한 메뉴들은 본점에서만 팔고, 한남점은 이탈리안을 표방한 간단한 음식만 팔고있습니다. 약간 간소화 및 컨셉화를 한 느낌인데 맥주 구성도 스타우트/포터나 세종 및 과일맥주들만 가져다놓은게 그렇습니다. 다른종류는 라거 딱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음식이나 맥주 하나하나는 다 좋은데 각자의 개성이 강해서 같이먹으면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네요. 사진 왼쪽에 맥주는 '메이플 스모어 임페리얼 스타우트' 인데 메이플향 나면서 초콜릿 맛이 진하게 나는 매우 무거운 질감이었습니다. 특이해서 먹고나면 또 생각나긴 하는데 워낙 강해서 뭘 곁들인다기보단 맥주만 따로 먹는게 나을만한 맛입니다. 오른쪽은 '밤에 핀 벚꽃' 이라는 사워맥주인데 상큼하고 잘 넘어가는게 좋았네요.

음식은 위에껀 부라타 카프레제, 밑에는 라자냐입니다. 둘다 양은 적은편이고 맛은 적당합니다. 이탈리안 전문점이 아닌곳에서 낼 수 있는 괜찮은 맛 정도 느낌. 치즈는 좋은거 쓰는듯 했구요.

한남점은 1차로 올곳은 아닙니다. 2차나 3차로 가면 될듯 하고, 음식보다는 맥주 중심으로 드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좋은곳이니 가보시는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