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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7/12 15:02:35 |
Name | 빠독이 |
Subject | [전남 장성] 산처럼물처럼 |
고향인 장성의 음식점을 한 번이라도 소개해보고 싶었는데 장성에는 타지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깔끔하고 괜찮은 맛집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가족끼리 종종 가던 곳들도 십 년간 타지생활을 하고 돌아오니 많이 없어졌더군요. 이 글에서 소개할 곳 또한 예전부터 종종 가족과 함께 외식하러 갈 때 찾던 곳입니다. 얼마 전에 어머니 생신이셔서 간만에 외식하러 갔다가 급히 찍어봤습니다. 4년된 노트2로 급히 찍은거라 사진이 맛있게 안 찍혔네요_ㅠ http://dmaps.kr/27nhr 위치 다음 로드뷰입니다. 저희 집에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광주 갈 때보다 더 걸리는 게 함정입니다_-;;시골 외진 곳입니다만 근처에 백양사가 있어 근처를 여행 중이라면 점심 먹기엔 좋습니다. 참고로 백양사는 가을에 가면 단풍이 예쁩니다. 겨울에 설경도 멋지긴 한데 눈이 너무 많이 올 때가 많아서.. 공식(?) 다음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차도 키우고 있는데 아마 수제차 만들 때 쓰는 듯 합니다. 식사를 다 하고 나면 수제차를 마실 수 있는데 제가 갔을 땐 꾸지뽕 차를 주셨습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이것도 공식 블로그에서 가져온... 깔끔하고 위생 상태도 좋습니다. 메뉴는 수제 돈까스, 콩국수, 뽕잎 수제비, 낙지 덮밥 정도로 몇 가지 안 됩니다. 밑반찬도 몇 종류 안 됩니다. 가격은 돈까스 14,000원 나머지 8,000원쯤 합니다. 돈까스입니다. 맛은 좋은 편입니다. 고기가 꽤 부드러웠습니다. 호박죽입니다. 양식집 스프처럼 나오는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맛있습니다. 다른 음식점에서 호박죽 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비교 평가가 어렵네요. 저희 할머니는 가시기 전에 미리 전화하셔서 호박죽만 한 대야 시켜드신 적도 있습니다. 콩물국수입니다. 뭔가 많습니다. 다른 전남 식당에서처럼 콩국수 줄 때 설탕을 줍니다. 그런데 설탕 없이도 고소하고 맛이 좋아서 저는 설탕을 안 치고 먹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일단 치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집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음식 같습니다. 광주에도 콩국수 맛 없는 집이 상당히 많아서 콩국수 먹고 싶을 땐 여기로 갑니다. 이 날 안 먹은 메뉴는 뽕잎 수제비랑 낙지 덮밥인데 낙지 덮밥은 제가 낙지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아직 안 먹어봤고 뽕잎 수제비는 비올 때 먹으면 정말 좋았습니다. 술이랑 같이.. 흐흫 사족이지만 지금은 철이 아니지만 감 열릴 때가 되면 곶감(이라기보단 반건시지만)도 말려서 팝니다. 감이 몇 안되는 장성의 특산물 중 하나인데... 사과 감 삼채 고로쇠 이런 거 억지로 미는 것보다 그냥 고기 맛이 좋더군요. 특히 쇠고기... 일단 써보긴 했는데 외진 곳이라 글 보고 가실 분에 계실지 모르겠네요. 어머니 생신은 열흘 전이었는데 그동안 너무 좋게 써놨다가 찾아가신 분이 실망하고 저를 원망하실까봐 글 지우기를 두어번 하다가 오늘 질러봅니다_-;;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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