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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8/22 22:08:25 |
Name | Raute |
Subject | [역삼] 대우부대찌개 |
신빙성 있는 얘기인지는 모르겠는데 부대찌개를 세 가지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의정부, 평택, 그리고 파주. 몇 달 전에 미나리 들어간 부대찌개를 먹은 적이 있는데 퍽 신기해서 소개하려고 사진까지 찍었다가 딱히 맛집까지는 아닌 거 같아서 말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미나리 부대찌개로 검색하다가 주워들은 얘기입니다. 미나리를 넣는 건 파주 스타일이라나요. 사진으로는 미나리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저 민찌 아래는 미나리가 가득합니다. 미나리-쑥갓-대파 이렇게 세 종류를 섞어서 넣다가 계절에 따라 미나리만 넣기도 한다던데 확실히 미나리의 존재감이 독보적입니다. 어찌나 풍미가 강한지 햄을 미나리가 찍어누를 정도에요. 덕분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부대찌개 맛은 국물에서 느낄 수 없습니다. 오직 햄과 소시지를 직접 씹어먹을 때만 체험할 수 있죠. 이게 꽤나 호오가 갈릴텐데 언급했듯 미나리 들어간 부대찌개를 먹어본 적도 있고, 그걸 기대하고 방문한 터라 깔끔한 맛이며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것이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이 먹은 여자친구도 꽤나 좋은 반응이었고요. 한편 이 집의 다른 특징으로는 민찌를 한우로 만든다는 것과 우동사리를 기본으로 넣어준다는 건데, 진짜 한우로 만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민찌 양이 많은데다 씹는 맛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부대찌개 먹다 보면 민찌 풀어져서 먹기 불편하기만 하고 맛도 없고 영 별로일 때가 많거든요. 우동사리 역시 미나리로 독특한 맛을 내는 국물에 어울렸고요. 다만 어디까지나 보급형 우동인지라 특별한 맛은 아니고, 라면사리보다 나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한 번 더 갈 일이 있으면 그때는 우동사리 빼고 라면사리로 해보려고요. 아무리 강남이라지만 1인당 9천원으로 부대찌개치고는 양이 꽤 있는 편인데, 양도 꽤 있고 맛도 흡족해서 돈값 하더군요. 흔히 예상하는 정석적인 맛과는 다르기에 색다른 경험이 될 겁니다. 위치와 세부메뉴판은 아래 네이버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1723756&_ts=1471870366235 p.s. 상호가 대우식당으로 나오는데 간판과 명함에는 대우부대찌개로 나와서 대우부대찌개로 적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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