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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1/14 20:25:26 |
Name | Raute |
Subject | [차이나타운] 풍미 |
3명이 가서 인당 4만원짜리 코스를 시켰습니다. 그냥 가격대 제시하면 알아서 요리 나오는데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 되도록이면 고기 위주, 그리고 자춘권은 꼭 넣어달라고 했고요. 냉채는 무난한데 새우에 겨자가 좀 많이 뿌려져있어서 굉장히 강합니다. 겨자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유의하세요. 스프는 후추맛이 강렬합니다. 저는 후추맛을 좋아해서 다 마셨습니다. 자춘권은 저렇게 3등분한 게 3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간이 되어있어서 굳이 간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어렸을 때 상하이에서 동파육을 먹어본 뒤로 가장 좋아하는 중국요리가 동파육인데 비싼 식당들을 골라다닌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그 기억에 부합하는 맛이었습니다. 혀로 비계 녹여먹는 맛이 좋아요. 소스도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농후한 맛이 나고요. 새우는 적당히 달달하니 무난한 맛, 소양동고는 안에 고기덩어리가 꽉 들어차있다 못해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체할 수 있으니 소스 잘 찍어드세요. 잡채는 고추잡채가 아니라 부추잡채가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제가 부추를 좋아하는지라 정신없이 먹었어요.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여기는 꽃빵을 살짝 구워서 내놓는데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 개인요리는 짜장-짬뽕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볶음밥이 없는 게 좀 아쉽죠. 여름에 방문했을 때 짜장 먹어봤길래 저는 짬뽕, 그때 짬뽕 먹었던 친구들은 짜장 골랐습니다. 짜장은 고기가 좀 많이 씹히던 걸로 기억하고, 짬뽕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칼칼합니다. 양 모자라면 많이 주는데 저희는 배불러서 다 조금씩만 먹었습니다. http://map.naver.com/?edid=11721034&elng=019ae8e171e370b0c847d0411af744de&elat=a25cbd0115bdc0fc7a91fb6ece396d2d&eText=%ED%92%8D%EB%AF%B8&eType=SITE_1 위치는 위 링크를 참고하세요. 여름에 차이나타운 처음 갔을 때 만족스러워서 재방문한 거였는데 몇 달 지났음에도 인원 수와 먹었던 위치를 기억해서 신기했습니다. 차이나타운도 외부인들이 가게 차지하고 원조 아닌 원조들이 초행객들을 낚는다고 하던데 여기는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사람이 미어터지는 것도 아니고 여유있게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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