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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1/06 15:56:12
Name   Zel
Subject   [판교] 스시쿤
전 와인이나 커피나 스시나 크게 잘은 모르지만 그냥 제가 좋아하는 걸 점차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스시쿤은 원래 분당 정자동에 먼저 생겼고, 2015년이던가 판교에 생겼습니다. 정자동에 생겼을때 부터 팬들이 많았고, 판교점 생기고 나서 로컬에서는 꽤 유명한 가게가 되었습니다. 정자동 가게는 디너 가격대가 소위 미들레인지 라는 두당 8만원대 짜리 코스였지만 판교점은 오마카세 코스가 11만원으로 미들 레인지를 약간 넘습니다. 그렇다고 소위 하이엔드급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오마카세는 주방장 특선 코스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7만원 9만원 정도 하는 스시 코스도 있습니다.

12월 중순에 가족 행사가 있어서 주말에 판교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세번째 방문인데 두번째와 세번째가 1년 정도의 갭이 있어서 어떻게 변했나 궁금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바뀐건 없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다찌가 아니고 홀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가게 자체가 다찌에 한 십여석 있고, 테이블 한 5-6개, 룸 1개 정도여서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이 집의 특징은 다른 것 보다 '양'이 많습니다.
테이블에서 코스는 회 및 스시가 두 번 따로 나오고, 중간에 생선, 조개국 나오고 또 뭐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잘 기억은 안납니다. 스시나 회 자체는 아주 특별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아, 일본식 야채절임인 츠케모노 중에서 일부가 아주 맛있었고, 마지막 디저트로 주는 파란 매실이 깔끔했습니다만...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아주 맛있다 내지 시그너쳐가 될 만한 음식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당-판교권에는 보통 접대용 일식집인 긴자나 삿뽀로 등등 크게 '영혼없는' 기업형 일식집은 많이 있지만 그 쪽보단 확실히 나았습니다 (그리고 이 쪽은 내돈주고는 안갑니다). 동행하신 일본에서 학교를 다 다니신 분도 만족하셨습니다. 서비스는 좋았던게 보통 다찌에 비해 테이블 오마카세는 잘 안챙겨주지만.. 여기는 코스 다 끝나고 나서 더 드시고 싶은거 있는 지 물어봐주는게 좋더군요. 배불러서 하나도 안먹었습니다만. 그리고 애들을 둘 데리고 갔는데 소면을 꽤 정성스럽게 말아주셔서 기뻤습니다. 미국 같으면 팁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생깠습니다.

술은 삿뽀로 생맥 1잔씩만 먹었습니다만 사케가 더 어울리는 코스입니다.. 술값은 좀 비쌌던걸로 기억납니다. 생맥주가 만 천원인가 그랬어요.

위치는 판교 유스페이스몰입니다. 건물 안에서 찾기가 좀 힘든데 지하 1층에서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가야 합니다. 사진은 생략합니다. 그냥 스시에요.
예약은 거의 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오너쉐프 인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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