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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6/30 19:31:30
Name   구밀복검
Subject   [서울 금천구/가산 디지털 단지 역] 삼팔 교자관(중국 동북요리 전문점)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주 녹음을 위해 가산디지털단지 역에 있는 팟빵 스튜디오로 가게 됩니다. 그때마다 이용한 가게로, 여러 번 방문해 본 결과 꽤 만족스러워 홍차넷에도 소개해 봅니다.

* 이후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제가 촬영한 것은 아니고, 웹에 올라와 있는 해당 점포의 이미지들 중에서 실제 외양과 유사하다 싶은 것을 선별해서 차용한 것입니다.

위치는 서울 지하철의 1호선과 7호선이 맞닿는 가산디지털 역 인근의 우림 라이온스밸리 A동 지하 1층입니다. 다음이나 구글에는 엉뚱한 위치로 저장되어 있고 네이버는 우림 라이온스 밸리 B동을 가리키고 있는데 실제로는 A동에 있습니다. 7호선 쪽 5/6번 출구 개찰구 근처에 우림 라이온스 밸리 A동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기 때문에 역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역과 연결되어 있는 우림 라이온스 밸리 입구로 들어가면 지하 2층이고, 에스컬레이터 한 층만 타고 올라가면 바로 지하 1층입니다. 지하 1층은 그리 넓지 않기에 돌다 보면 바로 보입니다. 정 찾기 어렵다면 가산 디지털단지 역 6번 출구로 올라가서 바로 앞에 보이는 우림 라이온스 밸리 A동 건물 1층으로 들어가 한 층 내려가면 됩니다.





* D로 표시된 건물의 지하 1층에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메뉴별로 평가해보면

1. 짬뽕국물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국물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건더기가 꽤 푸짐한데, 주로 저렴한 식재료인 양배추와 홍합이 많습니다. 단가도 맞추면서 손님에게는 포만감 주기에 적절하다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이 순한 편이고 조미료 풍미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부담 없다 느낄 수도 밋밋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공짜 메뉴고 밑반찬 정도의 입지이기에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2. 짬뽕
비추..까지는 아닌데, 굳이 이걸 시킬 필요는 없다 싶습니다. 어차피 짬뽕 국물 나오거든요. 게다가 짬뽕 국물로야 약한 간이 크게 나쁠 것은 없지만, 짬뽕으로 먹으면 아무래도 심심하다 싶습니다.


3. 꿔바로우


주력 메뉴입니다. 다른 중화요리점의 꿔바로우에 비해 새콤하며 토마토 케찹 맛이 나는데 이것이 튀김의 맛과 꽤 잘 어울립니다. 바쁜 시간이 아니라면 튀김 상태는 상당히 좋아 꽤나 바삭한 편입니다. 소가 13000, 중이 15000, 대가 18000.


4. 라쯔지


라조기입니다. 고추와 함께 볶아져 나오는데, 맵싸하고 화끈한 것이 썩 괜찮습니다. 매운 육류 요리 먹고 싶으면 추천합니다. 아주 하드한 매운맛 매니아가 아니라면 고추는 빼고 먹어도 괜찮습니다. 15000원인가 그럴 겁니다. 뼈를 좀 발라가며 먹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 턱이 튼튼하신 분은 우적우적 씹어드시겠습니다만...


5. 라조기
기이하게도 똑같은 라조기가 이종으로 있습니다. 이쪽은 순한 맛입니다. 무난한 편. 가격은 라쯔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6. 양꼬치


양념은 특별히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지만, 향은 잡혀 있습니다. 노린내도 안 나고 튀는 양념도 안 써서 평소 고기 구이 먹듯 자연스럽게 먹을만은 합니다만, 가격에 비해 양은 좀 적은 편입니다. 1인분 당 11000원이고 무조건 2인분 이상 주문해야합니다.


7. 마파두부


특별히 많은 재료를 쓰지는 않았지만 맛에 특색이 있습니다. 해산물은 안 들어간 것 같은데 해산물 맛이 나더군요. 볶음밥 등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10000원입니다. 마파두부 덮밥도 따로 있는데, 혼자서 간 것이 아닌 이상 그것을 시키느니 그냥 마파두부에 볶음밥 시켜서 여럿이 나눠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8. 오향장육
좀 짜다 싶더군요. 이외에 큰 특색이 없다 싶었습니다.


9. 물만두

피의 반죽 상태도 육즙의 충만함도 양도 준수합니다. 6000원. 가격대비 괜찮아 육류 요리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시키곤 합니다.


10. 소오체쯔

가지 볶음입니다. 달달한 것이 고구마 같더군요. 육류 요리들과 함께 먹을 채소 요리 중에서는 가장 낫다 싶습니다. 12000원이었나 그럴 겁니다.


11. 징장뤄쓰


먹어본 지 좀 되어서 정확한 평가는 어렵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격은 18000원 내외 정도였을 겁니다.


12. 볶음밥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든 것 같지는 않지만 밥알끼리 뭉쳐있다든가 수분이 채 증발이 덜 되어 있다든가 하는 수준의 저질은 아닙니다. 그냥 밥 먹고 싶을 때 먹는 정도의 입지입니다. 짜장 소스가 곁들여 나옵니다.


13. 짜장면
단 한 번 시켜봤는데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식사류보다는 요리에 좀 더 비중을 둔 듯 합니다.


14. 빠스


고구마 맛탕 비슷한 메뉴입니다. 정식 메뉴는 아니고 [후식]으로 나오는데 꽤 퀄리티가 좋습니다. 식사 후의 텁텁하고 찝찝한 잔미감을 지워줄 정도로 달달하죠. 금방 굳어지므로 후딱 먹어야 하여 느긋함을 즐길 수 없다는 점에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반적으로 크게 비싼 편은 아니며, 식사보다는 요리류가 낫습니다. 육류 요리 한 둘에 채소나 만두나 식사류 하나 정도 시키고서 술 빨기 나쁘지 않더군요. 직장인들이 많은 터라 붐비는 편이지만 자리를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4~5시 반 정도가 아닌 나머지 시간 대에는 조용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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