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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1/12 23:53:06 |
Name | 구밀복검 |
Subject | [쌍문역] 쌍문동판다쓰 |
인근 중식점들 뒤져보다가 온라인에서 평판이 좋아서 찾아가 본 가게입니다. 좀 신기하기도 했고요. 쌍문동, 특히 쌍문시장 쪽이면 저런 가게가 썩 어울리진 않거든요. 고길동네 식구들이 보면 놀랄 듯.. 사진을 찍어두긴 했는데 조명을 잘못 써서 그냥 구글에 있는 것 중 실물과 유사해보이는 걸 가져왔습니다. https://blog.naver.com/ckb622/221314903402?viewType=pc 내외부 환경은 여기에서 잘 찍은 거 같아 링크합니다. 보시다시피 소규모 매장이에요. 테이블도 그래서 좀 작습니다. 데이트하는 연인들이면 보통 요리 하나 식사 두 개에 맥주 정도 시킬 텐데, 그 정도면 테이블이 꽉 차서 운신이 조금은 어려운 정도. 아주 심각한 문제까진 아니지만.. 주방장이 셋이고 서빙하시는 분도 둘 있고 하던데, 인건비가 꽤 나갈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커힐 출신 셰프라는데.. 아마 그래서 임대료 최소화 하려고 다소 한적한 장소에 좁은 점포를 낸 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쪽이 역과 거리가 5분 정도이기는 하지만 쌍문역 메인 상권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외떨어진 곳이거든요. 상권의 성격과도 이질적이기도 하고. 메뉴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샤오기, 어향가지, 멘보샤, 해물볶음. 샤오기가 주문한 메뉴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얇게 썰어 올린 파와 냉채다운 겨자섞인 새콤한 맛이 닭고기와 잘 어우러지더군요. 어향가지도 좋긴 했는데 새우 특유의 들큰 느끼한 맛이 짙어서 매콤한 소스를 충분히 발라야 하더라고요. 멘보샤.. 튀겨진 상태도 좋았고 새우살도 실했습니다. 해물볶음은 맵다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딱히 맵진 않더라고요. 뭐 재료가 실하긴 해서 고량주엔 그만일 것 같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서울 동북지역 4호선 라인 역세권에서 골라보자면 가볼 법한 중화요리점이다 싶네요. 접근성 괜찮고, 퀄러티 있고, 가격 무난하고.. 다만 주변권역과 연계성이 떨어지고, 식사 후 할 게 마땅치 않다는 게 단점일 것 같습니다. 뭐 쌍문-창동시장 나들이 좋아하시면 그리로 2차 가서 치킨이나 뜯으면 되고.. 여튼 저는 조만간 재방문하려 합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네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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