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가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게 소소한 취미가 되었어요. 각자의 발걸음에는 그 사람만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더라고요.

출근하는 회사원, 등교하는 학생들, 산책하는 노부부까지... 매일 보는 풍경인데도 질리지가 않아요. 가끔은 그들의 하루가 어땠을지 상상하면서 짧은 글도 써보곤 해요.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렇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저도 누군가의 창밖 풍경이 되고 있겠죠? 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