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 다르고 그에 맞춰 티어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 스타일은 다음과 같아요.
현재 패치에서 좋은 챔피언을 찾고, 그 챔피언 한 두 판 하면서 챔프 특성을 이해하고, 이 챔피언 운영법을 영상을 통해 습득한 뒤 이를 받아들인 플레이를 합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번에 제가 우디르가 꽤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우디르를 네 판 했는데 첫 판에 팀에서 트롤 소리 들을 정도로 심하게 못했어요. 그러고 영상을 찾아보니 호디르를 이용한 정글 동선은 첫 바퀴에 큰 몹인 늑대, 독 두꺼비, 양버프, 바위게 위주로 돌면서 바위게 싸움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된단걸 영상을 찾아보고 이에 맞춘 플레이를 했고 그 이후 세 판은 다 이겼네요.
반면 찾아봐도 안 맞는 챔프도 있어요. 이번 패치 최고 사기 챔프중 하나라는 렉사이는 3전 전패했습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가렌, 워윅, 우르곳 같은 챔프로 플레를 가는것은 분명 가능하지만 자신의 성향에 맞고 더 좋다고 평가받는 챔프를 하는게 더 쉽게 플레를 달 수 있다는 거예요.

칼바람만 하셨다면 라인을 서시는걸 추천합니다. 칼바람 좀 하신 분들은 피지컬이 은근히 좋더라구요. 제가 본 최고의 갱플 유저는 온리 칼바람 유저였어요...
아 근데 히오스를 해보셨어서 정글 얘기하시는 걸 수 있겠네요. 히오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 의미로 정글러와 유사하죠. 판테온은 정글이 가능한 챔피언이 맞지만 히오스를 하신 분이라면 더 정글로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히오스에서 립 돌아줘야되는 애가 라인에 서 있으면 민폐잖아요? 립이 최우선 순위고. 근데 판테온은 정글링이 정말정말 너무도 구립니다.
정글을 롤 랭크 처음 시작하는 분께 비추천하는 이유는 도는 코스가 너무 많고 이를 선택하는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히오스와 달리 정글을 걷는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린다는 것 역시 큰 차이구요.
만약 정글러로 시작해보고싶다 하시면 카직스나 자르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둘 다 정글링이 무난하고, 현재 정글러로 티어도 가장 높습니다.
레오나 역시 판테온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정글을 돌 수는 있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글 동선을 짜는 방법을 이야기하는건 굉장히 어렵지만
1. 정글몹이 있거나 곧 젠 될 방향으로 위 또는 아래로 움직여야합니다
2. 정글몹을 먹기 전 혹은 후에 자신이 도움을 줄 라인을 결정하고 움직여야합니다.
3. 적 정글과 미드 라이너의 위치를 예상하면서 움직여야하며 만났을 때 자신이 죽는다면 그 곳으로 가서는 안됩니다.
4. 적이 현재 없는데 이후에는 들를 가능성이 높은 곳을 들어가는 것이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워낙 상황에 따라 움직여야하는 라인이기 때문에 이 이상 쓰면 아예 글이 돼서... 중략하겠습니다.
시간 나면 정글 동선 글이나 하나 써볼까

정글 동선 몇개만 알려주시죠

제가 주로 쓰는 동선은
블루 신짜오일때 : 선레 -> 상대 두꺼비 찔러주기 -> 아래쪽 바위게 -> 위쪽 바위게 -> 우리블루
레드 신짜오일때 : 선레 -> 탑 2렙갱 -> 위쪽 바위게 -> 아래쪽 바위게 -> 우리블루
이런식으로 공격적으로 도는 편이고

블루 자크일때 : 선레 -> 돌거북 -> 칼날부리 -> 위쪽 바위게체크 -> 늑대 -> 블루 & 두꺼비 -> 다시 돌거북
레드 자크일때 : 선레 -> 돌거북 -> 칼날부리 -> 아래쪽 바위게체크 -> 늑대 -> 블루 & 두꺼비 -> 다시 돌거북
이렇게 풀캠위주로 도는 편입니다.

정글 동선은 우리 조합따라, 라인 상황 따라, 첫 인베 상황따라 달라지는 것이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그걸 감안해도 가장 기본적인 동선의 틀을 말하자면

신짜오, 누누, 리신, 자르반, 렉사이, 엘리스와 같은 마체테로 시작하는 단일 몹을 잘 잡는 정글러
블루 팀: 레드, 반대편 바위게, 우리 블루, 두꺼비, 늑대
레드 팀: 블루, 두꺼비(피관리가 되는 정글은 스마를 안 쓰고, 안되는 정글은 여기서), 바위게, 반대편 바위게를 미드 가로 질러 뛴다 or 늑대를 먹고 레드로 뛴다

카직스, 자크, 람머스와 같은 정글러: 바위게 싸움 가능한한 피하면서 풀동선

개인적으로 지금 신짜오는 너프를 너무 많이 먹어서, 자크는 캐리력이 낮아서 그닥 좋은 챔피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 정글러 원탑은 자르반, 그 다음은 잭스 누누 렉사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신짜오는 이걸 가지고 워낙 굴리는게 힘든 챔프라...

30대 초반에 롤 골드를 찍고 30대 후반이라고 하시는 거면 아마 초기에 게임을 하시고 안하신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롤을 하시려는 이유가 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때 즐거웠기 때문에 다시 하고 싶고 피지컬이 떨어져서 욕 먹을 것 같아 서포터를 하려고 한다, 이런 의미시면 너무 겁먹지는 마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게임, 재밌으려고 하는거고 당연히 오랜만에 하면 못해요. 특히 롤처럼 패치 꾸준히 하면서 예전이랑 이게 같은 게임인가 싶은 게임은 더 그럴거구요. 오래 쉬셨다면 모르는 챔피언도 엄청 많으실거고 알던 챔프도 옛날이랑 다르다는 걸 많이 느끼실 거예요.

그걸 그냥 즐기고 싶다 하시면 오케이, 그러면서까지 게임하고 싶지 않은데...하시면 롤 말고도 재밌는 게임은 세상에 많은 걸요.

별개로 정글로 골드를 찍어보셨다면 복귀하실 때 가장 편한 라인 역시 정글이 아닐까 싶어요. 정글은 옛날옛적에 하던 정글 챔피언이 그대로 쓰이고 그 챔피언 활용방법은 달라지지 않았거든요. 리신, 자르반, 신짜오, 엘리스, 우디르, 누누, 렉사이, 람머스, 카직스, 샤코, 마스터이, 스카너, 쉬바나, 녹턴, 워윅, 아무무 다 아직 쓸 수 있는 챔피언들이예요. 동선은 옛날이랑 많이 다르지만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롤 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원래 빡겜 시간투자해서 하면 다이아는 다는 편이라 그런거긴합니다. 시즌 2 3 4 5다이아였고 6은 쉬었고 7은 다야달고 휴면 강등 플레됐거든요. 그냥 배치 골드 뜨고 플레까지 다는데 거의 2판 지고 한 판 이겨도 점수가 오르는 mmr이었으니...

제일 못하는 라인은 미드 원딜인데 요즘 라인 선택권이 있어서 미드 갈 일은 거의 없지만 연속으로미드 원딜이 똥쟁이라 빡칠때?... 그 시점 기준으로 오피챔프 잡고 겜하는 편입니다.

지금 하라면 미드는 모르가나, 원딜은 베인 할 것 같네요.

선수들 방송 보면 다이아 구간 애들은 라인관리를 안 한다고 뭐라 하잖아요? 사실 라인 관리, 정글 제때 먹는법만 알아도 제 수준에선 챔프 숙련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https://youtu.be/vUvGuqpnbhM
요즘 잘 쓰는 동선이고 롤챔스에서 보고 따라하는데 이게 유튜브에 정리가 되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이거땜에 원래 블루사이드에서 레드 버프 스타트를 좋아하다가 요즘은 대놓고 블루사이트가 더 좋은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솔랭 기준으로요.
여기서 제시하는 선레 작골 빌드도 되게 좋긴 하다고 생각하는데 솔랭은 2, 3렙때 겜터지는 경우도 많아서 이런 동선 밟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영상과 제 플레이 차이라면 저는 상대가 레드먹고 바로 아래 바위게 먹는 플레이 대처하려고 두꺼비에 스마쓰고 빠르게 바위게를 아래쪽으로 몰면서 잡는걸 선호하는데 잘 풀리는거 기준으론 영상에서 제시하는 것 같이 위로 바위게를 모는게 좋아보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