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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9/08/20 17:13:43 |
Name | 임아란 |
Subject | 딸 하나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
생각해보니 한 번도 AMA를 해본 적이 없네요. 늘 궁금했지만 댓글이 안 달리면 어쩌나 걱정 아닌 걱정이 들어서요. 연상의 아내와 결혼해서 예쁜 딸 한 명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는 소설(일본 미스테리 계열) / 만화 / 게임 / 우주 / 야구 / 글쓰기 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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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굉장히 좁고 편협하게 글 읽는 편이고 권수도 많지 않지만 추천해드리자면
일본 미스테리 쪽으로는 오츠이치랑, 마이조 오타로, 요네자와 호노부를 추천합니다. 오츠이치는 초기작들이 참 좋은데... 품절된 책이 너무 많네요. 최근에 나온 작품 중 '메리 수를 죽이고' 라는 책이 있는데 그중에 염소자리 친구 추천합니다. 만약 이 단편이 마음에 드셨다면 오츠이치의 초기작들은 다 좋으실 거예요. 정말 이 사람만 보여줄 수 있는 쓸쓸함이 있거든요. 마음에 드셨다면 제가 목록 더 뽑아 드릴게요.
마이조 오타로는 폭력적이고 암울한데 ... 더 보기
일본 미스테리 쪽으로는 오츠이치랑, 마이조 오타로, 요네자와 호노부를 추천합니다. 오츠이치는 초기작들이 참 좋은데... 품절된 책이 너무 많네요. 최근에 나온 작품 중 '메리 수를 죽이고' 라는 책이 있는데 그중에 염소자리 친구 추천합니다. 만약 이 단편이 마음에 드셨다면 오츠이치의 초기작들은 다 좋으실 거예요. 정말 이 사람만 보여줄 수 있는 쓸쓸함이 있거든요. 마음에 드셨다면 제가 목록 더 뽑아 드릴게요.
마이조 오타로는 폭력적이고 암울한데 ... 더 보기
1. 굉장히 좁고 편협하게 글 읽는 편이고 권수도 많지 않지만 추천해드리자면
일본 미스테리 쪽으로는 오츠이치랑, 마이조 오타로, 요네자와 호노부를 추천합니다. 오츠이치는 초기작들이 참 좋은데... 품절된 책이 너무 많네요. 최근에 나온 작품 중 '메리 수를 죽이고' 라는 책이 있는데 그중에 염소자리 친구 추천합니다. 만약 이 단편이 마음에 드셨다면 오츠이치의 초기작들은 다 좋으실 거예요. 정말 이 사람만 보여줄 수 있는 쓸쓸함이 있거든요. 마음에 드셨다면 제가 목록 더 뽑아 드릴게요.
마이조 오타로는 폭력적이고 암울한데 깊이가 있어요. 무대를 잘 꾸미고 최대한의 재미? 맛을 이끌어내는데 그게 또 기가 막힙니다. 처음 접하기로는 '연기, 흙 혹은 먹이'가 좋은데 품절이네요... 쓰쿠모주쿠도 정말 명작 중의 명작인데 이건 JDC 세계관을 알고 있어야 해서 진입장벽이 있고.
요네자와 호노부는 추상오단장, 야경, 덧없는 양들의 축연 등을 추천하지만 베스트는 뭐니뭐니해도 소시민 시리즈죠(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 제가 수많은 일본 미스테리를 봐왔지만 소시민 시리즈의 소년 소녀만큼 애틋하고 아련한 관계를 겪어보지 못했어요. 적당히 떨어져 있고 적당히 붙어 있으면서도 적당히 서로를 갈구하는데 이 거리감이 미칠 정도로 좋습니다!
이 외에 추천하고픈 SF소설도 많고 작가를 떠나 작품 자체로 추천하고픈 책도 많은데 기력이 부족하네요. 간단하게 나열하자면 SF는 별의 계승자, 유년기의 끝,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정도를 추천하고 미스테리는.... 너무 많네요. 올타임으로 도구라마구라 찍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작인 인간실격은 뭐 말할 것도 없는 작품이고 박민규 소설도 엄청엄청엄청 좋아합니다!!!
2. 닉네임인 임아란은 실존 인물이나 가상 인물에서 따온 게 아니라 임의로 지은 가명이에요. 전 오프라인에서는 남자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자로 불리고 싶은 부분도 있거든요. 누굴 속이고 싶은 건 아니고요. 그 뜻을 담아 이렇게 지어 보았어요. 속을 더 드러내자면 란이라고 불리고 싶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란아? 란님?><
일본 미스테리 쪽으로는 오츠이치랑, 마이조 오타로, 요네자와 호노부를 추천합니다. 오츠이치는 초기작들이 참 좋은데... 품절된 책이 너무 많네요. 최근에 나온 작품 중 '메리 수를 죽이고' 라는 책이 있는데 그중에 염소자리 친구 추천합니다. 만약 이 단편이 마음에 드셨다면 오츠이치의 초기작들은 다 좋으실 거예요. 정말 이 사람만 보여줄 수 있는 쓸쓸함이 있거든요. 마음에 드셨다면 제가 목록 더 뽑아 드릴게요.
마이조 오타로는 폭력적이고 암울한데 깊이가 있어요. 무대를 잘 꾸미고 최대한의 재미? 맛을 이끌어내는데 그게 또 기가 막힙니다. 처음 접하기로는 '연기, 흙 혹은 먹이'가 좋은데 품절이네요... 쓰쿠모주쿠도 정말 명작 중의 명작인데 이건 JDC 세계관을 알고 있어야 해서 진입장벽이 있고.
요네자와 호노부는 추상오단장, 야경, 덧없는 양들의 축연 등을 추천하지만 베스트는 뭐니뭐니해도 소시민 시리즈죠(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 제가 수많은 일본 미스테리를 봐왔지만 소시민 시리즈의 소년 소녀만큼 애틋하고 아련한 관계를 겪어보지 못했어요. 적당히 떨어져 있고 적당히 붙어 있으면서도 적당히 서로를 갈구하는데 이 거리감이 미칠 정도로 좋습니다!
이 외에 추천하고픈 SF소설도 많고 작가를 떠나 작품 자체로 추천하고픈 책도 많은데 기력이 부족하네요. 간단하게 나열하자면 SF는 별의 계승자, 유년기의 끝,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정도를 추천하고 미스테리는.... 너무 많네요. 올타임으로 도구라마구라 찍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작인 인간실격은 뭐 말할 것도 없는 작품이고 박민규 소설도 엄청엄청엄청 좋아합니다!!!
2. 닉네임인 임아란은 실존 인물이나 가상 인물에서 따온 게 아니라 임의로 지은 가명이에요. 전 오프라인에서는 남자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자로 불리고 싶은 부분도 있거든요. 누굴 속이고 싶은 건 아니고요. 그 뜻을 담아 이렇게 지어 보았어요. 속을 더 드러내자면 란이라고 불리고 싶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란아? 란님?><
처음에는 연상으로써의 포근함에 빠져들었었는데요, 같이 살아보니 인간 대 인간으로써 너무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란 걸 깨달아 좋습니다. 서로를 의지하면서도 기둥이 되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게 너무너무 좋아요. 그래서 늘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예쁘고 귀여워요.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예쁘고 귀여워요.
수많은 말이 떠올랐는데ㅋㅋㅋㅋㅋ 직접 말해야겠어요. 여백이 너무 부족...
조금 진지하게 답하자면 결혼 안 해도 상관없어요. 여성을 데려와도 좋고요. 이건 아내랑 계속 해왔던 이야기에요. 아이 행복이 우선이지 우리가 먼저가 아니니까요:)
조금 진지하게 답하자면 결혼 안 해도 상관없어요. 여성을 데려와도 좋고요. 이건 아내랑 계속 해왔던 이야기에요. 아이 행복이 우선이지 우리가 먼저가 아니니까요:)
아, 야구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맡겨야 하네요ㅋㅋㅋㅋㅋ 질문이 너무 어려워요ㅠㅠ
그럼 저도 반진지하게 답하자면
최동원 : 파티의 버프 담당. 마 함 해보입시더!
이대호 : 탱커 및 딜러 담당 (1)
김태균 : 탱커 및 딜러 담당 (2)
심수창 : 협상 담당. 잘 생기고 봐야죠
한국어를 배운 그랙 매덕스 : 팀의 브레인 역할. 특별 고문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ㅋㅋㅋ
그럼 저도 반진지하게 답하자면
최동원 : 파티의 버프 담당. 마 함 해보입시더!
이대호 : 탱커 및 딜러 담당 (1)
김태균 : 탱커 및 딜러 담당 (2)
심수창 : 협상 담당. 잘 생기고 봐야죠
한국어를 배운 그랙 매덕스 : 팀의 브레인 역할. 특별 고문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ㅋㅋㅋ
네! 요새 제 딸도 내가내가 병에 걸려서 자기가 안 하면 큰일나요 뭐든ㅠㅠㅠㅠ 자기 기분 좋을 때는 좋게좋게 말로 넘어가는데 아닐 때는 저희도 멘탈에 금이 쫙쫙ㅠㅠ
저희는 다른 영상 틀어준 건 없고 지금은 종영된(ㅠㅠ) 딩동댕 유치원의 뚜앙 코너만 틀어줘서요ㅋㅋㅋㅋㅋㅋㅋ
관련 팁은 없고... 아직 그냥 한 명의 인간이라기 보단 개나 고양이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이니까 자꾸 기대하게 되고 바라게 되잖아요. 물론 부모로써 제 자식이 또래에 비해 빨리 크고 똑똑하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아직은 아이니까요. 너무 기대할 것도 없... 더 보기
저희는 다른 영상 틀어준 건 없고 지금은 종영된(ㅠㅠ) 딩동댕 유치원의 뚜앙 코너만 틀어줘서요ㅋㅋㅋㅋㅋㅋㅋ
관련 팁은 없고... 아직 그냥 한 명의 인간이라기 보단 개나 고양이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이니까 자꾸 기대하게 되고 바라게 되잖아요. 물론 부모로써 제 자식이 또래에 비해 빨리 크고 똑똑하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아직은 아이니까요. 너무 기대할 것도 없... 더 보기
네! 요새 제 딸도 내가내가 병에 걸려서 자기가 안 하면 큰일나요 뭐든ㅠㅠㅠㅠ 자기 기분 좋을 때는 좋게좋게 말로 넘어가는데 아닐 때는 저희도 멘탈에 금이 쫙쫙ㅠㅠ
저희는 다른 영상 틀어준 건 없고 지금은 종영된(ㅠㅠ) 딩동댕 유치원의 뚜앙 코너만 틀어줘서요ㅋㅋㅋㅋㅋㅋㅋ
관련 팁은 없고... 아직 그냥 한 명의 인간이라기 보단 개나 고양이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이니까 자꾸 기대하게 되고 바라게 되잖아요. 물론 부모로써 제 자식이 또래에 비해 빨리 크고 똑똑하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아직은 아이니까요. 너무 기대할 것도 없이 적당히 포기하는 법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화가 나도 절대 아이나 배우자에게 풀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요. 결국 육아란 우리 안에서 우리 힘만으로 풀고 나아가는 건데 분노를 이 안에 쏟아부으면 결국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이게 말은 참 쉽지 풀기 어려운데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자주 서로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말을 해줍니다!
저희는 다른 영상 틀어준 건 없고 지금은 종영된(ㅠㅠ) 딩동댕 유치원의 뚜앙 코너만 틀어줘서요ㅋㅋㅋㅋㅋㅋㅋ
관련 팁은 없고... 아직 그냥 한 명의 인간이라기 보단 개나 고양이로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이니까 자꾸 기대하게 되고 바라게 되잖아요. 물론 부모로써 제 자식이 또래에 비해 빨리 크고 똑똑하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아직은 아이니까요. 너무 기대할 것도 없이 적당히 포기하는 법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화가 나도 절대 아이나 배우자에게 풀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요. 결국 육아란 우리 안에서 우리 힘만으로 풀고 나아가는 건데 분노를 이 안에 쏟아부으면 결국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이게 말은 참 쉽지 풀기 어려운데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자주 서로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말을 해줍니다!
아내를 닮아 이쁩니다(확신)
시야나 가치관이 극적으로 달라진 건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내 자신의 영역을 좀 더 늘릴 수 있게 되었어요. 무슨 말이냐면 예전에는 분노나 화를 쟁여놓을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애꿏게 타인에게 풀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저질렀죠. 하지만 지금은 공간이 넓어진만큼 조금 더 나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어요. 상대방 말을 더 듣게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가치관 쪽은 음...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 거 같은데 예전에는 사람은 바뀔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애정과 사랑에 의해 일부지만 바뀔 수 있다고요.
시야나 가치관이 극적으로 달라진 건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내 자신의 영역을 좀 더 늘릴 수 있게 되었어요. 무슨 말이냐면 예전에는 분노나 화를 쟁여놓을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애꿏게 타인에게 풀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저질렀죠. 하지만 지금은 공간이 넓어진만큼 조금 더 나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어요. 상대방 말을 더 듣게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가치관 쪽은 음...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 거 같은데 예전에는 사람은 바뀔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애정과 사랑에 의해 일부지만 바뀔 수 있다고요.
딱히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환경이 환경이여서... 아버지도 그냥 빨리 결혼시켜야겠다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고요. 처가댁에서도 쉽게 승낙해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감사한 일이죠
1. 결혼을 전제로 연애했습니다. 기간은 일 년이 안 됐네요.
2. IT 계열 종사하고 있습니다.
3. 혼자서 벌고 있습니다. 힘에 부친 건 사실인데 뜻을 모아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결혼한지 5년 됐지만 아내랑 잘 맞아서 그런가, 실생활에서는 부딪치는 부분이 없어요. 다만 처가에 가거나 처가쪽 식구, 친척 분들 뵐 때면 좀 더 조심하는 편이에요. 사람이 안 그렇게 보려고 해도 어리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2. IT 계열 종사하고 있습니다.
3. 혼자서 벌고 있습니다. 힘에 부친 건 사실인데 뜻을 모아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결혼한지 5년 됐지만 아내랑 잘 맞아서 그런가, 실생활에서는 부딪치는 부분이 없어요. 다만 처가에 가거나 처가쪽 식구, 친척 분들 뵐 때면 좀 더 조심하는 편이에요. 사람이 안 그렇게 보려고 해도 어리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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