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청정수 입장이라서 조심스럽지만, POE의 주 스타터 스킬은 어느 정도 정형화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동안 각광받았던 구형번개지뢰는 스킬 너프를 꽤 세게 받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스타터' 및 '밑천 벌이' 용도 외에는 쓰기가 꺼려지므로 제외하고, 다른 스킬들을 꼽자면 이 정도가 있겠네요.
1) 정수 흡수 (ED) : 전통의 스타터 강자 스킬이고, 이번리그 스킬 개편(너프) 목록을 비껴갔으니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도트딜이라 취향을 탈 뿐. 이후 저주기반 신규스킬로 갈아타기에도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신성한 화염토템 : 저주스킬 개편으로 토템류가 간접적으로 너프를 받긴 했는데, 신성한 화염토템은 이 너프에 해당되지 않으니 스타터로 여전히 쓰기 좋겠습니다. 다만 마찬가지로 토템이 취향을 타는 게 문제.
3) 사이클론 : 밀리류를 선호하신다면 든든한 국밥같은 스킬. 이후 다른 밀리스킬로 갈아타는 데도 큰 지장이 없으며, 사클 자체가 여전히 성능이 괜찮다는 것도 장점이겠습니다.
4) 맹독성 비 : 예전에 비해 엣지가 꽤 줄긴 했는데, 활쟁이로 스타터를 할 때 가장 수월한 스킬이라서 포함시켜 봅니다. 어택류 스킬이지만 무기빨을 많이 안 받는다는 게 여전한 장점이지요. 다만 도트딜 기반이라 취향을 타고, 이후 다른 스킬로 갈아타는 데 비용(오브) 이 많이 들며 이 스킬 자체로 엔드컨텐츠까지 가는 게 예전보다 어려워졌다는 건 단점 되겠습니다.

물론 전 그냥 느긋하게 할 생각이라서 스타터를 따로 신경쓰지 않고 그냥 신규 스킬을 찍먹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