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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11/24 08:07:35 |
Name | 당근매니아 |
Subject | 5년차 노무사입니다. |
어찌저찌 하다보니 이 쯩으로 만 4년을 밥 벌어먹게 되었군요. 내년까지 일하고 안식년을 가져볼까 고민 중입니다. 근로자 입장에서 하시는 질문은 오케이지만, 인사팀 내지 경영자 입장에서의 질문은 인근 노무법인의 자문/상담서비스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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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케이스가 있을 듯 합니다.
①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의 실무자 내지 상근직 일하시는 분들은 박봉에 사명감으로 일하시는 상황이라, 제가 아는 단체는 '면접 때 결혼 생각 있으면 안 들어오는 게 좋다'고 조언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② 근로자측 진정이나 구제신청 사건 대리만 하는 경우에는 기업자문료가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무실 운영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측의 지불능력도 낮다 보니 박리다매로 운영해야 하고, 서면퀄리티도 높이기 어려운 편입니다. ③ 산재만 하시는 분들도 결국 근로자대리로 생활하시... 더 보기
①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의 실무자 내지 상근직 일하시는 분들은 박봉에 사명감으로 일하시는 상황이라, 제가 아는 단체는 '면접 때 결혼 생각 있으면 안 들어오는 게 좋다'고 조언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② 근로자측 진정이나 구제신청 사건 대리만 하는 경우에는 기업자문료가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무실 운영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측의 지불능력도 낮다 보니 박리다매로 운영해야 하고, 서면퀄리티도 높이기 어려운 편입니다. ③ 산재만 하시는 분들도 결국 근로자대리로 생활하시... 더 보기
몇가지 케이스가 있을 듯 합니다.
①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의 실무자 내지 상근직 일하시는 분들은 박봉에 사명감으로 일하시는 상황이라, 제가 아는 단체는 '면접 때 결혼 생각 있으면 안 들어오는 게 좋다'고 조언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② 근로자측 진정이나 구제신청 사건 대리만 하는 경우에는 기업자문료가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무실 운영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측의 지불능력도 낮다 보니 박리다매로 운영해야 하고, 서면퀄리티도 높이기 어려운 편입니다. ③ 산재만 하시는 분들도 결국 근로자대리로 생활하시는 건데, 이 경우엔 액수가 크다 보니 꽤 쏠쏠한 걸로 압니다. 다만 영업라인이 잡히기 전에는 잡상인 취급 당하면서 병실 전전해야 하고, 재해자 분들 중 막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느닷없는 쌍욕과 하대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전화도 시도때도 없이 오는 편이구요. 대중교통 불편한 곳을 자주 오가야 하다보니 산재 전문으로 하는 동기 노무사가 첫 2년 동안 14만킬로 뛰었다고 들었네요.
①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의 실무자 내지 상근직 일하시는 분들은 박봉에 사명감으로 일하시는 상황이라, 제가 아는 단체는 '면접 때 결혼 생각 있으면 안 들어오는 게 좋다'고 조언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② 근로자측 진정이나 구제신청 사건 대리만 하는 경우에는 기업자문료가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무실 운영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측의 지불능력도 낮다 보니 박리다매로 운영해야 하고, 서면퀄리티도 높이기 어려운 편입니다. ③ 산재만 하시는 분들도 결국 근로자대리로 생활하시는 건데, 이 경우엔 액수가 크다 보니 꽤 쏠쏠한 걸로 압니다. 다만 영업라인이 잡히기 전에는 잡상인 취급 당하면서 병실 전전해야 하고, 재해자 분들 중 막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느닷없는 쌍욕과 하대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전화도 시도때도 없이 오는 편이구요. 대중교통 불편한 곳을 자주 오가야 하다보니 산재 전문으로 하는 동기 노무사가 첫 2년 동안 14만킬로 뛰었다고 들었네요.
핫`ㅂ' 동업자분이 계셨군요....
'일 관두고 싶다'의 측면에서 위기라면 전 매번 컨설팅할 때마다 그렇더라구요. 있는 말 없는 말 쥐어짜는 것도 싫고, 상대방이 없으니 재미도 없고, 결정적으로 ppt 너무 싫어요 정말. 지난달에 컨설팅 때문에 지방출장에 ppt 작업 시달리다가 휴직계 낼 뻔 했습니다.
개업은 저도 아직 안했다 보니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전 제 인맥으로 들어오는 일이 불어나고 나면 파트너 전환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어서요. 제가 개업한다고 하면 일단 이번 대선에서 누가 되는지를 좀 볼 듯 합니다. 정권이나 경제 상황 따라서 수요가 많이 변해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일 관두고 싶다'의 측면에서 위기라면 전 매번 컨설팅할 때마다 그렇더라구요. 있는 말 없는 말 쥐어짜는 것도 싫고, 상대방이 없으니 재미도 없고, 결정적으로 ppt 너무 싫어요 정말. 지난달에 컨설팅 때문에 지방출장에 ppt 작업 시달리다가 휴직계 낼 뻔 했습니다.
개업은 저도 아직 안했다 보니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전 제 인맥으로 들어오는 일이 불어나고 나면 파트너 전환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어서요. 제가 개업한다고 하면 일단 이번 대선에서 누가 되는지를 좀 볼 듯 합니다. 정권이나 경제 상황 따라서 수요가 많이 변해왔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근기법 내에서라면 감봉액 제한을 정한 제95조가 현실성도 떨어지고 표현도 모호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문할 때마다 짜증나는 건 제61조의 연차촉진제도 쪽인데, 이건 문구가 어렵게 써있다 보니 담당자들이 이해를 못하더군요. 주휴수당은 결국 20% 임금을 추가로 받는 시스템인 건데, 사실 근로자가 맘대로 무단결근하는 사업장이 얼마되지도 않다보니 결국은 폐지하고 최저임금에 반영하는 게 서로 속편할 거라 봅니다. 괜히 계산식만 꼬이고, 분쟁 소지 생기고, 주 15시간 기준으로 기형적인 근로시간을 책정하는 케이스들만 생겨서요.
선생님 혹시 홍차넷 말고도 스타갤러리에서도 활동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정ㅋ벅ㅋ 관련문서 4.또 다른 예)
https://namu.wiki/w/%EC%A0%95%E3%85%8B%EB%B2%85%E3%85%8B#toc
https://namu.wiki/w/%EC%A0%95%E3%85%8B%EB%B2%85%E3%85%8B#toc
1. 전 지금 노무법인 소속입니다. 한참 나중에 기업에서 팀장급 이상으로 경력채용한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당분간 필드에 머물러 있을 생각입니다. 필드가 아무래도 근무시간이 길고 일이 많긴 한데, 현재 연봉 맞춰서 기업체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서요. 나중에 법인 대표님과 쇼부쳐서 지방에 지사를 낼까 하는 생각도 좀 해보고 있습니다.
2. 요새는 직장 생활하면서 붙는 케이스 자체가 점점 줄고 있긴 합니다. 당장 이번에 삼성에서 9개월 짜리 지원프로그램 통해서 합격한 사람이 50명 중 1명인가 그랬던 ... 더 보기
2. 요새는 직장 생활하면서 붙는 케이스 자체가 점점 줄고 있긴 합니다. 당장 이번에 삼성에서 9개월 짜리 지원프로그램 통해서 합격한 사람이 50명 중 1명인가 그랬던 ... 더 보기
1. 전 지금 노무법인 소속입니다. 한참 나중에 기업에서 팀장급 이상으로 경력채용한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당분간 필드에 머물러 있을 생각입니다. 필드가 아무래도 근무시간이 길고 일이 많긴 한데, 현재 연봉 맞춰서 기업체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서요. 나중에 법인 대표님과 쇼부쳐서 지방에 지사를 낼까 하는 생각도 좀 해보고 있습니다.
2. 요새는 직장 생활하면서 붙는 케이스 자체가 점점 줄고 있긴 합니다. 당장 이번에 삼성에서 9개월 짜리 지원프로그램 통해서 합격한 사람이 50명 중 1명인가 그랬던 걸로 알아요. 워낙에 시험준비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취준 대신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체력 싸움에서 밀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칼퇴해서 자기 전까지 공부하고, 주말 이틀은 대학동 학원에 박혀있는 생활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2년은 잡아야 할 것 같네요. 다른 건 몰라도 학원서 매주 필기시험 치고 경쟁하면서 자기 위치를 계속 확인해야 본 시험에서 시간 내에 답안지 쓰고 나오는 게 가능합니다.
2. 요새는 직장 생활하면서 붙는 케이스 자체가 점점 줄고 있긴 합니다. 당장 이번에 삼성에서 9개월 짜리 지원프로그램 통해서 합격한 사람이 50명 중 1명인가 그랬던 걸로 알아요. 워낙에 시험준비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취준 대신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체력 싸움에서 밀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칼퇴해서 자기 전까지 공부하고, 주말 이틀은 대학동 학원에 박혀있는 생활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2년은 잡아야 할 것 같네요. 다른 건 몰라도 학원서 매주 필기시험 치고 경쟁하면서 자기 위치를 계속 확인해야 본 시험에서 시간 내에 답안지 쓰고 나오는 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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