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2/06/18 12:13:28
Name   현욱
Subject   재밌게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첫글을 여기다 쓰게 되네요. AMA를 돕기 위해 재밌을만한 것들을 포인트 폼으로 좀 쓰면

- 고등학교 입시를 실패해서 고등학교를 다녀본적이 없습니다. 남들 고1 여름에 검정고시를 치고, 고1 겨울에 수능을 쳐서, 고2때 대학에 들어갑니다.
- 1년 다니다 교수 추천으로 인턴해보니 회사에서 배우는게 학교보다 많은 것 같아서 자퇴합니다. 그리고 그때 처음 생긴 사이버대학교에 들어갑니다.
- 병특을 노려보다 안될 것 같아서 빠른 입대를 선택합니다. 그게 해병대였어요..S..T..A..Y...
- 제대하자마자 서울에서 고시원을 구하고 게임회사에 취업을 합니다. 이후 10년간 이런저런 게임 회사들을 다니면서 다양한 플젝을 해봅니다. 성공은 못해봤습니다. 직군은 게임기획이었습니다.
- 2012년에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으로 간 하와이에서 영어 못한게 쪽팔려서 영어학원을 1단계부터 등록을 합니다.
- 1년동안 영어학원을 다니고 아이엘츠 공부를 1년간 한 뒤, 영어 점수를 바탕으로 캐나다 영주권을 받고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 하와이 2개월, 유럽 3개월, 미국 3개월, 남미 2개월간 여행하고 배낭 하나씩 매고 밴쿠버에 정착합니다.
- 2년간 영어는 ESL부터, 수학은 12학년 삼각함수부터, 컴퓨터는 헬로 월드부터 배워서 주립대에 입학합니다.
- 2018년 9월부터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있고, 4년 동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인턴쉽만 죽어라 해서 지금 4번째 회사인 구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졸업은 내년 5월 예정입니다.

뉴욕에 혼자 있어서 굉장히 심심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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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셨는데 혼자 계시면 직장이 멀리 떨어지게 되셨나요?
인턴쉽하면서 대학다니면서 학점따는게 어렵진 않나요?
지금은 떨어져 있구요. 인턴은 3개월이라 끝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인턴쉽을 하는 기간은 학교 프로그램으로 하는건 co-op이라고 해서 별개의 과목으로 인정해주고, 지금같이 여름의 경우에는 따로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냥 휴학 같은걸 해버리는데, 이건 제가 영주권자라 가능한거고 학생비자 같은 걸로 머무를 때는 제약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굳이 과목을 들으려면 들을 순 있는데 저는 예전에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한 영어 한 과목을 제외하고는 해본적이 없네요.
당근매니아
세계여행에 비용은 얼마나 드셨나요
어..어딘가에 적어놨는데..약 6천인가 8천쯤 들었을 겁니다. 자료 찾으면 다시 업데이트 하지요.
(수정) 약 68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당근매니아
아따....... 비용이 꽤 드는군요.....
특이하게 비용 세이브가 가능한 아시아를 싹 제껴버리고 하와이니 유럽이니 북미니 하면서 비싼데만 골라서 다닌 탓도 큽니다. 더군다나 저 여행들의 대부분을 차를 빌려서 로드트립으로 다녔거든요. 이런걸 조절하면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매뉴물있뉴
외향적 인간이 틀림없으시군요.
MBTI 알려주심씨오. 당연히 E형이시겠죠!? (과학)
놀랍게도 극 I입니다. 찐친 아닌 사람들과 만나면 실시간으로 소셜 에너지 빨려서 파김치 되는 스타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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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지니어스...

넷째는 언제 낳으시나요?
애는 없습니다.. 제가 뭔가 오해가 가도록 적은게 있나요??
홍차넷식 드립이었는데... 죄송합니다.
그냥 순수한 감탄으로 읽어주세요 ㅠ
아닙니다 원래 커뮤니티 들어오면 닥눈삼이 국룰인데 심심해서 글부터 쓰다보니..제가 죄송하죠 ㅠ
아마존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사시면서 자기 만의 길을 개척하셨는데, 그 와중에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불안감 같은 건 없으셨나요? 그리고 본인만의 원칙이나 신조(?) 같은 게 있다면 궁금합니다.
저 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멘토랄게 없는게 좀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불안한건 음.. 평소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의별 가능성을 다 고민하면서 사는 성격이긴 한데, 그 고민 끝에 내린 결정에 대해서 의심하고 그런 편은 아니에요. 한번 결정하면 남의 말 드럽게 안듣는 편이라 누가 뭐라 해도 XX마이웨이를 걷는 편입니다.
학교 밖에서 보는 학교의 의미/가치/효용은 어떤가요?
20대때 자퇴 이후 사이버대학을 택함으로써 기초학습의 부재에 대한 컴플렉스를 계속 안고 살았습니다. 그 반동으로 나이먹고 기초를 고집해서 한발짝씩 가는걸 고집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학교의 가치는 1. 타이틀이 가져다주는 신뢰, 2. 야심있는 동문들로 인한 피어 프레셔가 전부라 생각합니다.
지식으로서의 가치는 없으며 모든 지식은 인터넷에서 다 구할 수 있다고 봐요.
학교가 가르치는 학기제 수업은 현실과 더이상 맞지 않고 칸아카데미에서 주창하는 통달을 위한 학습(... 더 보기
20대때 자퇴 이후 사이버대학을 택함으로써 기초학습의 부재에 대한 컴플렉스를 계속 안고 살았습니다. 그 반동으로 나이먹고 기초를 고집해서 한발짝씩 가는걸 고집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학교의 가치는 1. 타이틀이 가져다주는 신뢰, 2. 야심있는 동문들로 인한 피어 프레셔가 전부라 생각합니다.
지식으로서의 가치는 없으며 모든 지식은 인터넷에서 다 구할 수 있다고 봐요.
학교가 가르치는 학기제 수업은 현실과 더이상 맞지 않고 칸아카데미에서 주창하는 통달을 위한 학습(https://www.google.ca/url?sa=t&rct=j&q=&esrc=s&source=web&cd=&ved=2ahUKEwiGjcH-lrb4AhUCjIkEHSN6DDMQwqsBegQIAhAB&url=https%3A%2F%2Fwww.khanacademy.org%2Fcollege-careers-more%2Ftalks-and-interviews%2Ftalks-and-interviews-unit%2Fconversations-with-sal%2Fv%2Flets-teach-for-mastery-not-test-scores-sal-khan&usg=AOvVaw06cMJXOYJK2JJIxqx4-ogW)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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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본문에서 대학에 대한 생각은 어렴풋이 느껴졌었습니다.
사실 제가 궁금했던 건 중,고등학교 쪽이었는데, 질문을 불명확하게 했었네요.
추가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 10대 시절에 공동체로부터의 이탈은 개인의 사회화에 굉장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본인의 생각이 확고하게 굳은 것처럼 보여도 치기어린 생각인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급격한 성격 변화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만해도 그렇게 까부는걸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입시를 실패하고 1년을 집안에만 틀어박혀 혼자 살다보니 성격이 180도 바뀌었었습니다. 안좋은 쪽으로요. 이후 대학에 가서도, 학교에 가서도, 군대를 가서도 쉽게 안고쳐지고 스스로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성격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회적 능력은 그냥 머리로 습득해서 이렇... 더 보기
아 10대 시절에 공동체로부터의 이탈은 개인의 사회화에 굉장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본인의 생각이 확고하게 굳은 것처럼 보여도 치기어린 생각인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급격한 성격 변화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만해도 그렇게 까부는걸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입시를 실패하고 1년을 집안에만 틀어박혀 혼자 살다보니 성격이 180도 바뀌었었습니다. 안좋은 쪽으로요. 이후 대학에 가서도, 학교에 가서도, 군대를 가서도 쉽게 안고쳐지고 스스로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성격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회적 능력은 그냥 머리로 습득해서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따라하는 편에 가까워요.

그와 별게로 중학교 때 주입식 학습은 저와 정말 안맞았습니다. 전형적인 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타입인데 주변에서 치켜세워주는 그런 얘기를 진짜로 믿고 공부도 안하는 .. 그래서 중1때 최고 성적을 찍고 그대로 쭉 하강했었네요. 이후에 열심히 하는데도 대학와서 막 유학생 성공담처럼 스트레이트 A+ 받고 그러지 못하는거 보면 머리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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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집에 가는 제로스
공부하시는 동안 가족생활비는 어떻게 조달하셨나요?
영주권 따고 한국 떠날 때 전세금 + 저축 + 국민연금 해약까지 챙겼습니다.
대학을 들어가기전에는 매달 2-300만원 정도의 생활비가 나갔었고 수입은 없었습니다.
저랑 와이프 둘다 같은 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공부를 했고, 1년 학비는 약 500만원, 1년 생활비는 학비 포함해서 약 2-3천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영주권자라 학비가 저렴했고 1인당 1년에 약 2천만원 정도의 대출+장학금이 나왔기 때문에 대학 입학 후에는 수입-지출이 마이너스가 되진 않았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시급 약 15000원-20000원 정도의 강의 조교일을 했었고 1년 공부 후에는 꾸준히 인턴쉽을 했습니다. 여기는 인턴쉽 페이가 꽤 좋은 편이라 당장 처음으로 구한 곳에서 받은 월급이 약 4천불 정도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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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을 캐나다로 신청하신 이유가 뭐고
어떤 좋은 점이 있나요?
(획득난이도, 이후 장점, 미국과 비교)에서요.
일단 이유에 대해서는 겹쳐서 아래쪽에 상세하게 썼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획득난이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작정하고 하려고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긴 합니다. 캐나다 영주권 제도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해서 저처럼 기술을 갖춘 사람이 영어 점수 만들어서 가는 루트도 있는가 하면 결혼이민도 있고, 사람들 잘 안사는 마니토바 같은데는 2년제 대학 졸업만 해도 영주권을 신청 가능합니다. 그래도 제가 영주권을 신청하던 시기에 비하면 많이 어려워지긴 했습니다.
영주권 자체의 장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기술했고, 캐나다를 신청한 이유는 1... 더 보기
일단 이유에 대해서는 겹쳐서 아래쪽에 상세하게 썼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구요.
획득난이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작정하고 하려고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긴 합니다. 캐나다 영주권 제도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해서 저처럼 기술을 갖춘 사람이 영어 점수 만들어서 가는 루트도 있는가 하면 결혼이민도 있고, 사람들 잘 안사는 마니토바 같은데는 2년제 대학 졸업만 해도 영주권을 신청 가능합니다. 그래도 제가 영주권을 신청하던 시기에 비하면 많이 어려워지긴 했습니다.
영주권 자체의 장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기술했고, 캐나다를 신청한 이유는 1. 영어권 국가이고, 2. 미국과 가깝고, 3. 게임 산업이 꽤 그래도 있는 국가라 취업이 수월할 것 같아서였어요.
3번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영주권을 따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산업이 괜찮았던 핀란드나 독일, 미국과 캐나다를 염두에 두고 있었죠. 거기에 영어권 국가라는 점이 플러스가 됐고, 비슷한 유형의 호주는 미국과 너무 먼 것이 첫번째이고 둘째로는 게임 산업이 변변찮았습니다. 특이하게 좀 추운 (그래서 밖에 나가기 힘든) 나라들의 게임 산업이 발달을 하더라구요.
게임 산업에 대해 좀더 얘기하자면 캐나다에는 누구나 아는 EA 스포츠가 있고, 지금은 좀 망한것 같지만 유비소프트도 있고, 액티비전도 나름 콜옵 관련 브랜치가 하나 있습니다. 닌텐도의 루이지 맨션도 밴쿠버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졌구요. 그 외에 작은 스튜디오도 꽤 알짜인데, 다키스트 던전 시리즈 만드는 레드훅 엔터테인먼트, 굶지마, 마크 오브 더 닌자 만든 클레이 엔터테인먼트, 더 롱 다크 만든 힌터랜드 스튜디오가 다 밴쿠버쪽 회사입니다. 밴쿠버 지역은 아니지만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만든 바이오웨어도 캐나다 회사이죠.
가만히 손을 잡으면..
이런 결정을 하고 행동으로 옮길수 있다는게 대단하면서도 부럽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민 가고 몇년간 이민 전도사하면서 꽤나 상담을 해줬었는데, 그사람들이 어영부영 하다가 안가는걸 보고 "아니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저는 어떤 결정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게 별 고민없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당연한 건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고 제가 특이한 편에 속하는 사람이라는걸 알았었네요.
even&odds
👀 자유로운 삶! 놀랍습니다..!
캐나다 영주권은 어떻게, 왜 갖게 되셨는지 조금 상세히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어떤 장점들이 있나요..?
당시 제가 얄팍한 생각으로 미국(!)으로의 해외 취업을 시도했다가 비자라는게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은 시기였습니다. 저는 제가 영어는 좀 못해도 그래도 경력이 10여년에 달하고 하니 연봉 좀 싸게 해서 주니어로 취업하겠다고 하면 해줄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현실을 깨닫고 아 해외에서 취업하려면 비자가 필요하구나 -> 그럼 비자가 필요없는 영주권이라는걸 따면 어떨까 -> 어 근데 미국은 좀 쉽지 않을것 같네? -> 그럼 이것저것 다 알아보자 의 순서로 진행이 된겁니다.

외교부에서 발행하는 영주권 제도 편람이라는 문서가 있습니다 (... 더 보기
당시 제가 얄팍한 생각으로 미국(!)으로의 해외 취업을 시도했다가 비자라는게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은 시기였습니다. 저는 제가 영어는 좀 못해도 그래도 경력이 10여년에 달하고 하니 연봉 좀 싸게 해서 주니어로 취업하겠다고 하면 해줄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현실을 깨닫고 아 해외에서 취업하려면 비자가 필요하구나 -> 그럼 비자가 필요없는 영주권이라는걸 따면 어떨까 -> 어 근데 미국은 좀 쉽지 않을것 같네? -> 그럼 이것저것 다 알아보자 의 순서로 진행이 된겁니다.

외교부에서 발행하는 영주권 제도 편람이라는 문서가 있습니다 (http://www.passport.go.kr/img/download/permanent.pdf) 이 링크인데 이걸 하나하나 다 찾아봤었습니다. 미국의 MAVNI에 닭공장부터 캐나다 호주 북유럽의 기술이민, 스페인은 뭐 부동산 사면 영주권 준다더라 하는 카더라에 남미 동남아의 은퇴이민까지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게 캐나다의 FSWP, 연방 기술 이민 프로그램입니다. 지금은 EE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서 점수제 + 신청 풀 만들어서 높은 점수부터 뽑아가는 식으로 달라졌지만 그당시만 해도 학력, 영어, 경력 등등을 점수로 해서 100점 만점에 67점인가 넘으면 자격조건이 됐어요. 그리고 자격조건이 되면 매년 TO를 설정해서 뽑는 시기를 발표하는데 이게 선착순입니다.
운도 좋았고 제가 열심히 찾아본 덕도 있었죠. 제가 막차를 탔는데 그게 2014년이었고 2015년부터 바로 제도가 바뀌기도 했고, 제 직업군이 사실 엔지니어는 아닌데 캐나다의 직업 분류 코드상 2174 Computer Programmer and Interactive Media Developer로 프로그래머와 같은 직업으로 분류되었거든요.
아마 이걸 얻고 시작하는걸 실패했으면 그래도 캐나다로 가긴 갔을 것 같습니다만 4년제 대신 2년제를 택했을거라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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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에 대해 얘기하자면 영주권은 몇가지를 제외하면 그 나라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권리입니다. 몇가지 차이가 있다면 우선 참정권(영주권자는 각종 공직에 종사할 수 없습니다), 투표권(지방선거의 경우 최근 투표권이 생겼지만 총선 투표는 시민권자만 가능합니다), 군대(캐나다군은 현역은 시민권자만 입대 가능하고 예비역은 영주권자도 입대 가능합니다) 등이 있고 범죄를 저질러서 6개월 이상 징역을 살 경우 추방당할수 있습니다.
장점은.. 캐나다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이 오게 된다면 공항에 발을 디디는 ... 더 보기
장점에 대해 얘기하자면 영주권은 몇가지를 제외하면 그 나라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권리입니다. 몇가지 차이가 있다면 우선 참정권(영주권자는 각종 공직에 종사할 수 없습니다), 투표권(지방선거의 경우 최근 투표권이 생겼지만 총선 투표는 시민권자만 가능합니다), 군대(캐나다군은 현역은 시민권자만 입대 가능하고 예비역은 영주권자도 입대 가능합니다) 등이 있고 범죄를 저질러서 6개월 이상 징역을 살 경우 추방당할수 있습니다.
장점은.. 캐나다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이 오게 된다면 공항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카운트가 작동합니다. 당장 우리가 미국을 그냥 간다 치면 무비자 90일이 적용되는거고, 캐나다를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가면 365일이 적용되는거죠. 이 기간이 끝나면 다른 비자로 바꾸거나 뭐 기타등등 이유가 있지 않는 한 "무조건" 출국이 원칙입니다. 영주권은 이걸 걱정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줍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영구히 거주할 수 있는 권리인거죠.
두번째로는 캐나다인과 동등한 취급을 받는데 이게 복지 혜택에서도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입학한 주립대는 공립인데 1년 학비가 내국인 기준으로 대략 5,000-7,000불 정도입니다. 국제학생은 대략 50,000불 정도입니다. 거기에 내국인은 정부에서 1년에 대략 2만불 정도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이중 약 40% 정도는 갚을 필요가 없는 장학금입니다.
그 외 자잘한 복지혜택(의료보험 무료, 외국인은 월 100불 미만 정도 내야 함) 등이 있긴 한데 대략 이 두가지 정도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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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odds
자세히 대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해외에 대한 동경이 많았는데 정작 교환학생도 못가본 saram 이라 궁금했거든요 ㅎㅎ
+ (지금은 막힌걸로 아는데) 캐나다 이민 꽤 가던 직종에 종사해서 여쭤봤습니다
인생 경로 자체도 신기한데 그걸 고르디우스의 매듭 풀듯이 팍팍 잘 헤쳐나가신게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bb

저도 뉴비긴 하지만 좋은 글,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오가는 이곳에
고국이 그리우실때 들러서 놀다 가시고 내키면 소식도 또 들려주세요 : )
먼 곳에서 사모님과 항상 건강하시구요 !
저도 처음 여권만든게 한국 나이 기준으로 28살이고, 처음 북미 발 디뎌본게 서른이었습니다. 인생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니 하고싶은게 있으면 하는게 낫다고 봐요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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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찐빵
연애 이야기 해주세ㅇ..가 아니고
아내분과 같이 이민 가신 것 같은데 처음부터 두 분 다 나가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으셨던 건가요?
원래 결혼 후 세계여행을 계획을 했었습니다. 여행 갔다가 돌아오면 일자리 없을 걱정을 했고, 그러다가 해외취업을 알아보다가 영주권을 거쳐 음 .. 뭐 그렇게 된거죠. 둘 다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나간 뒤에도 이민으로 인한 다툼 같은건 없었습니다.
와, 광장한 life journey시네요... 저도 삶이 뒤바껴서 어쩌다보니 지금은 미국에서 테크업계에 종사하고 있는데 원글님을 보니 저는 굉장히 얌전한 삶을 산 기분이 듭니다 ㅋㅋ
인턴 끝나고 리턴 오퍼 받으시면 구글에 조인하실 생각이세요? 아니면 다른 가고싶은 회사가 있으신가요? 그리고 학교 끝나고 캐나다에 계속 머무실 건지 아니면 미국으로 넘어오실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물론 구글에 남고 싶습니다. 다만 그전까지 인턴은 모두 SWE 포지션으로 일을 했었는데 여기서는 Devrel이라 커리어가 좀 걱정되긴 합니다. 이건 컨버전 단계에서 바뀔 여지가 있으니 지금으로서는 그저 열심히 하고 준비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구글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유명하고 좋은 회사를 가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 외에는 특별히 가고 싶은 회사도, 가고 싶은 필드도 없었는게 문제였었습니다. 여기서 클라우드 관련 다양한 기술을 접하고 있는데 이게 꽤 재밌어서 계속 해보고 싶네요.
학교 졸업후에는 미국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 더 보기
물론 구글에 남고 싶습니다. 다만 그전까지 인턴은 모두 SWE 포지션으로 일을 했었는데 여기서는 Devrel이라 커리어가 좀 걱정되긴 합니다. 이건 컨버전 단계에서 바뀔 여지가 있으니 지금으로서는 그저 열심히 하고 준비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구글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유명하고 좋은 회사를 가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 외에는 특별히 가고 싶은 회사도, 가고 싶은 필드도 없었는게 문제였었습니다. 여기서 클라우드 관련 다양한 기술을 접하고 있는데 이게 꽤 재밌어서 계속 해보고 싶네요.
학교 졸업후에는 미국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을 작년에 신청해서 지난 3월에 시민권 시험을 패스해서 최종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되면 미국 취업이 좀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향후엔 미국 시민권도 따고 나이 차면 한국 국적도 회복해서 3중국적까지 가져볼까 싶습니다. 어디에 막 정착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여기도 살아보고 저기도 살아보고 싶어요.
지나가던선비
미루는 습관을 깨는 방법에대해서물어보려고했는데 그냥 본투비이신거같아서 도움이안될거같네요 인턴을 30넘는 나이실거같은 느낌인데 많이들 하나요?
천성이 게으른 편이고 하나에 오래 집중을 못하는 편입니다. 하기 싫은건 죽어라 미루고 하고 싶은 것만 하려 드는 성격이구요.
저는 보통 하기 싫은걸 미루기 때문에 하고싶은걸 해야하는 일로 만들어야 그나마 효율이 나아집니다. 하나에 오래 집중을 못하기 때문에 1시간에 끝낼일을 3-4시간은 붙잡아야 하는데 그래서 안되면 될때까지 앉아서 계속 들여다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합니다.
저는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이구요. 저같은 인턴은 북미에도 너무 당연하지만 없습니다. 제 나이 또래는 보통 교수를 하거나 대표를 하죠. 보통 제 매니저가 30대 초반쯤 되고, 지난번 인턴쉽때는 저보다 14살 어린 친구가 제 매니저였습니다.
지나가던선비
한국사회는 내 나이때는 뭘 해야해 몇년후에는 뭘 해야해 이런 테크트리가 있는데 그런 관념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나셨는지 궁금하네요 이게 난 그렇게 정해놓는 삶이 싫어 하면서도 주변사람들 보거나 부모님이 쪼면 불안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이 나이에 내가 여기에 지원을 하면 저쪽에서 날 안좋게 보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국사회는 더더욱이 불편해하는 느낌이 있을거고요. 그런거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셧나요
고등학교를 못간 시점에서 이미 ‘탈락’했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로울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게임회사에 쭉 다니다보니 몇살때 뭘 한다는 그런 공식이 짜여있지 않았던 것도 있고요. 본격적으로 공채 같은게 들어온게 2010년 즈음이었고 그 때 20대 후반 대졸 신입들이 입사할 때 저는 이미 선임급이었으니까요.
한국에 있을 때도 몇살 때 뭘해야해 이런건 없었고 해외에 나가기로 생각하면서 아예 나이에 대한 생각을 안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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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홍차넷 협회
행동력이 최상위권이시군요
어렸을 때는 생각없이 행동이 앞서는 편이었긴 한데 30대 이후부터는 행동은 하되 최대한 조사를 많이 하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리스크를 줄이려고 합니다. 부작용으로 스트레스와 흰머리가 동반되긴 하지만요
soulless
구글 AI가 자아를 갖는 지각능력을 갖고 있다고 최근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구글 인턴으로서의 견해는? 그리고, 이를 알린 사람이 정직처분 됐다고 하던데...의견은요?
딥러닝은 커녕 머신러닝 기초 배우기 시작하는 꼬꼬마라 해당 사안에 대해 제 스스로의 의견은 별로 없구요. 주변의 어르신들 (풀타임 업계종사자들)의 얘기로는 아직 람다는 그 수준에 달하지 못했고 그 직원은 정신이 조금 나갔거나 유투버가 되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했다 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만약 그 사람이 그렇다면 정직은 당연하고 해고 안 당한게 좀 이상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것과 별개로 사내 ethics수준은 꽤나 높은 편이라 이슈가 있으면 내부에서 먼저 시끄러워집니다. TGIF같은 전체 미팅때 나오는 의견들 보면 자정작용이 잘되어 있는 커뮤니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멋있어요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봐주세요 :)
리니시아
멋지시네요.
앞으로의 꿈이나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단기적으로는 인턴 열심히 해서 풀타임 받는게 목표이고, 가능하면 시애틀이나 베이 에어리어로 가고 싶습니다. 포지션이 여기서는 기존 일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좀 다르게 되었는데 이것도 다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돌아가고 싶네요.
좀더 중기적으로 보면 캐나다 시민권 시험을 통과를 해서 캐나다 시민이 곧 될 예정이고, 그 뒤에는 미국 넘어가서 미국 영주권-시민권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은 나중에 나이 먹고 다시 국적회복 신청하려 하구요.
커리어적인 부분으로 보면 당장은 머신러닝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아직 학부레벨 공... 더 보기
단기적으로는 인턴 열심히 해서 풀타임 받는게 목표이고, 가능하면 시애틀이나 베이 에어리어로 가고 싶습니다. 포지션이 여기서는 기존 일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좀 다르게 되었는데 이것도 다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돌아가고 싶네요.
좀더 중기적으로 보면 캐나다 시민권 시험을 통과를 해서 캐나다 시민이 곧 될 예정이고, 그 뒤에는 미국 넘어가서 미국 영주권-시민권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은 나중에 나이 먹고 다시 국적회복 신청하려 하구요.
커리어적인 부분으로 보면 당장은 머신러닝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아직 학부레벨 공부하는 쪼렙이지만 이쪽으로 석박까지 가고 싶은 생각도 있고, 회사 생활 계속하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매니저 쪽으로는 안갈 것 같습니다.
초장기적으로 보면 특이점이 오는 그날까지 돈을 열심히 벌어서 영생불멸을 누리며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며 살아보고 싶네요. 하하;
역시 홍차넷은 AMA가 제일 재미있네요!

질문은 없지만 비슷한 연령대로서 앞으로의 인생과 커리어를 응원합니당.
개인주의자
글을읽다보니 성향이나 느낌이 저를 보는것같네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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