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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8/11 10:11:36 |
Name | SCV |
Subject | 요상망측한 커리어 패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직장생활 대충 10년 좀 넘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법무(지식재산/컴플라이언스) → 연구전략 → 지식재산 전략 → IT 전략기획 이라는 아주 요상망측한 커리어패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들 제 전공을 맞춰보라고 하면 아무도 못 맞추십니다. ㅋㅋㅋ 저 커리어패스 외에도 각종 사내 업무용 시스템 개발, 사내강사/사외강사, 정부기관 초빙 전문가 이력도 있긴 있습니다. ㅋㅋ 제가 지나온 커리어패스에 대해서나 혹은 커리어패스에 대한 고민이나 혹은 신입/경력직 채용과 관련된 고민이 있으시면 AM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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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 대기업 법무팀 갈때도 금요일 퇴사 후 월요일 입사(…) 였고요. 이땐 계약직 → 정규직..
법무 → 연구전략 갈때는 걍 사내 발령나서 간거라 이유는 없고.. 공백도 없었네요. (인사팀에서 법무 인력 줄이라 그랬었나봅니다)
연구전략 → 지식재산 갈때는 이직이었는데, 이때도 말일 퇴사 다음날 입사(..) 여서 공백이 없었고요. 아, 전직장 회사 2주 쓰긴 했습니다. 보름 정도 쉬긴 했네요.
지식재산 → IT 전략 갈때도 사내 이동이었는데, 이건 제가 IT전략팀 면접봐서 간거긴 합니다. 사유는… 음.. 이쪽이 더 맞을거 같아서 & 더 배우고 해보고 싶은게 많아서.. 였으려나요.
법무 → 연구전략 갈때는 걍 사내 발령나서 간거라 이유는 없고.. 공백도 없었네요. (인사팀에서 법무 인력 줄이라 그랬었나봅니다)
연구전략 → 지식재산 갈때는 이직이었는데, 이때도 말일 퇴사 다음날 입사(..) 여서 공백이 없었고요. 아, 전직장 회사 2주 쓰긴 했습니다. 보름 정도 쉬긴 했네요.
지식재산 → IT 전략 갈때도 사내 이동이었는데, 이건 제가 IT전략팀 면접봐서 간거긴 합니다. 사유는… 음.. 이쪽이 더 맞을거 같아서 & 더 배우고 해보고 싶은게 많아서.. 였으려나요.
저도 나름 사업기획 → 영업 → 벤더관리 → 보안 엔지니어 → 네트워크 엔지니어 → 개발자라서 꽤나 희안한 축에 속합니다만, 여기 더한 분이 계셨군요...... OTL
사진은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업으로 삼은적도 없긴 합니다 ㅋㅋ
대신 저희 IT전략실에서 사내 라이브 방송 같은거 할때 송출 엔지니어를 겸하고 있긴 해요 ㅎㅎ
대신 저희 IT전략실에서 사내 라이브 방송 같은거 할때 송출 엔지니어를 겸하고 있긴 해요 ㅎㅎ
엌.. 지원해주시면 그저 영광입지요 ㅋㅋ
공공기관 -> 대기업 -> 중견으로 이직했는데요,
정리해보자면..
공공기관
- 일단 계약직이었게 제일 단점이긴 했지만 그걸 빼고 정규직이었다고 가정하고 써보겠습니다.
- 장점 : 안정적이다 (정년 보장), 연차가 올라갈 수록 업무강도가 내려간다 (?), 육아휴직이 자유롭다 - 복직시 불이익도 딱히 없다.
- 단점 : 딱히 배울게 많지 않고 지루하다 (3개월만에 업무파악 끝.. 6개월차에 “이걸 앞으로 계속 정년때까지 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이 듦), 관련된 관청 ... 더 보기
공공기관 -> 대기업 -> 중견으로 이직했는데요,
정리해보자면..
공공기관
- 일단 계약직이었게 제일 단점이긴 했지만 그걸 빼고 정규직이었다고 가정하고 써보겠습니다.
- 장점 : 안정적이다 (정년 보장), 연차가 올라갈 수록 업무강도가 내려간다 (?), 육아휴직이 자유롭다 - 복직시 불이익도 딱히 없다.
- 단점 : 딱히 배울게 많지 않고 지루하다 (3개월만에 업무파악 끝.. 6개월차에 “이걸 앞으로 계속 정년때까지 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이 듦), 관련된 관청 ... 더 보기
엌.. 지원해주시면 그저 영광입지요 ㅋㅋ
공공기관 -> 대기업 -> 중견으로 이직했는데요,
정리해보자면..
공공기관
- 일단 계약직이었게 제일 단점이긴 했지만 그걸 빼고 정규직이었다고 가정하고 써보겠습니다.
- 장점 : 안정적이다 (정년 보장), 연차가 올라갈 수록 업무강도가 내려간다 (?), 육아휴직이 자유롭다 - 복직시 불이익도 딱히 없다.
- 단점 : 딱히 배울게 많지 않고 지루하다 (3개월만에 업무파악 끝.. 6개월차에 “이걸 앞으로 계속 정년때까지 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이 듦), 관련된 관청 공무원들 앞에서는 한없는 을이라는 굴욕감 (50대 파트장이 20대 공무원에게 기어야 됨), 승진이 매우 느리다 (10년차가 되어야 대리…), 선배들 퀄이 영… (배울점 없는 사람들 비율이 너무 높았음), 도전적이고 배우는걸 좋아하고 진취적인 사람에게는 지옥이었음.., 동기들도 죄다 런 할 각만 잡고 있었음, 온통 비효율적이고 없는 것에 가까운 시스템..
대기업
- 장점 : ‘대기업’이 주는 이름과 파워, 엄청나게 일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서 배울게 넘쳐남 -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많이 남은게 저 개인의 역량과 인맥이었던거 같습니다), 시스템이 잘 되어있음 (당시에는 시스템 개판이라고 생각했지만 중견기업 가보니 선녀였더라), 엄청난 공채 동기 파워.
- 단점 : 일하다 과로로 죽을뻔 (워라벨이 뭣이다냐), 경직된 분위기, 고과철/인사이동 철 마다 살벌한 분위기, ‘까라면 까’ 문화, 지독했던 회식 술문화 (회식때마다 스트레스로 쓰러질거 같…)
중견기업
- 장점 : 대기업 보다는 덜 빡빡한 분위기, 좋은 워라벨 (대기업은 한달 20일중 19일 야근 디폴트, 중견은 한달에 한 번 야근 할까말까), 내가 뭔가를 직접 리딩해서 해나가는 분위기 (물론 여기선 제가 짬을 좀 먹었고, 시스템이 만들어져있는거 보다 만들어야 할게 더 많아서 그렇지만), 대기업에서 하던거 반만 해도 사람들이 오오오 해주는 분위기 등등
- 단점 : 약한 승진 메릿, 동기부여를 스스로 해나가야 함, 공공기관보단 낫지만 대기업보다 개판인 시스템, 고과철/인사철에 분위기 엉망인건 마찬가지, 경영진이나 리더급들의 수준이 대기업보다 훨씬 못함, 배울게 많은 조직은 많지만 별로 없는 조직이 더 많은 느낌, 등등..
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거 같네요.
공공기관 -> 대기업 -> 중견으로 이직했는데요,
정리해보자면..
공공기관
- 일단 계약직이었게 제일 단점이긴 했지만 그걸 빼고 정규직이었다고 가정하고 써보겠습니다.
- 장점 : 안정적이다 (정년 보장), 연차가 올라갈 수록 업무강도가 내려간다 (?), 육아휴직이 자유롭다 - 복직시 불이익도 딱히 없다.
- 단점 : 딱히 배울게 많지 않고 지루하다 (3개월만에 업무파악 끝.. 6개월차에 “이걸 앞으로 계속 정년때까지 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이 듦), 관련된 관청 공무원들 앞에서는 한없는 을이라는 굴욕감 (50대 파트장이 20대 공무원에게 기어야 됨), 승진이 매우 느리다 (10년차가 되어야 대리…), 선배들 퀄이 영… (배울점 없는 사람들 비율이 너무 높았음), 도전적이고 배우는걸 좋아하고 진취적인 사람에게는 지옥이었음.., 동기들도 죄다 런 할 각만 잡고 있었음, 온통 비효율적이고 없는 것에 가까운 시스템..
대기업
- 장점 : ‘대기업’이 주는 이름과 파워, 엄청나게 일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서 배울게 넘쳐남 -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많이 남은게 저 개인의 역량과 인맥이었던거 같습니다), 시스템이 잘 되어있음 (당시에는 시스템 개판이라고 생각했지만 중견기업 가보니 선녀였더라), 엄청난 공채 동기 파워.
- 단점 : 일하다 과로로 죽을뻔 (워라벨이 뭣이다냐), 경직된 분위기, 고과철/인사이동 철 마다 살벌한 분위기, ‘까라면 까’ 문화, 지독했던 회식 술문화 (회식때마다 스트레스로 쓰러질거 같…)
중견기업
- 장점 : 대기업 보다는 덜 빡빡한 분위기, 좋은 워라벨 (대기업은 한달 20일중 19일 야근 디폴트, 중견은 한달에 한 번 야근 할까말까), 내가 뭔가를 직접 리딩해서 해나가는 분위기 (물론 여기선 제가 짬을 좀 먹었고, 시스템이 만들어져있는거 보다 만들어야 할게 더 많아서 그렇지만), 대기업에서 하던거 반만 해도 사람들이 오오오 해주는 분위기 등등
- 단점 : 약한 승진 메릿, 동기부여를 스스로 해나가야 함, 공공기관보단 낫지만 대기업보다 개판인 시스템, 고과철/인사철에 분위기 엉망인건 마찬가지, 경영진이나 리더급들의 수준이 대기업보다 훨씬 못함, 배울게 많은 조직은 많지만 별로 없는 조직이 더 많은 느낌, 등등..
으로 정리해볼 수 있을거 같네요.
나중에 업무적으로 그당시 파트장들을 을… 로 만난적이 있었는데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7-8년 지나서 만나서… 저는 프로젝트 담당자로 이런저런 리딩을 하고 그분들은 하청(?) 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는 동안 느낀 바는..
저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은 여전히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나름 학벌도 쟁쟁하신 분들이었는데, 주변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건지 아니면 그런 사람이 그런 환경에서 버티는건지…
아 생각해보니 팀장이 진짜 능력 없는 낙하산이었고 공공기관이다보니 고위공무원 퇴직하... 더 보기
7-8년 지나서 만나서… 저는 프로젝트 담당자로 이런저런 리딩을 하고 그분들은 하청(?) 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는 동안 느낀 바는..
저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은 여전히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나름 학벌도 쟁쟁하신 분들이었는데, 주변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건지 아니면 그런 사람이 그런 환경에서 버티는건지…
아 생각해보니 팀장이 진짜 능력 없는 낙하산이었고 공공기관이다보니 고위공무원 퇴직하... 더 보기
나중에 업무적으로 그당시 파트장들을 을… 로 만난적이 있었는데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7-8년 지나서 만나서… 저는 프로젝트 담당자로 이런저런 리딩을 하고 그분들은 하청(?) 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는 동안 느낀 바는..
저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은 여전히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나름 학벌도 쟁쟁하신 분들이었는데, 주변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건지 아니면 그런 사람이 그런 환경에서 버티는건지…
아 생각해보니 팀장이 진짜 능력 없는 낙하산이었고 공공기관이다보니 고위공무원 퇴직하면 기관 쪼개기로 자리 만들어주고 이상한 부서 만들어서 자리 만들어주는 꼬라지가 심히 보기 안좋았었어요. 일은 직원들이 다 하는데 능력없는 낙하산들은 놀면서 제 연봉의 몇 배를 받아가니 현타가 오더군요. 그나마 사기업은 그런(?) 사람들은 눈에 안 띄거나 쥐도새도 모르게 몇년 뒤엔 없어지거나 하는데 공공기관은… 에휴..
7-8년 지나서 만나서… 저는 프로젝트 담당자로 이런저런 리딩을 하고 그분들은 하청(?) 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는 동안 느낀 바는..
저는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은 여전히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나름 학벌도 쟁쟁하신 분들이었는데, 주변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건지 아니면 그런 사람이 그런 환경에서 버티는건지…
아 생각해보니 팀장이 진짜 능력 없는 낙하산이었고 공공기관이다보니 고위공무원 퇴직하면 기관 쪼개기로 자리 만들어주고 이상한 부서 만들어서 자리 만들어주는 꼬라지가 심히 보기 안좋았었어요. 일은 직원들이 다 하는데 능력없는 낙하산들은 놀면서 제 연봉의 몇 배를 받아가니 현타가 오더군요. 그나마 사기업은 그런(?) 사람들은 눈에 안 띄거나 쥐도새도 모르게 몇년 뒤엔 없어지거나 하는데 공공기관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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