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2/12/12 21:51:08 |
Name | [익명] |
Subject | 일본 삽니다 |
퇴근길 열차 안에서 심심해서 써보는 AMA 어차피 홍차넷에 일본 거주자가 몇 없기 때문에 익명의 의미가 없긴 한데, 외부 검색 같은 걸로 드러나는 건 싫어서 일단 익명 걸어둡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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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그 자체였던 시절에 비하면 잠잠하긴 한데 여전히 브랜드파워는 있는 느낌입니다. 어젯밤에 무한열차편 TV에서 두번째로 하는 건데도 시청률 9% 나오더라고요.
제가 사는 곳은 관광지가 아닌데, 도쿄나 주변 관광지는 사람 진짜 많아졌어요. 체감상 코로나 이전하고 비교해도 별 차이 못 느낄 정도?
장점은 예상 범주를 벗어날 일이 없느니 딱히 할 말이 없고, 단점으로는 벌레가 되게 많더군요. 저는 바선생을 일본에서 처음 봤읍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항상 고층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일본에서는 저층에서만 살다보니 벌레가 찾아오기 쉬워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주거구역에 나무가 많은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복도형 공동주택(아파트, 맨션)이면 우편함을 통해 들어오기도 할 거고, 환풍구를 통해 들어오는 것도 있을 거고요.
현재 기준으로는 직장 앞에 있는 스키야 / 카츠야일 거 같네요(스키야는 한 달 정도 안 가긴 했네요) 집에서 혼자 밥 먹어야 할 때는 퇴근길에 눈여겨봤던 맛집 찾아가기도 하는데 귀찮으면 그냥 동네 라멘가게 몇 군데 로테이션으로 먹기도 합니다.
가족들이랑 먹을 때는 맥도날드 배달시킬 때가 많고, 가게가 아니라 요리 기준으로는 라멘이 제일 잦은 거 같네요.
가족들이랑 먹을 때는 맥도날드 배달시킬 때가 많고, 가게가 아니라 요리 기준으로는 라멘이 제일 잦은 거 같네요.
한창 방황중일 때 재충전 목적으로 일본여행을 갔는데 그게 계기가 되어 해외이주를 고민하게 됐고, 이것저것 따져봤을 때 일본이 제일 낫겠다 싶어 넘어왔는데 고민하는데 한 2주, 준비에 3개월 정도? 진짜 후다닥 해치웠죠.
대기업 맥주 중에는 어제 마신 삿포로의 한정판 긴자라이온이 제일 맛있었고, 오피셜 라인업 중에서는 프레몰이랑 이치방시보리 정도? 정확히는 라거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그나마 예외가 새뮤얼 애덤스 정도였고) 평소에 사먹는 일이 별로 없어요. 가게에서 마실 땐 생맥 종류 뭐인지 물어보고 프레몰or이치방시보리면 시키고 아니면 말고 뭐 그런 식인 거죠. 지난주에는 메뉴 안 보고 토리아에즈나마를 외쳤더니 삿포로가 나오긴 했읍니다만. 아사히는 안 좋아해서 사은품으로 받은 거 친척 줘버릴 정도인데, 아사쿠사의 카미야바에서 덴키브란 마... 더 보기
대기업 맥주 중에는 어제 마신 삿포로의 한정판 긴자라이온이 제일 맛있었고, 오피셜 라인업 중에서는 프레몰이랑 이치방시보리 정도? 정확히는 라거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그나마 예외가 새뮤얼 애덤스 정도였고) 평소에 사먹는 일이 별로 없어요. 가게에서 마실 땐 생맥 종류 뭐인지 물어보고 프레몰or이치방시보리면 시키고 아니면 말고 뭐 그런 식인 거죠. 지난주에는 메뉴 안 보고 토리아에즈나마를 외쳤더니 삿포로가 나오긴 했읍니다만. 아사히는 안 좋아해서 사은품으로 받은 거 친척 줘버릴 정도인데, 아사쿠사의 카미야바에서 덴키브란 마실 때는 아사히 생맥 먹었읍니다. 이건 예외...
지비루 중에서는 新潟麦酒NiigataBEER랑 Repubrew69IPA 정도 생각나네요. 그외에 카루이자와 클리어(얘는 생맥으로 마셨읍니다)도 카루이자와는 크래프트라기엔 평범하다는 인식을 깨줘서 기억에 남네요. 근데 생맥으로 마시면 맛있으니까 당연한 건가...?
지비루 중에서는 新潟麦酒NiigataBEER랑 Repubrew69IPA 정도 생각나네요. 그외에 카루이자와 클리어(얘는 생맥으로 마셨읍니다)도 카루이자와는 크래프트라기엔 평범하다는 인식을 깨줘서 기억에 남네요. 근데 생맥으로 마시면 맛있으니까 당연한 건가...?
1. 유럽 / 미국보다 훨씬 엄격해진 일본의 식품 방사능 규제
2.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제출된 각종 연구와 보고서들은 당초 우려보다 실제 피해가 적었음을 시사함
3. 10여년이 흘렀음에도 유의미한 피폭 피해가 나타나지 않음
등을 토대로 별 문제 없다고 보고 딱히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산이라고 딱히 피하진 않고, 아예 여행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근래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있어서도 IAEA 보고서 이후로는 개의치 않고요. 그래도 저도 처음 1년 정도는 확신이 안 서서 계속 안전한지 조사하고 이것저것 뒤지긴 했어요.
2.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제출된 각종 연구와 보고서들은 당초 우려보다 실제 피해가 적었음을 시사함
3. 10여년이 흘렀음에도 유의미한 피폭 피해가 나타나지 않음
등을 토대로 별 문제 없다고 보고 딱히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산이라고 딱히 피하진 않고, 아예 여행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근래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있어서도 IAEA 보고서 이후로는 개의치 않고요. 그래도 저도 처음 1년 정도는 확신이 안 서서 계속 안전한지 조사하고 이것저것 뒤지긴 했어요.
어플은 언어학습이건 외국인펜팔이건 이성교제 목적이 대부분이라 순수한 친목/교류 목적으로는 어렵지 싶고, 일정 이상의 일본어를 익힌 뒤 트위터나 인스타로 취미 공유하는 일본인들과 노는 게 빠르지 싶어요.
요새는 다들 사람 바글바글해서 가늠이 안되는데요, 그래도 코로나 이전에 두 차례 이상 방문한 적이 있고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 거 같은 가게 떠올려보자면
아사쿠사 요로이야(유자 넣은 쇼유)
카야바쵸 쇼와(시오 / 매운 미소)
시모키타자와 이치류(츠루가라멘)
시모키타자와 코테츠(쇼유)
시모키타자와 텐토센(스파이스/고수토핑 추천)
카미키타자와 코이케(초피 넣은 니보시)
카미키타자와 하나다(클래식한 츄카소바)
코테츠는 맛집 추천에 안 넣었는데 시바타의 하위호환이란 느낌이었거든요. 다만 3년 전인가 미슐랭 빕구르망 뽑힌... 더 보기
아사쿠사 요로이야(유자 넣은 쇼유)
카야바쵸 쇼와(시오 / 매운 미소)
시모키타자와 이치류(츠루가라멘)
시모키타자와 코테츠(쇼유)
시모키타자와 텐토센(스파이스/고수토핑 추천)
카미키타자와 코이케(초피 넣은 니보시)
카미키타자와 하나다(클래식한 츄카소바)
코테츠는 맛집 추천에 안 넣었는데 시바타의 하위호환이란 느낌이었거든요. 다만 3년 전인가 미슐랭 빕구르망 뽑힌... 더 보기
요새는 다들 사람 바글바글해서 가늠이 안되는데요, 그래도 코로나 이전에 두 차례 이상 방문한 적이 있고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 거 같은 가게 떠올려보자면
아사쿠사 요로이야(유자 넣은 쇼유)
카야바쵸 쇼와(시오 / 매운 미소)
시모키타자와 이치류(츠루가라멘)
시모키타자와 코테츠(쇼유)
시모키타자와 텐토센(스파이스/고수토핑 추천)
카미키타자와 코이케(초피 넣은 니보시)
카미키타자와 하나다(클래식한 츄카소바)
코테츠는 맛집 추천에 안 넣었는데 시바타의 하위호환이란 느낌이었거든요. 다만 3년 전인가 미슐랭 빕구르망 뽑힌 직후에도 대기열이 그렇게 많이 늘진 않았던지라 꼽아봤고요, 하나다는 오픈 초창기때 다니던 곳이라 타베로그 맛집 된 지금은 솔직히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사쿠사 요로이야(유자 넣은 쇼유)
카야바쵸 쇼와(시오 / 매운 미소)
시모키타자와 이치류(츠루가라멘)
시모키타자와 코테츠(쇼유)
시모키타자와 텐토센(스파이스/고수토핑 추천)
카미키타자와 코이케(초피 넣은 니보시)
카미키타자와 하나다(클래식한 츄카소바)
코테츠는 맛집 추천에 안 넣었는데 시바타의 하위호환이란 느낌이었거든요. 다만 3년 전인가 미슐랭 빕구르망 뽑힌 직후에도 대기열이 그렇게 많이 늘진 않았던지라 꼽아봤고요, 하나다는 오픈 초창기때 다니던 곳이라 타베로그 맛집 된 지금은 솔직히 어떨지 모르겠네요.
초혼 연령 통계 검색해보니 동갑이거나 나이 비슷한 커플이 많기는 한데 남자가 7년 이상 연상인 부부도 10% 좀 넘네요. 개인적으로도 남편이 아내보다 10년 이상 많은 케이스 몇 명 알고 있고요. 진리의 케바케라고 할 수 있겠읍니다
어... 솔직히 저도 관서는 가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릅니다. 특히 저는 대도시 관광은 취향이 아니라서 오사카에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굳이 오사카 관해서 한마디 하자면 난바 도는 걸로 하루 잡으시면 시간이 엄청 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메다(오사카역 일대)도 돌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우메다가 서일본 최대의 도심이기도 하고, 난바랑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비교하는 맛이 있어요. 우메다가 세련되고 고급스럽다면 난바가 서민적이라고들 하죠.
아니면 오사카 도심은 야경 볼 수 있는 저녁에 가면 충분한데, 자녀분들 어리니까 아침부터... 더 보기
아니면 오사카 도심은 야경 볼 수 있는 저녁에 가면 충분한데, 자녀분들 어리니까 아침부터... 더 보기
어... 솔직히 저도 관서는 가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릅니다. 특히 저는 대도시 관광은 취향이 아니라서 오사카에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굳이 오사카 관해서 한마디 하자면 난바 도는 걸로 하루 잡으시면 시간이 엄청 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메다(오사카역 일대)도 돌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우메다가 서일본 최대의 도심이기도 하고, 난바랑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비교하는 맛이 있어요. 우메다가 세련되고 고급스럽다면 난바가 서민적이라고들 하죠.
아니면 오사카 도심은 야경 볼 수 있는 저녁에 가면 충분한데, 자녀분들 어리니까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당일치기로 나라 가서 도다이지랑 가스가타이샤 찍고 사슴이랑 놀다오는 걸 추천하고 싶읍니다.
온천의 경우 오사카하고 가까운 곳이면 효고현의 아리마 말고는 선택지가 없지 싶네요. 교토나 시가쪽까지 나간다고 치면 유노하나, 오고토 등도 있긴 한데 오사카 메인이시면 동선낭비가 심할 겁니다. 제가 아리마온천에서 묵었던 곳은 원하는 료칸들이 방이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타협한, 노천탕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추천은 못하겠고요, 료칸 1박이 위시리스트라고 하셨으니 네임드만 열거하면
兵衛向陽閣
有馬グランドホテル
中の坊瑞苑
月光園鴻朧館
欽山
이렇게 5곳이 오늘 발표된 관광경제신문의 '5성 숙소'에 포함된 곳입니다. 근데 안그래도 료칸이 하이엔드로 가면 가격이 미치는데, 요새 일본 내에서 숙박비 지원 캠페인 하는데다가 일본 3대 성수기 중 하나인 연말연시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서 가격 살벌하게 비싸고 방도 별로 안 남아있을 겁니다. 하이엔드 말고 적당히 평판 좋은 곳이 필요하시면 따로 찾아보겠읍니다.
아니면 오사카 도심은 야경 볼 수 있는 저녁에 가면 충분한데, 자녀분들 어리니까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당일치기로 나라 가서 도다이지랑 가스가타이샤 찍고 사슴이랑 놀다오는 걸 추천하고 싶읍니다.
온천의 경우 오사카하고 가까운 곳이면 효고현의 아리마 말고는 선택지가 없지 싶네요. 교토나 시가쪽까지 나간다고 치면 유노하나, 오고토 등도 있긴 한데 오사카 메인이시면 동선낭비가 심할 겁니다. 제가 아리마온천에서 묵었던 곳은 원하는 료칸들이 방이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타협한, 노천탕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추천은 못하겠고요, 료칸 1박이 위시리스트라고 하셨으니 네임드만 열거하면
兵衛向陽閣
有馬グランドホテル
中の坊瑞苑
月光園鴻朧館
欽山
이렇게 5곳이 오늘 발표된 관광경제신문의 '5성 숙소'에 포함된 곳입니다. 근데 안그래도 료칸이 하이엔드로 가면 가격이 미치는데, 요새 일본 내에서 숙박비 지원 캠페인 하는데다가 일본 3대 성수기 중 하나인 연말연시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서 가격 살벌하게 비싸고 방도 별로 안 남아있을 겁니다. 하이엔드 말고 적당히 평판 좋은 곳이 필요하시면 따로 찾아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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