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3/05/27 15:59:19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자전거 사고로 황천길 다녀올뻔 했던. 질문 받습니다.
흔히 겪어보시는 사례는 아닌 것 같아서.
궁금하신점 질문 받아봅니다.



사건 개요
- 따릉이 중침에 받혀 낙차
- 상대는 내리막 + 이어폰 + 경치구경, 저는 오르막
- 충돌 예견하고 피한다고 해봤지만 오르막의 낮은 기동성, 내리막의 가속 + 길가 가드에 몰려 더 피할 곳이 없었어요.
- 이어폰 때문에 저의 경고 외침도 못들었다고.
- 낙차시 오른쪽 다리로 버티고 섰으나 충격량을 못이겨 그대로 주저앉음
차라리 넘어지거나 굴렀으면 덜 다쳤을까.

- 고관절 인대 1개 끊어지고 중둔근, 장경근 파열
- 주저앉을때 뒤꿈치가 엉덩이를 가격해 엉덩이 피하지방 터짐
- 장경근은 그나마 1달 남짓해서 파열된곳 아물었는데
- 중둔근은 여기저기 뜯어져서 몇 달간 걷지도 앉지도 못하고 누워도 아파서 못눕고
- 피하지방은 가뜩이나 회복이 더딘데다 앉을때 또 터지고 걸어도 움직거려져서 자꾸 터지고



치료기간 1년 반?
- 1년 반 쯤 시점 부터 약 필요할때나 다시 오라고 병원 진단.
- 장요근이 늘어난것으로 추정되는 부위에 후유증이 남아 걷다가 아프거나 불편해지기도.
- 걷는 중에 불편해지면 이런 저런 스트레칭 후 멀쩡해지기도 아니기도.
- 피하지방도 완치가 되긴 되는건지.. 아직도 딱딱한데 앉았을때 따끔. 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스러움.
- 사건 이후 걸을때 오른쪽 무릎에서 뚝뚝 소리 발생. - 척추를 타고 울림. 심할때는 뒷목 아래까지 울림이 느껴짐.
직접적 연관성 보다는 부상과 회복기간 동안 몸이 다친 반대쪽으로 길울었었다보니 망가진 자세때문에 발생했을지 모르겠다는 추론.
병원에서도 사진상 보이는건 없고, 심해지는지 좀 더 지켜보자는 중이지만 빈도가 더 잦아지는 중이라 신경 쓰이는 중입니다.



오진 사례
- 동네 정형외과 = 퇴행성 고관절염
- 초기에 갔던 척전병원 = 피하지방 얘기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자전거 타라고 운동처방 해준게.. 안장에 앉기 때문에 피하지방을 더 짖이겨버림

도수치료때도 엉덩이를 팔꿈치로 짖이겨 주셨으니.
어쩐지 도수치료 받고 나면 2-3일 정도 너무 아프더라니.

- 병원 옮겨다니다 타 병원에서 피하지방 터진걸 알게 될때, 초기 병원의 mri는 엉덩이를 한쪽만 찍었다고.
"이걸 왜 한쪽만 찍었지? 양쪽을 찍어야 상태 비교가 되는데." 라고 의견을 보이기도.
"도넛방석을 써야 해요" 라는 공통된 의견들..



폭풍속 심야 항해를 꾀 오래했다는 느낌입니다.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데미지도 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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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보상이나 병원비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자전거 사고는 100프로 과실이 어렵다던데 제 경우는 블박에 담긴 내용때문에 과실이 명백했고,
소송 가지 않고 합의처리 했습니다.
상대가 악인은 아니라 다행히 치료비 등등해서 합의가 되긴 했는데 처음엔 흔한 교통사고들처럼 제 과실을 잡으려하고 안주려하고 실랑이도 있었어요. 합의금은 역시 손실에 비해 많이 부족했고요.

사고 직후 좀 쓰리고 아픈것 같아 큰 부상인줄 모르고 보냈다가..
한두시간 지난 뒤부터 마구 아파져서,, 나중에 경찰서 가서 신고를 했어요.
자전거 사고라니 형사님 반응이 쎄~ 하다가 따릉이다, 블박있다하니... 더 보기
자전거 사고는 100프로 과실이 어렵다던데 제 경우는 블박에 담긴 내용때문에 과실이 명백했고,
소송 가지 않고 합의처리 했습니다.
상대가 악인은 아니라 다행히 치료비 등등해서 합의가 되긴 했는데 처음엔 흔한 교통사고들처럼 제 과실을 잡으려하고 안주려하고 실랑이도 있었어요. 합의금은 역시 손실에 비해 많이 부족했고요.

사고 직후 좀 쓰리고 아픈것 같아 큰 부상인줄 모르고 보냈다가..
한두시간 지난 뒤부터 마구 아파져서,, 나중에 경찰서 가서 신고를 했어요.
자전거 사고라니 형사님 반응이 쎄~ 하다가 따릉이다, 블박있다하니 표정이 밝아지시더군요.
대여 기록 같은게 있어서 추적하기가 용이했는가 봅니다.

자전거 블박 필수이고.
이런 신고는 2주 정도 지나면 cctv 같은게 지워져서 찾기 어려워진다네요.
Paraaaade
상대가 따릉이에 본인은 도보신건가요?
[글쓴이]
둘 다 자전거입니다.
상대는 따릉이 저는 로드
아이고 고생 많으십니다. 저도 자전거 타는 사람이라 남일 같지않네요.
당하기 전엔 자전거vs자전거 사고가 이렇게 큰 데미지가 나올줄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따릉이도 빠른속도는 아니었고, 저도 오르막에 충돌감지 까지 했던거라 속도가 둘다 낮았는데도요.
평지가 아니라서 저지대쪽 자전거가 독박으로 데미지 먹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이고;;;;: 고생 많으시네요. ㅠㅠㅠ
상대는 어찌 보면 운이 좋네요. 자전거가 아니라 자동차였다면 그냥 바로 저세상 갔을텐데…
[글쓴이]
상대방 입장도 자전거로 이정도 데미지가? 싶었을거 같아오.
저도 겪기전에 넘어져 부러진는 정도만 생각했었고오.
안부 감사드립니다
망손꽝손
아..서울시 공무원이 말하기를 따릉이 사고가 꽤 있다고..(그래서 블박이 생겼나?) 자전거 자체가 저렴이라 무겁고 핸들 반응도 별로고 잘 못 타는 사람들도 많이 타서 조심해야 한다더라고요. ㅜㅜ 몸 잘 회복하셔요.. 따릉이 블박은 그냥 보여달라면 바로 볼 수 있나요?
블박은 제거 따로 설치한거였어요.
설치한지 며칠 안되서 그랐죠.
그땐 따릉이 블박 얘기가 없던거 보니 따릉이 블박은 니중에 생긴건가..잘은 몰겠습니다 ㅎ
안부 감사드니다
마자용
고생많으십니다 로드 종종 타고 있어서 남일같지 않아요 ㅠㅠ 다치신것에 비해 보상 받으신게 적은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ㅠㅠ
[글쓴이]
가끔 오토바이들 인도로 달려오면 심적으로 되게 불편해지는 부작용도 생긴거 같아요.
한번 더 사고나면.. 이라는 은연중의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사로잡히지 말고 앞날을 보고 가야지 하고 있습니다.
전화위복어
아이고... 저도 불의의 사고를 당해보았습니다(시골개 돌진으로 앞바퀴 파손으로 낙차)
저의 경우는 넘어질때 얼마나 다칠까? 집에는 어떻게 갈까(집이 울산인데 그때 위치는 울진)
주마등 비슷하게 그런 계산이 들었습니다만 ㅎㅎ
상대방과 추돌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지나가던선비
안그래도 자전거 탈때 블박 사고 싶은데 혹시 추천 부탁드려도 됩니까 적당한 것만 물어봄녀 제가 생각지도 못한 가격이 나올거같아서 저가형도 살포시 여쭤봅니다
전화위복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나 오토바이처럼 동력이 없기에 탈착식 밖에는 없는거 같네요.
그래서 전 액션캠(고프로 아닙니다) 사서 달고 댕깁니다. 그덕에 시골개 들이 받은 장면을 영상으로 담았어요 ㅋㅋ
제가 쓰는거 말씀드리자면 에이스원 이라는 회사 제품이구요 SJ 9000이였던가? 하여튼 10만원이 안넘었던거같습니다.(메모리 미포함가격)
지나가던선비
촬영시간이 짧으면 30분이라고 하는데 불편함은 없으신가요? 오래 찍을 수 잇는게 편할거같은데
전화위복어
1시간은 가더라구요
근데 저렴한 제품이라 그런가 1시간도 잘 쳐줘서 1시간이구요.
저같은 경우는 헤드 튜브에 가방 달아서 거기다 보조배터리 10000mA 짜리 담아서 거의 유선으로 사용 합니다.
이렇게 쓰면 발열이 좀 심해져서 중간중간 녹화를 껐다 켰따 스위칭 해주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블박용도는 아니였고 그저 개인적으로 라이딩 영상을 수집하고 추억하려고 하려고 했어서 껏다 켯다 불편하긴 한데 그냥 씁니다 ㅎㅎㅎ 메모리 같은 경우는 128gb 쓰니까 한 6시간 정도 들어가더라구요
이준석
저는 지지난 달인가 무리하게 따릉이로 드리프트? 하다가 자빠져서 앞니 두 개 해먹었습니다ㅠ.ㅠ 자전거 블박 생각 못해봤는데 좋은 팁이네요ㅎㅎ 구입할 때 고려해야할 부분이라든지 그런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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