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4/01/07 04:41:01
Name   [익명]
Subject   남성 동성애자입니다.
저는 게이입니다.
한국의 동성애와 약간의 외국 동성애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궁금하신게 있다면 제가 알고 경험한 선에서 솔직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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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레레
한국의 동성애와 외국 동성애를 구분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는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외국같은 경우에는 결혼 제도도 있고 조건이 충족되면 입양이나 대리모를 통한 출산도 가능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생각을 가진 게이들이 꽤 많습니다. 한국에는 그런 제도적 장치가 없어서인지 안정적인 가족이 되기보단 주로 가벼운 만남이나 연애가 주류입니다. 그로 인해 노년층으로 갈수록 게이분들의 노후가 많이 불안정하기도 합니다.
본인의 성 정체성을 언제 깨달으셨나요?
중학교때부터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고 관심을 가졌지만 인정하지 못하고 숨기려 했습니다. 일반 남자친구들의 장난 같은 스킨십에도 많이 떨려하기도 하고 좋아했습니다.그 뒤 쭉 가슴 앓이을 하다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정 한 건 군입대 전 부터입니다.
조금 추상적인 질문일 것 같지만, 앞으로 어떤 삶의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결혼 계획이 있으신지, 있다면/없다면 어떻게 하실 건지 등등...
[글쓴이]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지만 최대한 답변 해보겠습니다. 길게 존속되는 모임이 적긴 하지만 이쪽의 동호회는 다양한 주제로 많이 존재합니다. 제가 흥미있는 주제의 모임에 가입이 된다면 활동하며 인맥을 쌓아 연인까진 힘들어도 함께 나이들 친구들을 만나는게 목표입니다. 혹시나 연인까지 인연이 닿는다면 너무 행복할거 같습니다. 결혼 계획은 저와 맞춰갈 남자가 있다면 하고 싶습니다. 예전 외국인분과 잠깐 만날때 우리가 결혼하면 어떨까 란 상상을 같이 한게 다네요. 이제 제나이도 게이 세계에서는 중년에 들어갈 나이기 때문에 화려하고 활발한 게이라이프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저 혼자로 살든 둘이 되어 살든 죄 안짓고 깨끗하고 편안한 삶을 갖고 싶습니다. 대답으로 충분하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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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제가 학창시절에 가까웠던 친구가 게이였는데 그때는 어린 시절이라 손잡기, 키스 정도로 끝났었는데 성인들의 세상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tannenbaum
글쓴님은 아닙니다만…

이성애자들의 섹스와 같습니다.
서로 애정과 성욕을 만족하는 행위지요.
일방의 욕구면 성범죄인것도 똑같구요.

외람됩니다만 타인의 이불밑 송사를 궁금해하시는 건 본인의 사적인 성생활을 CCTV 녹화 떠서 만인에 공표해달하는것과 별로 다르지 않아요… ㅜㅜ
익명으로 쓰셔서 모든 부분에 대해 오픈할 수 있다는 짧은 생각에 남긴 어리석은 질문이었네요.
글쓴분에게도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이미 댓글은 달았지만 한가지 달라지는게 있어서 추가합니다 소위 게이들이 항문성교를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요즘은 비선호라 하여 이걸 안하는 비선호란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체감상 나이가 어려질수록 비선호 인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게 최근 한국 게이 성문화의 변화같네요
어리석은 질문에도 답변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하우두유두
본인의 성 정체성을 언제 처음 인지하셨는지요? 혹시 가족과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가족이 어떻게 해주었으면 했던 부분이 있을까요?
[글쓴이]
앞서 대답한대로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남자에 대해 설레고 떨려했습니다 그 때부터 제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일반 남자친구들의 장난 같은 스킨십에도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럽고 또 좋기도 했죠. 한국의 게이들은 대부분 커밍아웃을 안하지요 그러나 저는 커밍아웃을 한 경우입니다. 아버지는 의외로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거는 죄가 아니다. 괜찮다란 반응이셨지만 어머니 같은 경우는 3년을 거의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서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커밍아웃 프롬 더 클로젯 이란 가족 중 동성애자가 있을때 읽는 지금... 더 보기
앞서 대답한대로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남자에 대해 설레고 떨려했습니다 그 때부터 제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일반 남자친구들의 장난 같은 스킨십에도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럽고 또 좋기도 했죠. 한국의 게이들은 대부분 커밍아웃을 안하지요 그러나 저는 커밍아웃을 한 경우입니다. 아버지는 의외로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거는 죄가 아니다. 괜찮다란 반응이셨지만 어머니 같은 경우는 3년을 거의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서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커밍아웃 프롬 더 클로젯 이란 가족 중 동성애자가 있을때 읽는 지금은 절판 된 책이지만 그것도 읽으셨고 한국 게이 관련 다큐 영화 를 같이 시청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갔습니다. 지금은 제 가족들중 외가쪽 이모와 사촌 몇 명은 다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형수님은 모르십니다. 사실 한국 게이 문화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고 알아가시며 오히려 엄마는 저를 안타까워 하십니다. 차라리 외국이면 모를까 내 자식이 너무나 외로울까봐요 ㅎㅎ 답변이 너무 길었네요 저는 엄마가 나름 진정이 되고 책을 읽고 같이 관련 영상을 보며 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넒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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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두유두
경험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글쓴이]
감사해요 행복보다는 편안해지고 싶네요 없어질거까봐 두려운 행복보다는 오래오래 흔들리지 않고 외롭지 않은 편안한 상태가 되고 싶습니다 댓글쓰신분도 본인이 원하는 바라는 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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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소
커밍아웃한 셀럽들에 대한 인식이나 시선은 어떤가요? 항상 소수자들의 입장을 생각하다 보면 걱정되는 지점이, 일종의 정체성의 대명사화된 존재들에 의해 형성될 수 있는 스테레오타입이 당사자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들이었어요. 물론 어디나 사람 사는 동네고 개개인을 외면적 정체성에 의해 가늠할 수 없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 바깥을 이야기하려는 이들의 언사에 그런 정성이 들어가는 경우는 잘 없기에 먼저 드러난 존재들에 의한 선입견이 쉬이 덧씌워지는 것도 쉬이 볼 수 있으니...
[글쓴이]
일단 한국에 커밍아웃을 한 셀럽이 몇 분 안계십니다. 사실 게이들의 세계는 매우 다양합니다. 쉽게 생각하는 여성스러운 사람도 있지만 겉으로 보면 전혀 그런 표가 안나는 사람도 있고요. 그러다보니 여러 성격의 게이들이 있는데 여성스럽다 화려하다 끼가 많다 등의 이미지로 국한되는건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저랑 제주위 사람들이 이야기 한건 너무 자극적인 소위 유투버들의 썰입니다. 게이들이 성과 관련해 자극적인 경험을 하고 과감하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유투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도 군대에서 소위 썸씽이 있었냐? 고등학교 때 이런 자극적인 경험이 있느냐 ? 등의 대부분의 게이들이 성적으로 많이 개방되고 소비되어 진다는 이미지는 걱정이 됩니다. 저희도 여러분과 그런 부분에서는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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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충김리
저도 동성애자 남성 친구 둘이 있습니다. 둘 다 외국인인데 한국 동성애자 분들의 경험을 들어 본적이 없어 흥미롭네요.

1. 남성 이성애자에게 끌리신 적이 있는지
2. 그 남성 사이에서 서로의 성적지향성을 알고도 고백을 한 적이 있는지
3. 말 몇 마디 나눠보면 이 남성이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바로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1. 어렸을때 소위 이쪽 세계를 잘 모를 때 남성 이성애자에게 끌리고 짝사랑하기도 하지만 이쪽 세계를 알게 된 후로는 그런 일을 아주 드뭅니다.
2. 저 같은 경우는 함께 외국으로 학교 어학연수를 갔던 타과 동생과 시간을 보내며 서로 어느정도의 교류가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 친구의 생일날 술을 마시다 고백아닌 고백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취기에 동생이 형이 여자였다면 망설이지 않고 형에게 사랑한다 고백하고 형과 같이 있고 싶을거라고요 하지만 남자인 형에게 그럴수가 없을거 같다고 말이죠. 저는 그 당시 내가 좋... 더 보기
1. 어렸을때 소위 이쪽 세계를 잘 모를 때 남성 이성애자에게 끌리고 짝사랑하기도 하지만 이쪽 세계를 알게 된 후로는 그런 일을 아주 드뭅니다.
2. 저 같은 경우는 함께 외국으로 학교 어학연수를 갔던 타과 동생과 시간을 보내며 서로 어느정도의 교류가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 친구의 생일날 술을 마시다 고백아닌 고백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취기에 동생이 형이 여자였다면 망설이지 않고 형에게 사랑한다 고백하고 형과 같이 있고 싶을거라고요 하지만 남자인 형에게 그럴수가 없을거 같다고 말이죠. 저는 그 당시 내가 좋으면 좋은거지 내가 남자인게 그렇게 큰 문제인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술집 앞에서 헤어질때 가벼운 입맞춤을 한게 끝이었습니다. 그 뒤로 그 동생은 다른 여자랑 교제를 시작했고 저도 그 뒤로는 한국 게이 세계를 더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이건 소위 게이다라고 해서 게이와 레이더를 합쳐 만든 나름의 저희끼리 은어도 있습니다. 이젠 퀴어 영화에도 나오더라고요 저는 없습니다. 상대방이 말하거나 표현하지 않는한 전혀 모릅니다. 제 주위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대화해보거나 행동보면 거진 짐작이 간다는 친구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짐작일뿐이지 정확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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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은 어떤 스타일 쪽인가요.
국내와 해외의 대중 픽은 어떤 스타일 차이가잇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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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끼리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식성(취향)의 세계는 정말 다양하다. 같은 사람을 보고 정말 멋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전혀 내 스타일은 아니다 란 느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저는 여태 연애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 안경을 낀 마른 범생상이었습니다.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쪽을 좋아한다 확신을 한적은 없는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요 국내와 해외 픽은 정말 너무나 다양해서 딱 스타일의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게이들의 대상으로 이상형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을때 장기간 상위권을 하신 분들은 배우 지진희 님과 유도선수 안창림분 배구선수 임성진님 으로 기억합니다. 서양분들중에는 대표적으로 인기가 있던 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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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압구정
그냥 하는 행동만 봐도 이사람이 동성애자구나 느껴지시나요?
저는 모릅니다 워낙 둔한 편이라서요 다만 제 주위분들은 보면 촉이 온다고 많이들 말합니다 다만 추측일 뿐이라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목소리도 좀 하이톤이시고 패션도 굉장히 화려하게 입고 다니는 남성분이 계셨습니다 주위 분들이 저 사람 동성애자 아닐까 많이들 의문을 가졌지만 지금 결혼해 애 3명 낳고 잘 살고 계십니다.
반대로 내가 이성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건 스스로 언제 깨달으셨나요?
저는 게이 친구보다는 레즈비언 친구가 많은 편인데, 이야기 해보면 뼈레즈(?)라기보다는 팬 섹슈얼이나 바이인 케이스가 더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글쓴 님께서 본인이 확신의 게이라는 걸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당.
대학교 신입생때 였습니다 제 전공이 여초 전공인데 그 중 동기 1명이 저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고요 공강시간이면 같이 도서관도 가고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러가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습니다. 저는 정말 이 친구랑 잘 맞구나 좋은 친구가 되겠다였습니다 후에 다른 동기들에게 들어보니 이 친구 나름 저에게 호감이 있어 표현한거였습니다. 다른 보통의 남성이라면 빨리 알아채고 좋든 싫든 결론이 날텐데 전 아예 그런 생각을 못했고 또한 그 당시에도 여성에 대한 호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군 입대전 동아리 선배 중 지방에서 상경한 ... 더 보기
대학교 신입생때 였습니다 제 전공이 여초 전공인데 그 중 동기 1명이 저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고요 공강시간이면 같이 도서관도 가고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러가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습니다. 저는 정말 이 친구랑 잘 맞구나 좋은 친구가 되겠다였습니다 후에 다른 동기들에게 들어보니 이 친구 나름 저에게 호감이 있어 표현한거였습니다. 다른 보통의 남성이라면 빨리 알아채고 좋든 싫든 결론이 날텐데 전 아예 그런 생각을 못했고 또한 그 당시에도 여성에 대한 호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군 입대전 동아리 선배 중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자기가 좀 외롭다고 혼자 사는 자취방에서 저를 불러 같이 껴안고 순수하게 잠만 잤습니다. 이걸 우연히 같은 동아리 사람들이 알고 자기는 같은 남자가 그러면 절대 징그럽고 싫을텐데 둘이 게이냐? 이런 말을 주고 받은적이 있어요 그때 확신이 들었어요 전 싫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둘이 있는 시간이 따뜻했죠 그 말이 나온 후부터는 그 형이 절 자주 안 불렀고 저 역시 군입대를 했습니다. 그때 확신이 들었습니다 난 남자가 좋다고요
1. 80년대 팝스타 중에 유명한 프레디 머큐리 하고 조지 마이클은 가죽 장갑이라던지, 구렛나루라든지 뭔가 어린 시절에 뭔가 독특한 그들만의 표시가 있고 시간이 흘러 아마 그게 게이의 표시인게 아닌가 싶다 추측하는데, 요즘엔 어떠한 방법으로 표시하나요?
2. 크라잉 게임이라는 영화를 보고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어요. (주제가도 너무 좋아해요)결국 성이 어찌 되었던 사랑을 이해하게 해준 영화. 유명한 브록백마운틴은 알고 있으니 추천할 만한 예술 작품 알려주세요.
1. 그런 표식은 지금은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 젠더리스 패션이라고 해서 일반 남성 모델들도 치마도 입고 그루밍남이라고 해서 화장을 하는 남자도 있어서요 저희 끼리는 동호회나 앱 이런걸 통해서 본인이 밝히지 않는이상 겉보기로 확실히 게이라고 알수는 없는것 같습니디ㅏ.
2.우리 나라 작품 중 독립영화 R.E.C 2011년도 작품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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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 표식은 지금은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 젠더리스 패션이라고 해서 일반 남성 모델들도 치마도 입고 그루밍남이라고 해서 화장을 하는 남자도 있어서요 저희 끼리는 동호회나 앱 이런걸 통해서 본인이 밝히지 않는이상 겉보기로 확실히 게이라고 알수는 없는것 같습니디ㅏ.
2.우리 나라 작품 중 독립영화 R.E.C 2011년도 작품을 추천해드립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m&sm=mtb_etc&mra=bkEw&pkid=68&os=1808671&qvt=0&query=%EC%95%8C%EC%9D%B4%EC%94%A8REC
이 당시 같이 본 형과 누나와 이성애자 동성애자 상관없이 같이 울고 가슴 먹먹하게 현실을 봤던 기억이 있네요 외국 영화로는 넷플릭스에 있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추천드리겠습니다. 두 영화 다 19금이네요 아니면 2014년도 런던 프라이드란 영화도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15세 관람가입니다.
게이를 다룬 (꼭 메인이 아니라도) 이런저런 컨텐츠들 중 이런건 맘에 안든다 이런건 괜찮았다 뭐 그런 것 몇개 정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글쓴이]
일단 저는 퀴어 영화나 드라마 태국을 제외한 BL 드라마 컨텐츠 등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편입니다. 판타지 같지만 보기 좋고 내용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유투브의 성소수자 컨텐츠는 보지 않고 퀴어 축제에도 저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동성 파트너 제도 인정 저도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비록 제가 그 혜택을 보지 못하더라도 다음 세대의 성소수자들이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불안한 노후를 보내지 않길 바랍니다. 허나 저 역시 과한 노출이나 과한 성적인 묘사나 공연 분장 이런 건 불편해서 퀴어 축제에 참가하진 않습니다.
카르스
게이에 대한 고정관념 중 제일 못마땅한 고정관념엔 어떤 게 있으신가요?
밑도끝도없이 혐오 조장하는 거 말고 캐쥬얼한 고정관념 중에서 고르자면?
[글쓴이]
못 마땅하다기 보다는 불편한건 있습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게이들이 대부분 자기 관리를 잘해 늘씬하고 외모가 아주 잘생겼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희도 사람인지라 뚱뚱한 사람도 있고 마른 사람도 있고 잘생긴 사람도 있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더 뚜렷한 사람도 있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 안에 있답니다. 그리고 옷 착장도 굉장히 세련되고 용모에 신경을 쓴다는 이미지도 좀 어렵습니다. 전 그냥 편하고 튼튼한 실용적인 옷을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커밍아웃한 지인에게 저의 이런 면 때문에 제가 동성애자 일거라 상상도 한적이... 더 보기
못 마땅하다기 보다는 불편한건 있습니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게이들이 대부분 자기 관리를 잘해 늘씬하고 외모가 아주 잘생겼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희도 사람인지라 뚱뚱한 사람도 있고 마른 사람도 있고 잘생긴 사람도 있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더 뚜렷한 사람도 있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 안에 있답니다. 그리고 옷 착장도 굉장히 세련되고 용모에 신경을 쓴다는 이미지도 좀 어렵습니다. 전 그냥 편하고 튼튼한 실용적인 옷을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커밍아웃한 지인에게 저의 이런 면 때문에 제가 동성애자 일거라 상상도 한적이 없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그냥 초식남인가 보다 했다고 들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역시 미디어를 통해 게이친구를 가지면 굉장히 말 잘 통하고 편하고 유쾌하실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건 정말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도 진지하고 차분한 편이지 항상 높은 텐션과 아주 재미있는 유머감각을 장착하고 있지 않거든요. 이정도면 대답으로 충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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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less
편견이겠지만, 게이라고 하면 여성성을 갖고 있는 남성분들이 떠오르는데 이게 맞는건가요?
아니면 보기에는 전혀 여성성이 없으신 분들도 게이인가요?
[글쓴이]
전혀 아닙니다 미디어에서 소비된 이미지이지 실제 게이들은 성격과 취향은 다양합니다 실제로 외국 축구선수 1분은 커밍전까지 아무도 몰랐다고 하지요
지나가던선비
레즈비언에 대한 감정이 좋을지 나쁠지 궁금합니다 동성애를 한다는 동질감 아니면 반대편에있다는 적개감 아니면 그냥 아무생각없음 이중무었일지
바이섹슈얼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있을지 아니면 호의적일지도 궁금하군요
제 주위나 제가 경험한 바로는 레즈비언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서로 각자 따로 논다는 느낌입니다. 대학교 성소수자 모임도 최근에 들어 레즈비언 게이 통합으로 모이는 학교가 좀 생겼다고만 들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게이모임 레즈비언 모임 따로 있었습니다. 오히려 경계하는 측면도 있죠 실례로 레즈비언분과 게이가 위장결혼을 했다 안 좋은 사건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지금은 위장 연애도 거의 안 하는 분위기 입니다.바이 섹슈얼 같은 경우에는 2가지 감정이 존재합니다 싫어하거나 성적으로만 관심이 있거나 입니다. 게이들 사이에서 바이섹슈얼 과... 더 보기
제 주위나 제가 경험한 바로는 레즈비언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서로 각자 따로 논다는 느낌입니다. 대학교 성소수자 모임도 최근에 들어 레즈비언 게이 통합으로 모이는 학교가 좀 생겼다고만 들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게이모임 레즈비언 모임 따로 있었습니다. 오히려 경계하는 측면도 있죠 실례로 레즈비언분과 게이가 위장결혼을 했다 안 좋은 사건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지금은 위장 연애도 거의 안 하는 분위기 입니다.바이 섹슈얼 같은 경우에는 2가지 감정이 존재합니다 싫어하거나 성적으로만 관심이 있거나 입니다. 게이들 사이에서 바이섹슈얼 과의 연애는 지양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안 좋게 끝난다는 의식이 있거든요 다만 바이섹슈얼에 대해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게이들은 많은 편입니다. 그냥 단순히 즐기는 차원에서는 많은 게이들이 바이섹슈얼에 관심은 있지만 인간적으로는 싫어 한다고 말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집에 가는 제로스
혹시 '어서오세요 305호에'라는 네이버 웹툰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에 대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글쓴이]
들어는 봤습니다 대중에게 굉장히 인기가 있던 만화라고 들었습니다 다만 제 취향은 아니어서 두 편 정도 보다 안 읽었습니다.
아시타카
쓰신 글 댓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항상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글쓴이]
감사합니다 아시타카님도 늘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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