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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3/01 21:34:08
Name   [익명]
Subject   트라우마, 섬유근육통 치료 후기 여쭤봐 주세요
굳이 익명으로 해야 할까 싶지만 (;;)
혹시 해서!! 그래도 편히 얘기 나누자고 익명!!
구글링으로 아플 때 늘 ㅇㅇ 완치 라고 검색했던 게 기억나서 이렇게 제목 해놓을게요

트라우마 완치
부모 학대 후유증 완치
아동학대 완치
PTSD 완치
섬유근육통 완치
흙수저 탈출 (…)
흙부모, 나르시시즘적 부모, 독친 탈출(…)
주소열람제한, 가족관계증명서 열람제한 완료

동병상련인 분 한 분이라도 더 보고 희망 가져가시라고 ..
현실 : 완치까진 아니고 반치(…)입니다


트라우마 내역 : 부모의 아동유기 신체적 폭력 상해 정신적 학대 스토킹 학교폭력 성추행 등

정신과 진단명 : 주요우울장애 -> 순환성 기분장애 -> PTSD -> 현재 상세불명 (뉴프람, 인데놀, 디아제팜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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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앵님, 힘내여 ㅠㅠ
1
[글쓴이]
전 그래도 많이 나았읍니다!!
저 힘들 때 온갖 후기 구글링 하던 기억이 나서
이 페이지를 오래 남겨두려구요 ..
항상 감사합니다 스승님 !!!
[글쓴이]

당신도!! 치료할 수 있다!! 충분히 나을 수 있는 병이다!!
2
다람쥐
섬유근육통은 어떻게 인지하시게 되었는지, 어떻게 병원을 찾아서 진단,치료를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타 병으로 오진도 잦을 것 같은데 쉽게 찾으셨어요?
계속 해서 근육 쪽에 이상한 통증이 있어 마취통증의학과를 다니다 진단 받았습니다! 쉽게 찾진 못했고 오래 헤맸습니다 ㅠㅠ
원래 등, 어깨 근육 쪽에 이상하게 아픈 트리거 포인트가 많아서 남자친구가 다 마사지해주고 볼펜으로 아픈 곳, 강도 표시해주고 그거갖고 병원 가서 보여주고 다니고 그정도였어요 그러다 진통 쪽 주사 맞다가 진단 받았는데 이 병 자체가 사실 특수한 병이라 무엇도 확실한 건 없었습니다
다람쥐
어떻게 완치시키셨나요? 재발에 대한 두려움도 이기셨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이 병이 사실 완치가 없다 등등 말이 많은 병인데
https://brunch.co.kr/@hwannan
이 수기를 읽고 이건 스트레스랑 연관이 크구나!! 라고 많이 느꼈고 삶을 많이 내려놨었습니다
당시엔 정말 죽음도 각오했고 그냥 인생 자체에 대한 기대를 하나씩 다 내려놨었어요
그리고 인터넷 모 커뮤서 꽤 화제가 된 유능한 재활 트레이너님을 만나서 운동을 배웠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안 하십니다 ㅠㅠ)
아침마다 재활운동을 루틴적으로 꼭꼭 해... 더 보기
이 병이 사실 완치가 없다 등등 말이 많은 병인데
https://brunch.co.kr/@hwannan
이 수기를 읽고 이건 스트레스랑 연관이 크구나!! 라고 많이 느꼈고 삶을 많이 내려놨었습니다
당시엔 정말 죽음도 각오했고 그냥 인생 자체에 대한 기대를 하나씩 다 내려놨었어요
그리고 인터넷 모 커뮤서 꽤 화제가 된 유능한 재활 트레이너님을 만나서 운동을 배웠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안 하십니다 ㅠㅠ)
아침마다 재활운동을 루틴적으로 꼭꼭 해줬었고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했었고 전반적으로 몸과 마음을 위해 모든 걸 다 했었습니다 일단 몸의 기저질환을 전부 알아내서 명백히 진단받았는데 통증의 원인을 하나씩 밝혀가니 그게 스스로 큰 인지적 도움이 됐었어요
(위출혈이나 디스크 같은 게 섞여있었는데 오진으로 밝혀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 처음에는 정말 심해서 조금도 무리하길 무서워했는데.. 음.. 사실 지금도 무서워요!! 근데 웃긴 게 아플 때 정말 온 마음으로 간호받고 저희끼리 인간극장이다 하면서 울고 웃고 하던 것도 지나니 나름 추억(?)이 되어서 .. 조금씩 스스로 체력이 늘고 좋아지는 걸 느끼면서 두려움이 희석되는 것도 있고 이 세상 모든 병을 내가 피할 순 없겠거니 하고 마음을 대비해두려고 노력도 하는 중입니다 ㅠㅠ
비오는압구정
전 어릴때부터 그렇게 코피가...

진짜 별 짓을 다해봤는데도 날씨가 건조해지면 바로...

그나마 효과가 있던게 코로나때 마스크 쓰고 다녔더니..2년 정도 안났는데...마스크 벗으니 또 다시...
1
병을 치료하겠다는 의지는 어디에서 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절망 속으로 매몰되지 않았을 수 있는지
1
[글쓴이]
너무 아파서 치료를 시도를 안할 수가 없었어요 ㅠㅠ
포기하고 누워있는다 자체가 불가능한 병이에요

트라우마 쪽이라면.. 전 아빠가 정신적 세뇌와 가스라이팅, 학대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릴 적 제 본래 모습을 잃은 게 마음 아파서 억울해서라도 열심히 했습니다 ㅎㅎ
사이시옷
섬유근육통은 어떻게 반치(?)를 만드셨나요? 주변에 고통 받는 분이 계셔서..
[글쓴이]
사실 의사 선생님들도 아직 잘 모르는 병인데 종종 환우 커뮤니티에 찾아보면 나으신 분들은 제가 보기엔 생활환경 바뀌면서 스트레스 줄어든 게 큰 것 같이 느껴졌어요
남친이 아직 의학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따뜻한 가정 속에서 편안히 쉬는 것 이상의 회복제를 만들지 못했다 했어요.. 그렇게 남친 덕에 쉬며 보낸 게 컸고,
개인적으로 한방치료며 대안적 온갖 치료(snpe 등)며 안해본 게 없고 집에서도 혼자 인진쑥 끓여먹고 별 지랄을 다 했습니다 물개 흑염소 홍삼 안 먹은 게 없고.. 그래서 그중 정확히 뭐가 통했는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 더 보기
사실 의사 선생님들도 아직 잘 모르는 병인데 종종 환우 커뮤니티에 찾아보면 나으신 분들은 제가 보기엔 생활환경 바뀌면서 스트레스 줄어든 게 큰 것 같이 느껴졌어요
남친이 아직 의학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따뜻한 가정 속에서 편안히 쉬는 것 이상의 회복제를 만들지 못했다 했어요.. 그렇게 남친 덕에 쉬며 보낸 게 컸고,
개인적으로 한방치료며 대안적 온갖 치료(snpe 등)며 안해본 게 없고 집에서도 혼자 인진쑥 끓여먹고 별 지랄을 다 했습니다 물개 흑염소 홍삼 안 먹은 게 없고.. 그래서 그중 정확히 뭐가 통했는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강남세란의원 다니며 운동치료도 오래 받았었고 헬스 수영 필라테스 요가 다 해봤습니다 유명한 도수치료사님들 찾아다녔고 자격 없이 야매(..)로 알음알음 유명한 분들께도 받아봤고요
병은 소문내라고 하잖아요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말하고 이런저런 추천을 받으려고도 했습니다
저자신도 계속 어떻게든 운동하려는 의지는 있었던 거 같아요 사실 좀 과하게 한 편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효과는 있었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남친이 트리거 포인트를 엄청 쎄게 안마를 자주 해줬는데 이것도 체감상 효과가 있었구요
음 .. ㅠㅠ 그분이 꼭 나으면 좋겠는데 하…
음 .. 정 안 됨 마약성 진통제 최대한 때려붓자 이런 맘도 있긴 했고요
힘들 땐 좀 이상하지만 전쟁 이야기들을 보며 힘을 얻었습니다 다들 평화로운 시대라 내가 혼자 고통받는 거 같아 민망할 때가 있었는데 사실 불행한 일은 많으니까요
어… 그러게요 자기 고통에 하나씩 그걸 다스리는 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거 같아요 ㅠㅠ 하 꼭 나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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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
일단 환경의 세팅이 중요하군요.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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