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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8/15 14:07:08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법무팀장입니다 |
상당 기간 대형이라 불리우는 로펌에서 일하다, 대기업집단 계열사(제조업) 인하우스로 옮겨 다시 상당 기간 고생한 뒤 조직에서 나름대로 인정받고 관리자 직책을 달고 있는 변호사입니다. 법무팀장과 비슷한 직책을 두고 다루는 말이 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만 그냥 일반적으로 환원해서 써 봤습니다. 인하우스의 최강 장점인 샌드위치 휴가를 활용한 연휴를 즐기면서 글을 적어 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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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인하우스 실무자, 인하우스 관리자의 입장이 다 달랐던 것 같습니다. 로펌에서 인하우스로 갔을 때는 적정 근로시간을 준수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좋았고, 관리자로 일하게 된 이후로는 글을 쓰는 실무보다는 말로 관계와 업무를 조율하면서 '신경 쓰는' 일이 증가하여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제가 동료들보다 실무능력이 막 압도적이고 그러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운 좋게 성과 잘 날 프로젝트를 맡은 적도 있긴 합니다만). 다만 제 언행이나 의견이 나중에 어떤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누구에게 어떤 불편함(?)을 초래할지를 늘 걱정하고 폭넓게 사려했던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러라고 있는 직책이라.. 요즘은 모종의 사유로 더 피곤합니다.
브레이킹 배드는 엄청 재미있게 봤지만 베터 콜 사울은 못 봤습니다. 그리고 보스턴 리갈을 과거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거 덕택에, 업무 하면서 미국 로펌 변호사님들과의 농담 커뮤니케이션이 매끄러워질 때가 있어요!
한국의 법정 영화나 드라마는 오글거려서 잘 못 봅니다 ㅋㅋ;; 특히 우영우.. 라는 드라마는 (다 본건 아니지만) 장애인과 소시오패스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법정 영화나 드라마는 오글거려서 잘 못 봅니다 ㅋㅋ;; 특히 우영우.. 라는 드라마는 (다 본건 아니지만) 장애인과 소시오패스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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